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추억이 있는 물건이 있고, 사연이 있는 노래가 있다. 윤종신의 이층집 소녀는 내 스무살 꽃다운 대학시절을 지배했던 노래다. 고교시절 첫사랑을 제외하고 대학시절 첨으로 가슴을 설래게 했던 그녀의 호출기 연결음이었던걸 생각하면 꽤나 그녀가 이 노래를 좋아했다는걸 짐작할 수 있다. 이후 노래를 듣고 기타로 코드를 따고 이곡을 불렀던 기억이 난다. 윤종신의 가사는 원래 찌질해야되는데 너무 시적이라는 생각에 정보를 찾아보니 당대 유명했던 작사가 "박주연"의 작품이다. 가삿말에 교회의 종소리가 등장하고 꽤나 옛스럽고 아련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는건 윤종신의 노래이기 때문이겠지 뭔가 딴 에피소드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야.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