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600 사용기 (with Lg V50)

헤드폰 업글의 마지막 종점을 찍기 위해서. "더이상 업글은 없다" 라는 다짐을 하면서 HD600을 중고로 영입했다.
스피커로 음악 듣는걸 좋아하지만 집안에서의 환경은 헤드파이 환경으로 상황을 몰아갔다.
함께 생활하는 아내와 좋아하는 취향의 음악이 겹치지 않는다. 메탈, 락, 힙합 같은 비트있는 음악을 싫어해서 스피커로 음악들을때 마다 잔소리를 듣는 상황이 계속되서 헤드폰으로 음악 감상이 필요했다.
집에 블루투스 헤드폰은 소니1000XM2가 있고, 베이어다이나믹 DT990 오픈형 헤드폰이 있지만 레퍼런스 3대장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욕망을 억누르진 못했다.
그래서 결국은 저렴한 중고로 HD600 신형을 영입했다.
구형 버전은 돌솥 디자인이지만 신형은 돌솥 무늬가 없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제품은 같은거니깐. 상관치 않는다.

헤드폰 좌측에 Sennheiser로고가 새겨져 있다.
구형은 무려 1994년에 발매되었다. 무려 27년이나 명맥을 이어온 모델답게 가격적으로나 성능적으로나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고있다.
내가 산 신형은 2019년에 발매가 된 모델이다. 디자인만 약간 변형되었고 부품은 같은것이니 동일모델이다.

헤드폰 상단에는 스티로폼이 있어서 착용할때 편하게 쓸 수 있다.
무게도 260g으로 부담이 없다.

좌측, 우측에는 하단 HD600이라는 글씨가 붙여져 있다.

오픈형 헤드폰 답게 그릴이 큼지막하다. DT990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시원 시원함.
형태도 계란형이라서 조금더 정겹다. 근데 착용했을때 조금 크다는 느낌은 있다.

이어패드는 페브릭 소재로 고급지다. 땀에 강하고 교체할 수 있어서 나중에 관리하기도 싶다.
20년간이나 많이 팔린 모델답게 모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것이 HD600의 장점이다.

케이블도 전용 2극 케이블을 사용해서 나중에 끊어지거나 고장났을때 교체하기 편하다.
베스트셀러의 따뜻한 배려.

V50과의 궁합도 나쁘지 않다.
앰프가 있으면야 더 빠방하게 울려주겠지만 직결해도 무리없이 소리를 잘 뽑아주었다.
한동안은 그냥 기본연결로 쓰고 나중에 형편이 된다면 업글하면 좋겠다 싶다.

해상력은 나무랄데가 없는 헤드폰이고, 착색이 없어서 피곤하지 않고 어떤 장르에도 어울리는 헤드폰이다.
이게 단점이 될 수 도 있는데 워낙 튀지 않아 너무 밋밋하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
이래저래 여러 음악을 들으니 참 잘샀다는 생각이 든다.
비트있는 팝을 들을땐 DT990을, 클래식이나 재즈, 메탈 음악을 들을땐 HD600을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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