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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앨범 제목처럼 그냥 인기가수 박지윤에서 뮤지션으로 거듭나고 싶었나 보다. 

6집까지는 전혀관심이 없었고 그냥 춤잘추고 섹시한 가수로만 각인되어있었던 터라 앨범을 들어보지 못해서 변화의 폭이 전에 앨범들과 비교해서 얼마만큼인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TV에 나오고 라디오에서 들려지는 바로 봐서는 예전과는 완전 다른 사람의 모습처럼 보인다. 

담다디를 부르던 인기가수 이상은에서 공무도하가를 부르는 이상은으로의 완벽한 변태는 아니지만 그녀는 또다른 [이상은]이 되고 싶어하는게 아닐까. 

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과 아우라는 그냥 얻어지는게 아니라서 진지한 사색과 고민, 실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녀의 7집 앨범을 들어보니 뮤지션으로 한걸음을 성공적으로 디뎠다고 여겨진다. 

좋은 작곡가들과 작업하는 선구안도 있어보이고(자의든 타의든 간에) 자작곡들도 나쁘지 않게 담담하게 감정을 잘 전달하고 있다. 

노래를 잘 하는 가수라기보단 느낌과 감정을 잘 전달하는 가수라고 평소에도 생각했는데 앨범에서 나즈막히 노래하는 목소리는 진지하고 심플한 편곡과 너무 잘 어울린다. 

특히 루시드폴이 작곡한 [봄 눈]은 가슴이 아련해 자꾸 듣게된다. 

이소라, 이상은, 이아립, 임주연과 함께 박지윤도 좋아하는 여성뮤지션에 끼워 넣어야겠다. 근데 장필순 누님과 동급에 놓긴 어려울 것 같다. 아직은. 발전하고 있으니깐 뭐.    




댓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yeeryu.com BlogIcon 旅인 전에 장기하가 부른 '봄 눈'과 박지윤의 '봄 눈'을 서로 비교해가며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장기하의 목소리가 박지윤보다 더 맑고 투명하더군요. 하지만 이 박지윤의 노래는 꼭 내 가슴에 안겨 부르거나 아니면 내 손끝이 닿을 것 같은 거리에서 부르는 느낌이었지요. 속삭이는...
    2012.04.27 16:06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91log.tistory.com BlogIcon 먹보91 장기하의 목소리로는 [봄 눈]을 못들어 봤는데 찾아서 들어보니 장기하의 목소리랑도 잘 어울리네요. 이런 가사 어
    떻게 쓰는지 하... 루시드 폴의 감성은 참... 대단한거 같아요. 노래 들을때 마다 가슴이 저릿저릿 해요.
    2012.04.27 2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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