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덕들이여 심신의 안정을 위해 LG G, V시리즈 폰들을 장만해 놓자: 아이폰 사용자의 LG V50 사용기
4일간의 긴 연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어디 여행이라도 갈 수 없어 대부분의 시간을 낮잠, 동네 산책, 등산으로 보냈다.
놀란 감독의 띵작 [메멘토], 강석범 감독의 명작 [해바라기]를 감상했고, 타이달에서 메탈, 록, K-Pop음원을 MQA지원으로 들었다.
4일간의 연휴가 이렇게 길게 느껴지긴 처음이다.
타이달 하이파이 무료3개월을 신청했기에 연휴 기간동안 고음질 음원을 맘껏 들어보았다.
무료니깐 뽕을 제대로 뽑아야 하는 법. 유료로 들으면 한달에 19.99불을 지불해야 하는 고가의 서비스다.
타이달 고음질 MQA 서비스는 스튜디오 음원을 손실없이 24bit/44.1-384khz로 재생해주는 고해상도 스트리밍 서비스다. 물론 잘 레코딩된 CD음원을 따라갈려면 네트워크에 많이 투자되어야 한다.
현재 기술로 고음질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는 코덱은 MQA가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코부즈(Qobuz)같은 업체들도 MQA 코덱으로 24bit/192khz를 서비스하고 있는 것이다.
MQA 24bit/44.1kHz를 재생할때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하는걸로 볼때 현재 네트워크 환경에서 24bit/192kHz를 재생하는것은 와이파이 환경이라도 속도가 빠릿하지 못하고 폰에서는 데이터 부담이 적지 않다.
가장 좋은 환경은 결국 CD나 LP로 귀결되기는 하지만 편의성으로 볼때 스트리밍의 매력을 쉽게 무시하지는 못한다.
이때문에(편의성과 고음질 이 두가지를 만족시키는 것) 사람들은 고음질 스트리밍 환경을 열망하게 되고 그리하여 MQA, LDAC, AptX, AptX HD, AAC, SBC같은 코덱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현재 시류는 고음질을 강력하게 지원하는 MQA와 LDAC가 가장 각광받고 있고 음원을 들을때 최선의 포맷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코덱으로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그래서 단 한번도 주력폰으로 안드폰을 이용해보지 않은 내가 이번에 LG V50을 들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는 속담처럼, 이번에 타이달을 사용해보면서 MQA를 지원하고 LDAC를 지원하는, 쿼드덱(DAC)을 달고 나온 "음덕들을 위한 궁극의 디바이스" V50을 영입하고야만다.
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는 LG의 가성비 음감폰을 조기에 확보해야겠다는 맘도 컸다.
처음으로 사용하게된 안드폰이 조금 낯설긴 했지만 요즘들어서는 IOS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나 크게 구별이 없는것 같다. 오히려 음감환경은 LDAC를 지원하는 안드폰이 조금 더 좋다. 애플이 쓰는 코덱인 AAC가 16bit음원에서는 짱먹었지만 24bit 음원은 LDAC가 앞선다.
스트리밍으로 음악들 들을때 종결지는 쿼드덱을 박은 LG G, V시리즈의 핸드폰에 무저항잭을 연결해서 전문가 모드로 음악들 듣는것이다. 리시버가 플레그십이나 엔트리급이면 더 좋다.
첨에는 전문가 모드가 무엇? 이렇게 말했는데 여러리뷰를 살펴보니 국내에서는 청소년 청력보호나 여러 문제로 어떤 저항값의 이어폰, 헤드폰을 연결하느냐에 따라 일반 음향 기기 모드로 진입하기도 하고 외부 음향 기기로 진입하기도 하고 전문가 음향 기기로 진입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집에 플레그십 이어폰이 있다면 전문가 음향 기기 모드로 들을 수 있겠지만 보통 우리가 가진건 32옴짜리 이어폰이다. 50옴이상 되면 전문가 음향 기기 모드로 진입하는데 유명 메이커의 플레그십 이어폰, 헤드폰은 보통 1백만원을 넘는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다.
그런 투자 없이 전문가 음향 기기로 진입하는 방법을 사람들이 찾아낸것이 무저항잭을 만들어서 연결하는 것.
본인도 이왕 들을거 좀 더 좋게 듣자는 생각에 출력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고 약간의 음질에 차이가 있다고 해서 무저항잭을 구입해서 연결 했다.
별도의 Hi-Fi Status(LG)앱이 있어야 전문가 음향 기기 모드로 진입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무저항잭을 헤드폰이나 이어폰에 연결한 후 V50 3.5파이 잭에 연결하면 전문가 음향 기기로 연결이 안된다.
반드시 무저항 잭을 먼저 꼽고 난 후에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연결해야한다.
타이달 음원으로 쇼미 더 머니 9 노래들을 들어보았다.
느낌적 느낌이지만 더 좋게 느껴진다.
MQA음원은 벅스에서 듣는 음원에 비해 좀더 편안하고 자극적이지 않게 들린다.
앞으로 한동안 귀호강 하면서 음악을 들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매우 좋다.
V50 + Tidal MQA음원 + 무저항잭 + DT990 Primium 32옴
uapp앱 구매해서 타이달 들으면 더 좋다고 해서 구입해서 듣고 있다. 음원 정보도 표시해주고 음질도 더 좋은거 같다. 음장감도 더 확대된것 같고 확실히 타이달로만 듣는것 보다 효과 만점이다.
이제는 LG가 모바일 사업을 포기하면서 AS도 끊기게 될테고 그 좋은 쿼드덱을 넣은 폰을 내 놓지 않게 될 것이라는 아쉬움 때문에 v50을 들였다. 좋은 장점을 가진 LG만의 기술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너무 씁쓸하다.
2주정도 사용해보니 통화용으로는 사용해보지 않아 통품에 대해서는 말할바가 없지만 다른 앱 사용, 음악 듣는데 큰 문제가 없고 오히려 아이폰 보다 더 편한것도 많았다.
왜 이렇게 LG폰들이 홀대 받았는지 모르겠다.
이제 마지막이리라 생각 되는 좋은 DAC가 들어간 음감용 스마트폰을 장만해서 들어보자. 음악을 듣는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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