고양이
용용 태어난지 70일
용용 태어난지 70일
2010.05.20용용이가 이제 태어난지 70일이 훌쩍 지났다. 유두혼동이 와서인지 혼합수유를 하다가 분유병을 잘 안빨려고 그래서 요즘은 모유위주로 먹이고 있는데 이녀석이 분유병 빨던 버릇으로 모유를 빨면서 안나온다고 짜증을 내고있다. 그러다가 잠이들때면 모유를 타서 먹이면 100~120ml정도는 먹는다. 모유먹는 방법을 체득해서 완모하길 바라고 있지만 아직은 어떨지 모르겠다. 집에 냥이가 두마리나 되는지라 아토피도 안생겼으면 좋겠고, 알레르기도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말 하드한 환경에 노출되어서 생활 하고 있는 애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줬으면 하는 바램도. 요즘은 엄마, 아빠를 보고 눈 초점을 좀 맞추는거 같다. 용용이 자리에는 언제나 고양이 털이 붙어있어서 좀 미안하다. 접때 남영이모 왔을때 용용이가 불쌍하다 그랬다..
별이의 초롱이 꼬리 잡기
별이의 초롱이 꼬리 잡기
2010.02.07늘 그렇듯이 별이는 장난인데 초롱이는 장난이 아니다. 초롱이 화났다! ㅋ 별이 특기 : 초롱이 꼬리잡기, 초롱이 한테 장난 치기, 날라서 덥치기 초롱이 특기 : 별이 따귀 때리기, 사이드 포지션에서 뒷발 차기, 상위 포지션 점유해서 물어뜯기 초롱이 근데 이번에 따귀 때리기는 적중시키지 못했다 ㅎㅎ 부단한 연습이 더 필요할 듯.
종이쇼핑백은 양보해도, 택배박스는 내꺼야!
종이쇼핑백은 양보해도, 택배박스는 내꺼야!
2010.01.13아~ 아늑한 종이박스~ 역시 곰곰히 명상에 잠길때는 종이박스 안에 있는게 최고야 ㅎ 근데 오늘 내가 참치를 먹었던가 안먹었던가? 먹었던거 같기도 하고 안먹었던거 같기도 하고 희번떡!! 외부에 침입자가 나타난거 같다. 이건 필시 별이의 짓! 웅크리~ ... 쓰바 숨자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이젠 아무도 없지? 별이 고 녀석한테 내 종이 안식처 뺏길뻔 했네 휴~ 앞으로 조심하자. 초롱이의 택배박스(종이 안식처) 사수기 끄~읕! ^^
별이의 봉다리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별이의 봉다리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2010.01.12냥이들은 대체로, 아니 거의 택배박스를 완전 좋아한다. 그외에 비닐 봉다리를 좋아하는 녀석과 쇼핑백을 좋아하는 녀석 등으로 나눌수 있는데 별이는 거의 다 좋아하는 것 같다. 아내 말이 별이가 양치할때 쓰는 플라스틱 컵이랑 물먹고 무심코 식탁위에 내려놓은 유리컵의 남은 물을 햩아 먹는다고 그랬는데, 오늘 아침에 내가 물을 먹고 놓은 유리컵을 햩는 모습을 눈앞에서 직접 목격하니... 정말 뜨악 스럽다. ㅠㅠ 너 임마 정말 그럴꺼니 -_-+
쭉쭉이 별이
쭉쭉이 별이
2010.01.04요녀석은 이상하게 잘때 쭉쭉이 자세로 저렇게 자주 잔다. 초롱이도 저렇게 잘때가 있는데, 별이는 쭉쭉이 자세에다가 얼굴을 가리고 자는 포즈가 예사롭지 않다. 우리 집에서 제일 시끄러운 녀석이 바로 이녀석. 아침만 되면 아내를 쫓아 다니며 참치 달라고 앙양 거린다. 가끔은 한밤중에 아내가 일어나서 화장실 갈려고 할때 아침인줄 알고 깨어서 따라다니며 앙양거리다가 아내가 잔다고 불을 끄면 그때서야 조용해 진다. 별이는 사람에게 붙임성이 많고, 장난도 많이 치고(오만 집안의 사고는 이녀석이 다 친다.)먹기도 많이 먹는다. 그런데 사람에게 좀처럼 안기지 않는 방랑냥이다. 사람이 안을라 치면 기겁을하고 도망가기 일쑤. 그래서 이녀석을 자주 안아주지는 못한다. 생긴것도 총기가 있게 고양이 처럼 생기지 않고, 완전 톰..
