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헤도르 - 잔인하지만 유쾌한 사이버 펑크 에니메이션
도로헤도르는 진흙과 구정물을 뜻한다.
Door hell Door라는 의미도 있다고 하는데 만화를 보면 홀이라는 현실세계와 마법사의 세계를 넘나드는 문이 나온다.
사이버펑크 애니로 그림체가 독특하다.
거친질감의 어두운 그림체인데 놀랍게도 작가는 여성작가 하야시다 큐다.
다음글에는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카이만 이라는 도마뱀 머리를 한 인간.
그는 기억을 상실했다.
어느순간 도마뱀 머리를 하게되었고 그것이 어느 마법사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존재를 알기위해 마법사들을 쫓는다.
그를 돕는 니카이도란 여성.
만두가게를 운영하고 사실은 시간을 조정하는 마법사이다.
마법자체가 통하지 않는 강력한 마법사 암살자 카이만과 마법사였던 니카이도 조합이 약간은 어색하지만 둘은 예전부터 끈끈한 우정으로 엮어져있다.
도로헤도르의 세계는 홀이라는 인간세계와 마법사 세계, 지옥으로 이루어져있다.
인간들은 마법사들을 죽이고 마법사들은 인간들을 죽이고 마법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아무렇지 않게 죽이고 마법으로 살리고 상당히 혼돈스러운 세계관이다.
팔이 잘려나가고 내장이 튀어나오는 그림체가 아주 현실적으로 표현된다.
그 안에 유머와 발랄함이 있다.
특히 존슨이라는 바퀴벌레 캐릭터나 엔의 반려(?)동물 키쿠라게는 재밌다.
에비스도 유머담당으로써 난폭해지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기가막히게 전환시킨다.
자아와 정체성을 찾아가는 카이만과 그를 돕는 니카이도의 우정이 재밌게 그려져 있다.
그를 돕는 카스카베 박사와 바우크스도 인상적이다.
다크 판타지, 사이버 펑크 애니로 지루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유쾌한 만화다.
넷플릭스에 시즌1이 올라와있다.
정주행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