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ge Against Machine - Rage Against Machine
Rage Against Machine - Rage Against Machine
2012.01.09오랜시간이 지난 후 들어도 RATM의 노래는 여진히 가슴을 끓어오르게 하는 분노의 동력이 된다. 선동적인 메세지 탓이 아니라 몽환적이고, 싸이키델릭하고 직선적인 톰모렐로의 기타와 잭 드라로차의 절규에 가까운 랩. 팀 코머포드의 거친 베이스 음, 이런 것들이 가슴속의 억눌렸던 욕구와 외침들을 끄집어 낸단 말이다. 음악을 듣는것 보다 그들의 액션 충만한 뮤직비디오 를 보는것이 음악을 즐기는데 더 도움이 되지만 깔끔하고 깨끗한 음질로 그루브한 음악을 제대로 감상할려면 CD를 들어야 한다. 그도 아니고 이 둘을 동시에 즐기려면 라이브를 가는 수 밖에 없는데... 아쉽게도 이제 그들은 없고, 그들이 해체하기전에 벌써 우리나라를 다녀갔단 말이다. 일생일대의 단 한번밖에 없는 기회를 놓친게 아쉽긴해도, 답답한 가슴...
신윤철 EP
신윤철 EP
2011.10.29신윤철EP에는 정인, 조웅, 김바다, 방준석, 장재원이 보컬로 참여하고 있다. 각각 참여한 보컬리스트들의 목소리가 상당히 개성이 있어서 노래의 맛이 각각 다르다. 전체가 일관성을 갖기보다 그래서 더 다채롭고 독특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핵심은 신윤철의 기타사운드다. 사이키델릭하면서도 블루스에 충실한 복고적인 사운드. 6곡이란게 상당히 아쉽다. 방준석의 "소년시대"의 아련함도 좋지만... 오랜만에 들어보는 김바다의 목소리 "누구나"는 터프하면서도 음울하다. 그런지 사운드에 이렇게 잘어울리는 목소리가있을까? 게다가 김바다의 관념적이고 종교적이면서도 깊이있는 가사는 캬. 이건 그냥 멋지다는 말 밖에 다른말을 못찾겠다. 신윤철이 직접노래한 것은 마지막곡인 "비오는 날". 아련하고 우울한 정서에 그의 목소리가 잘 ..
Mr. Bungle
Mr. Bungle
2011.08.07예전 포스팅 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어쩌면 국내에서 Mr. Bungle 앨범을 가장 먼저 접한게 바로 본인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증명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마이클 패튼이 누군지도 모를때 Mr. Bungle을 접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당시 이 밴드를 소개했던 후임의 전언에 따르면 이들은 직접 악기를 제작해서 연주했다고 한다. 펑키하고 사이키델릭하면서도 얼터너티브 하기도 한것이 때때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기도 한다. 노래를 들어보면 정말 지 멋대로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이 있다는거. "Stubb"을 들어보면 뮤지컬에서나 나올법한 엄청 예쁜 멜로디가 나온다. 물론 Mr. Bungle 답게 시종일간 예쁜 멜로디로 노래가 흘러가진 않지만... 앨범 전체의 곡들 거의가 변화무쌍한 템포..
Cico - Notte
Cico - Notte
2011.07.29클래식과 재즈, 록을 융합시킨 독특한 사운드의 아트록 음악은 1989년 "아트록의 전도사"라 불리운 DJ, 칼럼리스트이자 수집가인 성시완씨에 의해 국내에 소개되었다. 뉴트롤즈, PFM, 라떼 에 미엘레 같은 이탈리안 아트록이 시완레코드에서 라이센스화 되면서 당시로서는 폭팔적인 인기를 끌게된다. 음악 좀 듣는다 싶은 사람들은 거의가 이들의 음악에 빠져들었으니까. 1990년대 중반 IMF이후 부터 인기가 사그라들고 MP3가 보급되면서 음반을 사고 모으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사람들은 이 복잡스런 음악에 더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었다. 지금도 시완레코드에서 좋은 앨범들이 라이센스화 되어 나오고 있지만 예전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어 아쉽다. Formula 3의 드러머이자 보컬이었던 Cico(Tony Cic..
