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
Latte E Miele Papillon: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대장 라떼 에 미엘레의 세련된 멜로디의 컨셉트 앨범
Latte E Miele Papillon: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대장 라떼 에 미엘레의 세련된 멜로디의 컨셉트 앨범
2020.09.241972년 그들의 1집 [마태수난곡]의 웅장하고도 장엄한 록오페라는 3명의 음악천재에게도 공연하기 벅찬 음악이었다. 공연무대에서 여러명의 코러스가 어울어진 정교한 구성의 컨셉트 앨범을 재현하는데는 애초에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1973년 발표한 2집 [Papillon]은 1집에서 경험한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간결하면서도 심포닉한 재즈, 클래식 록을 완성했다. 컨셉트 형식의 앨범으로 "빠삐용"이라는 목각인형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1집에 비해서 스케일은 많이 축소되었고 클래식하고 변화무쌍한 곡들로 채워져있다. 긴곡보다는 짧은 소품위주, 주된 테마의 반복적인 멜로가 아름다워 금새 기억에 남는다. 재즈적 구성의 곡도 있고, 클래식을 편곡한 곡들도 있다. 록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Cullinan: 구미의 보물카페 컬리넌
Cullinan: 구미의 보물카페 컬리넌
2020.09.242020년 초 오픈했으나 코로나19사태로 잠시 문을 닫았다가 최근에 다시 오픈했다. 엄청 큰 컬리넌 카페. 그날 구워서 그날 파는 베이커리와 흑임자 라떼가 유명하다. 넓은 주차장과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석물, 조형물은 이곳 사장님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다. 컬리넌 이라는 상호도 카페의 성격을 잘 드러내 준다. 컬리넌은 1905년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3,100캐럿 짜리 다이아몬드를 말한다. 당시 광산 사장이었던 "토마스 컬리넌"의 이름을 붙였다. 영국 왕실의 보석으로 사용된다고. 아주 넓은 잔디밭이 있고 2층에는 야외 테라스까지 갖추었다. 햇살 좋은 날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따스한 햇볓을 맞으며 커피와 빵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분위기도 고급스럽고 빵도 맛있었다.
남다른 대구막창: 막창, 삼겹살, 갈매기살, 돼지껍데기를 한번에 맛보자
남다른 대구막창: 막창, 삼겹살, 갈매기살, 돼지껍데기를 한번에 맛보자
2020.09.22지난주 토요일 아침. 아내님께서 "여보 오늘 생일인거 몰랐네? 축하해" 라고 했다. 어떻게 지나가나 기억하나 볼려고 했는데 당일날 기억하는거 보니 뭔가 냄새가 나는데 캐묻지는 않았다. 작년에도 아마 그랬을껄. 당일날 다른사람들의 연락으로 알게된건가 의심은 가는데 알아서 뭐하리. 그냥 지나갔다. 미리 알았다면 미역국을 준비했을텐데 당일날 안거 보니 뭔가가 있다. 사실 내 생일은 음력으로 추석 전날이다. 예전부터 축하를 따로 받지도 못하고 친구들이 챙겨주지도 못하는 생일이었다. 나는 예천으로 친구들은 추석 전날이어서 분주했으니 생일은 항상 뒷전이었던 샘. 2018년인가 19년인가 가족끼리만 양력생일인 9월 19일을 기념하기로 했다. 주말. 집에있으면 애들은 컴터 게임만 할려고 하니 밖으로 나가자고 해서 나각..
Aton's - Caccia Grossa: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연주력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의 두번째 앨범
Aton's - Caccia Grossa: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연주력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의 두번째 앨범
2020.09.20프로그래시브 록 강국 이태리 밴드 Aton's의 두번째 앨범이다. Caccia Grossa는 "거대한 사냥"이라는 의미라는데 앨범 자켓이 쫌 무시무시 하다. 앵무새 얼굴을 한 원시인 차림의 사람(?)이 인어의 가슴을 찌르는 장면. 프로그래시브 밴드는 이러한 다양한 의미의 예술적인 그림을 앨범 표지로 사용하곤 한다. 록과 포크에 기반한 프로그래시브 록으로 "Sinfonia N. 2 Per Tastiere MIDI(키보드, 미디, 드럼, 베이스와 기타 그리고 작은 디스토션을 위한 심포니 No.2)는 변화무쌍한 전개와 탄탄한 연주가 압권이다. 이런음반을 듣고 있노라면 "세상은 넓고 들을 음악은 참으로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런 음반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지런해야 하고 정보에도..
