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밝은 지용이 요즘은 말이 없다. 지난주 주일 저녁부터 수족구병이 걸려서 물도 못먹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5일째인데 어제까지 열도 안떨어졌으니 아이가 스스로 힘든건 말로 못할 정도겠지. 보고 있는 부모의 심정도 이리 안쓰러운데...

이번주만 병원에가서 수액을 두번이나 맞췄다는 사실. 다행이도 오늘은 물도 조금먹고 밥도 한숫갈 먹고, 초코파이도 한개 반을 먹었다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

지용이도 지용이지만 은호도 있기땜에 바이러스가 은호에게 안 옮아갔기를 기도한다. 지금까지 볼때 은호는 괜챦은것 같은데 잠복기가 있으니 다음주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같다. 아내도 장모님도 지용이도 나도 이번주는 정말 힘든 한주였던것 같다.

내일은 지용이랑 밖에 나들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가 건강하고 마음껏 잘놀고 그랬으면 좋겠다. 결혼후에는 나의 희망과 기도제목 보다 가족에 대한 희망과 기도제목이 많아 지는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가족이 모두 건강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