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역을 누르면 첫 페이지로 이동
91 log.net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91 log.net

페이지 맨 위로 올라가기

91 log.net

음악창고

소니 Sony PS-LX310BT 턴테이블 - 여유롭게 음악을 들으며 조용하게 나만의 시간을 가지자

  • 2020.06.22 08:47
  • 리뷰/아날로그 라이프: 느리게 살기
728x90

아내님께 승낙을 꼭 받아야 하는 지름 아이템이 있는데 바로 음덕질에 필요한 오디오 기기다.

얼마전 부터 졸랐는데 허가가 안떨어졌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집요하게 조르기를 수차례.  [생일 셀프 선물]이란 구차한 명분까지 끼워가며 허가를 얻어낸게 턴테이블.

 

왜 벅스로 들으면 세상편한걸 궂이 턴테이블을 사냐는 핀잔은 "음악을 좋아"하지 않고, "아날로그적 감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시키기 힘들다.

음악을 듣는 다는 행위 뿐만 아니라.

듣기 위해 소유하고, 청소하고, 만지고, 아트웍을 감상하는 행위까지가 음악 감상의 행위일 수 있는건. 아날로그 기기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집에 먼지쌓인 바이닐 음반들을 보며 언젠가는 턴테이블을 사서 푸대접해서 송구한 앨범들을 감상하고 싶었다.

기다리고 인내하던 끝에 바로 그날이 왔다.

오래되고 낡은 바이닐이 노래를 들려주는 그날.

 

 

 

 

 

쿠팡 로켓배송이라는 유통의 기적이 하루만에 턴테이블을 집으로 보내줬다.

나의 선택은 PS-LX310BT.

오디오테크니카나 티악의 몇몇 제품중에서 고민하던 나는 Sony로 선택한다.

집에 있는 Sony TC-FX5 카세트 테크,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워크맨 Sony WM-GX612까지.

소니, 소니, 소니로 그냥 맞추고 싶었다.

블루투스가 되는 턴테이블과 주로 매칭시켜야 하는 헤드폰이 wh-1000xm2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왠지 같은 소니라서 페어링이 잘 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예감은 적중했다.

 

 

 

 

 

박스를 오픈하니 소니코리아 정품 보증서가 보인다. 나중에 등록해야지. 

일단은 조립부터 한다.

 

 

 

 

 

동그란게 보인다. 플레이트라고 생각 했는데, 플레이트 위에 얹는 검은색 부직포 같은거였다.

 

 

 

 

 

견고한 알루미늄 플레터.

조립은 아주 간단하다. 

1. 본체에다 플레터를 엊는다.

2. 벨트를 구동되는 풀리에 건다

3. 플레터 매트를 깔아준다.

4. 더스트 커버 힌지를 더스트 커버에 끼우기

5. 더스트 커버를 본체에 결합

6. 전원코드연결

7. 스피커에 연결(혹은 블루투스로 스피커에 연결)

끝이다.

 

실제로 해보면 정말 간단하다.

 

 

 

 

 

플레터를 본체에 얹은 모습.

 

 

 

 

 

벨트풀리에 벨트를 걸었다.

꼬이지 않도록 걸어야 한다.

턴테이블의 생명이 안정감있게 일정한 속도로 회전하는것인데 벨트를 꼬아서 걸면 말짱 도루묵이다.

 

 

 

 

 

더스트 커버 힌지와 7인치 싱글 레코드를 재생할때 필요한 악세사리다.

 

 

 

 

 

더스트 커버 결합 모습

 

 

 

 

 

마지막으로 플레터 매트를 깔아줬다.

엔트리 모델이라 약간 스폰지 같은 재질인데 이것보다 더 고급모델 HX500은 5mm 고무매트를 사용한다.

 

바늘(스타일러스) 커버 벗기는데 좀 고생했는데 톤암 끝부분 바늘을 빼내고 하얀 플라스틱 커버를 제거했다.

끼울때 잘 안끼워졌는데 좀 비스듬하게 끼우니 잘 들어갔다.

들어갈때 딸깍 소리가 나도록 끼워야 잘 결합된 거다.

나중에 바늘 교환할때도 신경써서 교환해야겠다.

 

 

 

 

 

배드잉글리쉬의 BAD ENGLISH앨범 재생.

 

 

 

 

 

아주 잘재생된다.

배드잉글리쉬는 비교적 보관상태가 좋아서 튀는 부분도 없고 반복재생 되는 부분도 없었다.

N.EX.T의 Home앨범과 U2의 Achung Baby 앨범은 튀는부분과 반복재생되는 부분이 많았다.

청소해서 다시 돌려봐야겠지만 나아질 것 같진 않다.

오래 바이닐을 관리 안해줘서, 보관을 멋대로 해서 톡톡한 댓가를 치르고 있다. ㅜㅜ

 

 

 

 

 

소니답게 톤암도 매끄럽게 잘빠졌다.

 

 

 

 

 

완성된 아날로그 음감환경.

우측이 카세트 테크 Sony TC-FX5, 좌측이 PS-LX310BT 턴테이블.

Sony TC-FX5는 Maranz M-CR611 네트워크CD리시버 - 캠브리지 오디오 Minx XL 북셀프 스피커 구성.

PS-LX310BT는 오디오엔진 A2 스피커에 물렸다.

 

 

 

 

 

스피커위치를 동일한 위치에 맞추고 싶은데 공간이 안나온다.

 

 

 

 

 

그래서 이렇게 쌩뚱맞은 위치.

나중에 선반 하나 얹어서 위치 맞추고 싶다.