Lenny Kravitz - Mama Said
Lenny Kravitz - Mama Said
2011.07.21마돈나의 [Justify My Love]프로듀싱 했다는 사실이 자신을 수식하는데 별 도움이 안될 정도로 이미 거물이 되어 버린 뮤지션. 프린스의 후계자로 지목되었던 사나이. 소울, 펑키, 로큰롤, 60년대 70년대를 아우르는 음악에다가 현재의 감성을 버무린 음악을 창조하는 능력자. 작곡가 뿐만아니라 기타리스트로서의 재능도 두루 갖춘 사나이. 이 모든것을 아우르는 Lenny Kravitz는 그의 출세작 Mama Said에서 앨범에 실린 곡들의 모든 악기를 연주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도 함께 보여준다. 특히 Always On The Run에서는 록 기타리스트로서의 능력도 입증한다. 앨범 후반부에 혼섹션 들어봐라. 춤이라도 덩실덩실 추고 싶네. 참, 다방면에 뛰어난 사나이다. 패션센스도 뛰어나고 여성..
Tool - Aenima
Tool - Aenima
2011.07.06뉴메틀과 얼터너티브의 계보에 속하긴 하지만 그 어떤 쟝르도 Tool의 음악에 대해 완벽하게 묘사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곡엔 어둡고 기괴하며 섬찟한 비장미가 녹아있다. 록이 극단적이고 말초적인 면을 극대화 한 음악이긴 하지만 이들은 그러한 록의 정서를 뒤틀고 전복시킨다. 시종일관 암울한 읆조림같은 보컬로 곡을 전개하다가 중후반에 응축된 분노를 폭발시킨다. 말초적인 쾌락보다는 내재된 힘이 느껴지는 사운드가 Tool의 노래이다. 이런 노래를 이전에는 들어본 적이 없다. 곡길이도 길고 분위기도 음침하지만 첫곡을 들으면 왠지모르게 이 노래들을 멈출수가 없다. 이들의 노래는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지만 청자의 감성을 잡아끄는 주술적인 매력도 가지고 있다. Hooker With Penis라는 저질스러운 노래 제목안의..
Jethro Tull - Aqualung
Jethro Tull - Aqualung
2010.12.13새벽1시 전영혁의 음악세계의 시작을 알리는 Jethro Tull의 "Elegy"가 어둑한 방안에 아련하게 울려퍼질때면 가슴이 설래곤 했었다. 오늘은 어떤 음악이 소개될까? 어떤 뮤지션이 소개될까? 그렇게 알게모르게 Jethro Tull의 노래는 나의 고등학교 시절을 지배했다. 이후 어느 음악잡지 명반 코너에 Beatles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와 함께 오른(오래된 기억이지만 당시 롤링스톤즈지 선정 100대 명반안에 Jethro Tull의 앨범이 다수 포함되어있었던 기억이 난다) [Song From The Wood]를 구입하게 된다. 당시 나는 록음악에 아주 심취해 있었기에 포크적이고 난해한 음악에 실망하게 되고 그 이후부터 Jethro Tull의 음반은 ..
Ugly Kid Joe - Everything About You
Ugly Kid Joe - Everything About You
2010.08.17정규음반 달랑 두장낸 밴드가 BEST앨범이라니 쪼매 낮간지럽긴 해도, 1,2집의 곡들을 충실하게 담아내긴 했다. 근데 사실 1집 America's Least Wanted의 대박 히트 후에 2집 Menace To Sobriety를 야심차게 발표했지만 잠깐 번쩍 했다가 명멸해간 수많은 락 밴드가 그러하듯 이들역시 서포모어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1,2집 싱글한장을 낸 밴드가 BEST앨범을 내는 걸 보니 소속음반사도 애지간히 돈 긁어모으기에 혈안이 됐나 보다. 2집의 실패는 갑작스런 노선변경으로 인한것인데 1집에서 재기발랄하고 통통튀는 록큰롤 사운드를 선보이다가 2집에서 갑자기 하드하게 몰아치는 음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V.I.P같은 곡은 정말 쌈박한 곡이긴 한데 왠지 이들과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 ..