이동장 초롱
이동장 초롱
2009.12.08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별이가 침대위로 올라온 후 초롱이는 당췌 침대위에 올라오지 않는다. 잠도 옷걸이 밑이나 이동장 안에서 잔다.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자신의 고유영역에 누군가가 침범해서 영역이 심리적으로 훼손된 상황에 대한 실망감? 뭐 이런걸까? 라고 추측해본다. 초롱이의 잠자리만 달라졌을 뿐 몇달이 흐른 지금 별이랑 초롱이는 아주 잘 지낸다. 서로 그루밍을 해주는가 하면 별이를 내가 괴롭힐때 별이가 앙양 거리면 초롱이도 야옹거리는 식이다. 서로 동질감을 느끼는 것일까? 그래서 인지 나한테 부비부비를 하거나 복수(깨물거나 하는 행위)하는 일이 없어졌다. ㅠㅠ 조금 서운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은 친구이자 동생이 생겼으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보너스 짤은 다소 민망한 "쩍벌 초롱"의 모습. ㅋ ^^
별이의 단잠
별이의 단잠
2009.12.01초롱이에 비해 별이는 참 성격이 다르다. 호기심이 많고, 잠시를 가만히 있지 못해서 나와 아내는 고양이 ADHD(과잉행동장애)라고 한다. 초롱이는 요즘 잠자리가 우리가 자는 침대에서 이동장이나 옷걸이 밑으로 바뀌었고, 별이가 요즘에 침대에 올라와 자주 잔다. 때때로는 이렇게 스크래쳐 위에서 자기도 하지만. ^^ ㅋ 아내가 별이가 눈 가리고 사람처럼 자는게 신기하다고 해서 사진을 찍었다. 초롱이가 사람에게 안기기도 하고 부비부비도 하는 반면 이 녀석은 사람이 안는것을 싫어한다. 대신 배를 만지거나 등을 만지는 것은 허락한다.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른 것 같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친해지지 않으면 사람의 머리위로 올라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별이는 첫날 침대에 올라와 내 머리맡에서 잠을 잤으니, 보편적인 행동 습..
초롱이 낮잠
초롱이 낮잠
2009.11.09어느 오후의 초롱이 낮잠. 옆에 있는 파란 슬리퍼는 이녀석이 물어 뜯어버려서 이제 너덜너덜해져 신지도 못한다. ㅋ 가끔씩 햇살이 좋은 오후에 녀석은 이렇게 낮잠을 자고 이렇게 아크로바틱한 자세로 그루밍을 한다. 요즘은 녀석한테 조금 미안한게 얼마전에 길냥이 아깽이 한마리를 입양해 와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았다. 토요일에 아깽이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그 쪼그만 녀석이 2개월 반이나 되었단다. 성별은 수컷. 의사선생님 말씀이, "초롱이가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네요" 그런다. 아깽이가 온지 5일정도 지났는데, 그 5일간 초롱이는 사료도 잘 안먹고, 아깽이가 냄새를 뭍힌 곳에는 잘 안가고 계속 녀석에게 하악질을 해댔다. 자기영역에 낯선 녀석이 침범했으니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의사선생님 말씀 하시길..
새식구 상추 ㅋ
새식구 상추 ㅋ
2009.11.05길냥이 출신답게 똥꼬발랄한 상추. 녀석은 겁이란 단어를 모른다. 급기야 초롱이가 좋아하는 영역을 모조리 다 차지하고 논다. 여긴 초롱이가 좋아한 의자인데, 어느새 상추가 이 자리를 꽤차고 앉아있다. 초롱이가 이녀석을 경계하면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동안에도 이녀석은 개의치 않아한다. 역시 대담한 녀석. 심지어는 지보다 2배는 더 큰 초롱이를 쫓기도 한다. 아내가 집으로 데리고 온 후 몸은 씻겨 줬는데 얼굴은 하도 별나게 나대서 못씻겨 줬단다. 상추는 혼자서 잘놀고, 사람도 제법 잘 따른다. 어제는 침대까지 올라왔다 -_-;;; 언제까지 초롱이와 긴장관계가 계속될지 모르지만, 이 녀석은 초롱이와 친해지고 싶어하는데 아직까지 초롱이가 맘을 못열고 있다. 빨리 둘이 친해야 할텐데. ㅜㅜ
울고, 웃고, 외로워하는 고양이들의 기록 -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울고, 웃고, 외로워하는 고양이들의 기록 -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2009.11.04더러는 울고, 웃고, 외로워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인간이다. 고양이 역시 그렇다. 그들 역시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단지 인간과 달리 길위에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더 외로롭고 슬프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는 고양이가 배척당하고 천대받는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한 사람의 고양이 관찰기이다. 필자는 1년 반동안 만났던 많은 길냥이들의 모습들을 아기자기하게 글과 사진을 통해 소개한다. 겁냥이, 슈렉냥, 연립댁, 노랑새댁, 이옹이, 코점이, 휴지냥, 외출이, 멍이... 그가 길냥이를 만나며 지어주었던 수많이 길냥이들의 이름만큼이나 책 속에는 고양이들의 묘생이 밀도있게 그려져 있다. 사진도 생생하고 현장감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길냥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 원래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