지금은 귀챦아서 그냥 둔다.

 

 

 

 

 

좌 턴테이블, 우 카세트테크.

완벽한 음감 환경.

아랫단엔 애플 홈팟이랑, 마란츠 M-CR611 네트워크CD 리시버가 있다.

 

 

 

 

 

오래전 명반으로 잘 나갔던 알바타우로스의 앨범.

지금 들어도 좋다.

이런 좋은 앨범을 라센 발매해준 시완 레코드에 감사한다.

 

 

소니 PS-LX310BT의 장단점.

 

장점

1. 엔트리 모델로 가격이 저렴하다.

2. 디자인이 소니답게 군더더기 없어서 인테리어 용으로도 좋다.

3. 블루투스가 되서 혼자 밤에 음감하기 좋다.(기분탓인지 소니 헤드폰에 찰떡같이 페어링이 잘된다)

 

단점

1.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구성품이 싼티가 난다.(이건 어쩔 수 없는거)

2. 무게가 가벼워 안정감이 느껴지지 않는다.(이것도 가격이 저렴하니 어쩔수 없는거)

 

 

결론은 입문형으로 너무 좋다.

더 간지나는 거 살려면 돈 더 많이 주고 상위기종을 사면된다.

 

 

 

아련한 추억을 소환하는 N.EX.T의 "도시인" 잡음이 많아서 조금 안타깝다. 관리 좀 잘할껄. ㅠㅠ

 

728x90
반응형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댓글

이 글 공유하기

  • 구독하기

    구독하기

  • 카카오톡

    카카오톡

  • 라인

    라인

  • 트위터

    트위터

  • Facebook

    Facebook

  •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

  • 밴드

    밴드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 Pocket

    Pocket

  • Evernote

    Evernote

다른 글

  • 다이나복스(Dynavox) 턴테이블 코르크 매트 PM3: 음질이 변한다고 하는 데 막귀라 모르겠다. 근데 기분은 좋다.

    다이나복스(Dynavox) 턴테이블 코르크 매트 PM3: 음질이 변한다고 하는 데 막귀라 모르겠다. 근데 기분은 좋다.

    2021.11.30
  • 마란츠 M-CR611 네트워크 CD리시버 수리기

    마란츠 M-CR611 네트워크 CD리시버 수리기

    2020.10.06
  • 우진전자 -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오디오 수리점

    우진전자 -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오디오 수리점

    2020.08.27
  • LP수납장 - 앨범 전시효과도 있고 깔끔하고 견고해서 좋다

    LP수납장 - 앨범 전시효과도 있고 깔끔하고 견고해서 좋다

    2020.05.27
다른 글 더 둘러보기

정보

91 log.net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91 log.net

  • 91 log.net의 첫 페이지로 이동

검색

메뉴

  • 홈
  • 태그
  • 방명록

카테고리

  • 분류 전체보기 (1128)
    • 음악창고 (224)
    • 일상 (237)
      • 아빠요리 (4)
      • 아빠 경제공부 (1)
    • 뮤비 (52)
    • 사진 (132)
    • 리뷰 (304)
      • 먹고,마시고 (20)
      • 책읽기 (9)
      • 아날로그 라이프: 느리게 살기 (5)
      • 보는 즐거움 (3)
    • 반려동물 (53)
    • 길위의 생각 (24)
    • 타란 키우기 (43)
    • 음반인증 (31)
    • 반려동물키우기 (7)
    • 일렉기타배우기 (0)
    • 센티패드 키우기 (14)

최근 글

인기 글

댓글

공지사항

  • 공지 - 91log.net로 접속하세요~

아카이브

태그

  • 메탈
  • 사진
  • GRD
  • 한국대중음악
  • 록
  • 음악
  • Pentax
  • 펜탁스

나의 외부 링크

  • 91 Flickr Photo
  • GYUHANG.NET
  • Yoonoca
  • ozzyz review
  • FineApple's LifeLOG
  • [HOME] kwon, minho
  • [BLOG] Express Yourself Clearl…
  • [HOME] 빙수닷컴
  • [HOME] 삶이 보이는 창
  • [HOME] 월간 작은책
  • [HOME] 웍슬로 베이비
  • [HOME] 니시카와 카즈히사의 포토제닉 위크엔드
  • 펜탁스클럽
  • voigtland club
  • [HOME] dummyfactory
  • 91 Tumblr
  • 로큰롤에 맹세는 없다
  • 마사토끼와 함께
  • 임시연습장
  • 한국아나벱티스트센터
  • 앨리스의 화려한 생애
  • 종이우산의 앙냥냥 월드
  • 찰칵거리는세상아!
  • 고래가그랬어
  • Init_Music
  • via media
  • 들꽃예수의 자캐오, 그가 본 무지개는..
  • Grist(리코 소모임)
  • 칸아카데미 코리아
  • 구미시니어클럽
  • 구미시니어사랑고리
  • 화이트퀸의 음악여행
  • 너는 正常人인가?
  • 키덜트의 다락방 (Kidult's Attic)
  • 민뿡의 세상사는 이야기
  • 카와쇼 쿠닌
  • KANEI TEI
  • 대한성공회 구미성요한교회

정보

먹보91의 91 log.net

91 log.net

먹보91

블로그 구독하기

  • 구독하기
  • RSS 피드

방문자

  • 전체 방문자
  • 오늘
  • 어제

티스토리

  • 티스토리 홈
  • 이 블로그 관리하기
  • 글쓰기
Powered by Tistory / Kakao. © 먹보91. Designed by Fraccino.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