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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생각

무한궤도 - 그대에게

먹보91 2014.10.28 01:04


"내수용으로는 과분하고 수출용으로는 부족하다" 같쟎은 매니아의 입장에서 순수한 당신의 음악적 역량에 대해 평가했던 자신에 대해 회개합니다. 사실 그것은 당신에 대한 애정이기도 했습니다.

1992년 그저그런 아이돌 스타, 대학가요제 출신의 스타인줄 알았던 당신이 N.EX.T라는 다소 어려운 이해못할 밴드로 앨범을 발표한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한때의 치기로만 여기고  신해철에게만 집중된 개인기의 밴드가 그리 오래가겠냐며 무시했던건 저의 거만함 이었습니다. 음반을 들어보고 나서 그것이 지나친 억측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HOME이라는 N.EX.T의 앨범은 댄스음악이 거의 대부분이었던 당시 한국대중음악계에선 획기적인 앨범이었습니다. 일렉트로닉과 록이 절묘하게 믹스된 그들의 1집 앨범은 시대를 초월한 명작 이었습니다.

철학적인 가사, 여린 감성의 노래들은 당신의 똑부러진 이미지와 독설과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당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조금은 짐작할 수 있는 결과물들이었습니다. 마왕, 당신의 슬픈 소식을 오늘 접하고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한국의 Dave Mustain 음악으로 많은사람에게 행복을 안겨다 준 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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