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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단계에서는 "와~ 이거 훌륭한 재발매다!~" 하고 팬들이 기대 했는데 출시하면서 욕 엄청 먹은 케이스의 시리즈로 말할라치면 올댓마스터피스 시리즈는 단연 [2011 올해의 실망 아이템]이다. 그 이유는 앨범커버를 "뙇!!" 보는순간 안다. 들국화는 애교로 봐 준다 치자. 전인권, 주찬권, 조하문, 이문세 캐리커쳐는 보는 사람을 오그라지게 만드는 훌륭한(?) 그림이다. -_-+ 저 그림을 앨범사는 사람들에게 돈을주고 판다는 생각을 누가 했을까? 이건 명백한 부당거래다. 아무리 두장의 앨범이 한장가격정도로 나온다고 치더라도 이건 아니지 않나? 오리지날자켓이 무슨문제에서건 어려웠다면 최소한 조잡하게 만들지는 말았어야지. 하지만 조하문 1,2집을 사는데 있어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집에 LP로 있긴 하지만 CD로 지금 나오는건 이게 유일하기 때문이다. 미개봉 중고 CD는 삼만원이 넘는다. 마그마로 대학가요제에도 출전했던 조하문은 1978년 솔로데뷔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연대출신 미남 싱어송 라이터로 불리며 CF에도 많이 나왔고 음반도 많이 팔았다. 하지만 우울증을 앓면서 주(酒)님과 방탕한 시절을지내던 어느 때인가 그가 주(主)님을 만나면서 목사로 변신한다. 기독교계는 한 목사님을 얻었지만 한국대중음악계는 당대의 락보컬리스트를 잃었다. 주님이 조하문을 뺏어간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이 정말 슬프다. 2집까지는 히트작이었고 3집은 중박이상은 했던것 같다. 4집은 별로이긴 했지만 그의 목소리를 설교로만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참, 가슴아픈 일이다. 그가 락밴드의 보컬리스트를 포기하고 솔로로 성공한 후 밴드음악을 하는 가난한 동료 혹은 후배 뮤지션들에게 빚을 갚는 심정으로 부른 2집의 "고통없는 나라"의 깔끔하면서도 힘이넘치는 하이톤 보컬은 언제 들어도 감동적이다. 때로는 달콤하게 속삭이듯 노래하면서도 때로는 파워넘치는 고음가수. 이 두가지 동전의 양면같은 감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가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면 당연히 "나가수"는 조하문을 모셔와야할 것이다. 1집에서는 이정선의 명곡 "같은 하늘아래"도 좋지만, 직접 작사작곡한 곡 [사랑하는 우리]도 지나쳐서는 안될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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