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름휴가: 국립산림치유원 - 최고의 휴가는 그저 쉬는 것

2021년 경북사회복지사협회에서 개인, 가족 지원 프로그램으로 [국립산림치유원]과 함께하는 힐링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때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프로그램이 너무 맘에 드는 것이었다.
숲산책, 명상, 카프라, 요가, 해먹체험 같은 쉬는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었고 아침2시간, 점심먹고 3시간 정도 이외에는 큰 프로그램이 없어 비교적 편하게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협회에서 지원해서 무료로 휴가를 갔다가 올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가성비 끝장나는 휴가. 그게 이 휴가를 가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가 되겠다.

우리가 가족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 방문한 곳은 예천에 위치한 문필지구이다. [국립산림치유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산하시설이다. 전국에 춘천, 횡성, 대전, 안동, 예천, 칠곡, 청도, 장성, 나주 지역에 골고루 위치해 있다.
내가 방문한 곳은 예천에 위치한 문필마을 이다.
첫날은 치유숲길 프로그램을 했다. 가족단위로 함께 온 가족과 함께 숲을 걸었다.
숲을 걷는 것만 해도 얼마나 좋던지. 신선한 공기를 맘껏 마시며 숲선생님들이 제공해준 매트에 누워 편하게 휴식을 취했다.
숲속에서 이렇게 눕는게 정말 오랜만 이었다.

1시간 30분쯤 걷다가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또 다시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치유숲길을 걸었다.

다음날 오전에는 편백카프라를 이용해 몇가지 활동을 했다. 건물을 만들기도 하고 팀원들과 합심해서 성을 쌓기도 했다.
아이들도 재밌었고 나도 아주 재밌게 활동을 했다.
에어컨도 빠방한 시원한 곳에서 활동을 해서 더 좋았다.

숲선생님의 지도하에 해먹체험도 했다.
이걸 설치하는 게 꽤나 어려울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쉽게 쳐졌다.
재밌고 유익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는데 체험 끝나고 해먹 사달라고 해서 아내가 주문까지 할 정도였다.




여러곳에 설치된 해먹을 보니 꼭 누애고치같이 느껴졌다. 예전에 뽕잎도 주고 해서 누애를 많이도 키웠는데 언젠가 부터 누애를 집에서 키우지 않게되었다. 예전 시골에서 생활했던 기억이 났다.

밤에 아이들과 매미구경 갔다. 사실 사슴벌레를 잡고 싶었지만 사습벌레를 채집할 만한 나무도 없었고 발견 할 수도 없어 아쉬었다.
대신 매미는 원없이 봤다. ^^


마지막날 창을 통해 보니, 숲이 보였다.
맘이 한결 편해졌다. 이게 휴가지 싶었다. 편안하게 걱정 근심을 모두 잊고 지내는 휴식의 시간.

숲치유원 특성상, 와이파이가 안된다. 그리고 취사를 할 수는 없다.
조금의 불편함이 더 매력으로 다가왔다.
식사를 제공해주는 식당의 음식들도 맘에 들었다. 그렇게 특별한 메뉴는 아니었지만 깔끔하고 정갈한 건강식이 나왔다.
조리하지 않고 음식하지 않도록 마을내 식당이 잘 되어있어서 더 즐겁게 쉬다가 왔다.

숙소에서 내려다 본 전경. 5인가족이 묵는 숙소는 복층으로 되어있고 베란다 같은 공간이 있어서 거기에서 마을의 풍경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다. 전망도 좋다.

숙소앞에 테이블도 있고 작은 정원도 있다.

영주에 온 김에 부석사에 방문했다. 아이들에게 무량수전을 보여주고 싶었다. 석탑과 부석을 보며 의상대사와 선묘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었다. 아이들이 올때는 오기싫다며 징징거렸는데 막상 와서는 불평 안하니 다행이었다.

무량수전 뒷뜰에 있는 부석이다. 이 부석의 이름을 따서 [부석사]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휴가의 최고 가치는 맘편히 쉬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립산림치유원]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프로그램만 따라가면 되고 신경쓸것이 하나도 없었다. 밥도 제공되었고 숙소도 쾌적했다. 단지 간식거리를 사러 나가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고 차량이 통제가 된다는게 약간은 불편했는데 그건 당직선생님들께 얘기만 하면 되니 큰 문제는 없었다.
가을이나 언제 다시 시간이 되면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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