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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니의 일생

  • 2012.05.31 18:25
  • 타란 키우기

 

2007년 9월 30일 첨으로 타란을 입양했다. 형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투쟁끝에 이녀석을 키울수 있었다. 지금은 형도 아내도 이해한다. 그렇지만 생명을 키운다는게 참 이상하게 취급받는건 아직까지 나는 낯설다. 단지 그게 일반적이지 않은 것 이라는 이유로 말이다. 처음에는 저렇게 사육환경에 신경을 많이썼다. 보기에도 좋게 사육장을 꾸몄고 애정도 대단했다. 내가 이녀석을 첨으로 만났기 때문이리라. 

 

 

 

2007년 10월 31일 첫번째 탈피 신기하고 놀라웠던 경험 이었다. 새롭게 뭔가가 태어나는 느낌. 옛것을 버리고 다시 타란은 그렇게 탈피라는 과정을 통해 자라난다. 다른 생물에게는 느낄수 없는 경험이다. 이런것이 타란을 키우는 일종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2007년 11월 4일 화니의 외출. 화이트니는 배회성 타란이다. 성격도 온순한 편이고 성체가 되었을때 덩치도 크다. 그래서 타란입문자들이 많이 키운다. 거의 은신처안에 있다가 어느날 외출한 녀석을 사진으로 담았다.

 

 

 

2008년 8월 12일 사육장에 날파리가 너무 많아서 바닥제(에코어스)를 갈아주었다. 이제 제법 덩치도 커졌다. 이시기에 다른 타란을 분양받고 몇마리 더 키우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긴 했지만 그래도 이녀석이 나에게는 가장 소중했다.

 

 

 

2008년 11월 20일 거의 1년이 지나고 준성체급으로 자라났다. 등갑도 무시무시하게 커졌고 먹성도 좋아졌다. 하지만 에코의 상태에서도 보여지듯이 바쁘다는 핑계로 좀 소홀하게 관리를 하게된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미안하다.

 

 

 

2008년 11월 23일 습도도 잘 안맞추고 바닥재 관리도 잘 안하고 그러다가 안돼겠다 싶어 사육장을 새로 했다. 이것은 가장 단순하고 간결한 키퍼셋. 공기정화를 위해 숯을 넣고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허전해서 현무암과 물그릇을 넣었다.

 

 

 

2008년 12월 3일 키우던 타란(어셈바분)이 죽고 거식하던 화니에게 귀뚤이를 피딩했더니 덥썩 물었다. 얼핏봐서는 잘 안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입쪽에 귀뚜라미가 보인다. 화니는 먹성하나는 짱이다.

 

 

 

2008년 12월 8일 참 늠름하고 씩씩한 모습의 화니. 

 

 

 

2012년 3월 26일 이것이 화니의 마지막 사진이다. 메이팅을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알들을 감당할 자신도 없어서 그냥 보내주기로 했다. 숫컷이라서 암컷 성채를 가진분에게 메이팅개체로 그냥 기증할까 생각도 했지만 실행으로 옮기진 못했다. 나와함께 4년 5개월 26일을 살았다. 지용이가 태어나고 관심도 많이 못가져줘서 나한테 조금 서운했을지도 모르겠다.

 

 

 

아파트 뒤편에 나무 밑에 그늘진 곳에 고이 묻어 주었다. 나의 첫 타란 화니. 함께해서 참 좋았다. 비록 만지고 핸들링하고 함께 교감하진 못했지만 생명의 다른 모습을 나에게 보여주며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녀석이었다. 죽은애들을 피딩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냥 나는 흙으로 보내기로 했다. 물론 피딩하는 분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냥 그분들의 선택이니깐.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라. 화니. 안녕.

 

위 사진들은 K-01, GRD로 찍은 사진들이며, 블로그에 찍은 사진들을 시간순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나름 추모글이어서 태클은 사양합니다. 애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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