Badfinger - No Dice 비운의 로큰롤 밴드가 노래하는 아름다운 리즈시절
Badfinger - No Dice 비운의 로큰롤 밴드가 노래하는 아름다운 리즈시절
2020.09.201967년 비틀즈가 설립한 애플 레코드와 계약하면서 데뷔를 준비한 [배드핑거]는 1968년 말 EP인 [Maybe Tomorrow]를 발매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시원챦았다.1970년 그들은 정규1집 [No Dice]앨범을 발매한다. 비틀즈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연주력, 작곡력을 갖춘 밴드. 이 앨범에 표현된 다채로운 감성들은 칭송받아 마땅하지만 그들에게 비틀즈의 꼬리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제2의 OOO"식의 수사는 그들의 독창성을 움츠러들게 했고 결국 핵심 멤버이자 밴드의 브레인이었던 피트 햄(Pete Ham)은 1975년 목을 매는 자살로써 생을 마감한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만삭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과 미안함 이었지만 "아무리 곡을 써도 돈을 벌기는 커녕..
비밀의 숲 시즌2 이제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리는 구나
비밀의 숲 시즌2 이제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리는 구나
2020.09.14비숲 시즌1을 아주 재밌게 봤기때문에 시즌2도 무지하게 기대를 했었다. 근데 6화까진 이걸 계속 봐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될 정도로 이야기 전개가 더디고 노잼이었다. 시즌1에서의 황시목 검사의 예리하고 번뜩이는 추리나 긴장감이 없었다. 누가 내부의 범인일까? 하는 추리는 드라마속 사건이 계속 진행이 되어야 나오는데 검경 수사권에 대한 정치적 줄다리기와 완력싸움만 전개되니 흥미거리 좀체 없었다. 그런데 사건이 급박하게 전개되는 7화부터는 다음편을 자연스럽게 기다리게 되었다. 이번주일에는 10화 올라오는대로 봐버렸다. 역시 비숲은 "어느놈이 범인인지 모를 예측하지 못하는 수사"때가 가장 재미있고 황시목 검사의 기가막힌 추리와 상하고하를 무시하고 날리는 예리하고 날카로운 질문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범..
Renaissance - The World of Renaissance 클래시컬한 감성 충만 아트록
Renaissance - The World of Renaissance 클래시컬한 감성 충만 아트록
2020.09.14신라레코드(SHILLA RECORDS CO.)라는 음반사를 통해 91년 발매된 르네상스(Renaissance)의 베스트 모음집 이다.90년대부터 시완레코드와 함께 City, Atolls, Brainticket등의 프로그레시브 뮤지션들의 앨범을 "The World of..."라는 이름으로 라이센스 발매했다. 당시는 국내 프로그래시브 락의 부흥기라 적절한 뮤지션들의 앨범을 발매한것 까진 수긍이 가나 앨범 자켓의 그림은 분명 정규 자켓의 그림인데 내용물은 베스트 편집음반이다.이 앨범 [The World of Renaissance]도 앨범자켓은 1990년작 [Tales Of 1001 Nights, Vol. 1]인데 제목은 다르다. 같은 자켓을 쓰면서 제목만 바꾼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르네상스는 클래식을 기반으..
브람스: 8개의 헝가리 무곡, 드보르 작: 5개의 슬라브 무곡 - 베를린 필 / 카라얀
브람스: 8개의 헝가리 무곡, 드보르 작: 5개의 슬라브 무곡 - 베를린 필 / 카라얀
2020.09.031957년 EMI와 전속 계약이 끝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지휘자 카라얀을 데려오기 위해 많은 음반사들이 노력한다. 결국 그는 1959년 베를린 필과 함께 DG(도이치 그라모폰)과 레코딩계약을 체결 한다. 이 음반은 1959년 베를린 필에서 지휘한 8개의 헝가리 무곡과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편집 음반이다. 앞면에는 8개의 헝가리 무곡, 뒷면에는 5개의 슬라브 무곡이 수록되어 있다. 헝가리 무곡 중 가장 유명한 5번과 1번은 누구나 들으면 아는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앞쪽 헝가리 무곡 보다는 드보르쟉의 5개의 슬라브 무곡을 좋게 들었다. 박진감 넘치는 웅장함이 더 좋다. 클알못이라 자세한 설명은 못하겠다.
마케터의 문장 - 글을 잘쓰고 싶다. 글쓰에도 기술이 있다.
마케터의 문장 - 글을 잘쓰고 싶다. 글쓰에도 기술이 있다.
2020.09.01글을 잘쓰고 싶다. 오래된 소망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글을 잘쓰는 게 어렵다. 어느 글쓰기 책에선가 좋은글이란 "간결한 문장에 보석같은 단어를 박아 넣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블로그를 10년간 해오면서 개인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 글을 써왔지만 읽는 사람이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면 좋겠다 생각한다. 글쓰기 책을 여러권 읽었지만 읽고나서는 잊어버리고 다시 또 읽고를 반복한다. [마케터의 문장]은 광범위한 글쓰기 책이 아니라 정확하게 영업메일, 홍보, 마케팅에 특화된 글쓰기 기술을 가르쳐 준다. 저자의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다. 책 내용 중에 좋은 홍보, 마케팅 글은 글쓴이가 자는 중에도 돈을 번다는 글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 나의 관심사는 "어떻게 시스템이 일하게 하는 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