Ozzy 콜렉션 진행중
Ozzy 콜렉션 진행중
2010.02.09Black Sabbath의 앨범중 가장 접근하기 쉽고, 명반으로 치는 앨범입니다. 평론가들이나 Black Sabbath의 팬들이 최고로 치는 앨범은 "Master Of Reality"이긴 하지만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 때문에 그들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쉽게 친해질수 없는 앨범이기도 하죠. 반면에 "Paranoid"는 훌륭하기도 하지만 쉽게 들을 수 있죠. 이 앨범에 바로 Megadeth가 커버 하기도 했던 록의 고전 "Paranoid"가 실려있습니다. 앨범 전체의 곡들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Megadeth가 커버했던 원곡이 어떤 분위기일까 궁금합니다. Camel을 한참 모으다가, Bark At The Moon을 필두로 Ozzy의 앨범을 모으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Ozzy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괴상망측하고..
Eric Johnson - Ah Via Musicom
Eric Johnson - Ah Via Musicom
2010.01.06팬더스트라토캐스터를 생각하면 몇몇 기타리스트가 떠오르는데 잉베이, 에릭클렙튼, Eric Johnson이 그들이다. 이 세명의 기타리스트 중에 가장 독특하고 신묘막측한 사운드를 뽑아내는 인물은 단연 Eric Johnson인데 그의 앨범속에 따스하고 맑은 톤의 예쁜 기타 소리를 들으면 어떻게 이런 소리를 뽑아낼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의 음악은 어떤 하나의 쟝르로 묶어두기에는 힘든 음악이다. 재즈, 블루스, 컨트리까지 아우르는 그의 노래들은 80년대 폭넓은 세션활동의 산물일 것이다. 텍사스 음대에서 음악적 이론을 정립하고, 1986년 메이져 데뷔앨범인 [Tones], 1990년 [Ah Via Musicom]까지 지칠줄 모르는 창작열을 불태웠다. 특히 [Ah Via Musicom]에 수록된 [Cliff Of..
Andy Timmons - Super 70's Cover(Played by 이민우)
Andy Timmons - Super 70's Cover(Played by 이민우)
2009.06.18지산과 펜타포트를 포기한 마당인지라 뭔가 아쉬움이 남아 록에 대한 동영상을 찾다가 다음(Daum)에서 윌로우기타 웍스 동영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Willow기타? 첨들어 보는 브랜드인데, 알고보니 국내 전문 커스텀 기타 메이커이다. 예전에는 콜트정도(내가 가진 두번째 기타였다. 첫번째 기타는 Steinberger였다)가 괜챦고 평이 좋았는데 요즘은 Dame이나 Uno랑 Swing도 괜챦다고 하더라. 핵심은 기타가 아니라 그 동영상에 나온 곡이 너무도 멋졌다 라는것. 찾아보니 이곡은 Andy Timmons의 Super 70's라는 곡이었는데 예전에 고스락에서 기타를 쳤던 이민우가 Willows의 기타로 연주했다. Andy Timmons! 이 양반 예전에 Danger Danger에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였다...
들국화 3집
들국화 3집
2009.05.061995년 들국화가 그들의 신화를 재건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3집 앨범이다. 하지만 욕심에 비해 내놓은 결과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런 앨범"이었다. 오리지널 멤버가 아닌 "태백산맥"출신의 베이시스트 민재현과 송골매출신의 이건태, 한충완의 키보드로 구성된 라인업은 탄탄하고 훌륭하긴 하지만, 오리지널 멤버의 포스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유정무정"과 "기분전환", "우리들의 천국", 작자미상의 "희망가를 빼고 전곡을 전인권이 작곡한걸 보면 왠지 전인권의 또다른 프로젝트라는 인상이 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앨범에 대해 애정을 가지는 것은, 당시 침체되어가는 록씬에 노장의 투혼이 물씬나는 목소리가 처절하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 앨범이 성공했다면, 1집을 넘어서는 완성도로 3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