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로프레스 - 모카포트를 거쳐 이제 비로소 에쏘머신의 길에 접어들게 되었다.
인간은 욕망의 동물인지라 더 좋은것을 찾게 되는데 나또한 거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여러가지 머신을 알아보다가 비교적 사람들의 평이 후한 브레빌 870을 이번에 구매하게 되었다.
1년에 한두번 뜰까말까한 가격으로 woot에 떳길래 잠시 고민하다가 질렀다.
직구인지라 220v를 110v로 바꾸는 3k짜리 변압기가 필요하고 관부가세, 해외배송료가 부가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가격의 60%만 지불하면 된다는게 정말 큰 메리트다.
AS사유가 발생하면 좀 골치아파지긴 하지만 국내 사설수리점도 있고 자가수리도 도전해 볼 만하다하니 맘 편히 먹기로 했다.
반자동 머신에서 내리는 에스프레소 맛은 어떨지 조금 기대가 된다.
*지름의 법칙중에 징검다리 법칙이 있다고 한다. 커피나 사진이나 악기나 자전거나 뭐든 장비가 필요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은 징검다리를 건너는 것처럼 단계를 뛰어가며 장비를 업글하게 되는데 그렇게 단계를 밟아가며 장비 업글하는 것도 좋지만 한번에 끝까지 혹은 4~5다리를 건너뛰는게 비용으로 보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얘기지만 꼭 취미를 비용대비 효과성으로 환산하는 것도 야박하고 이건 그냥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것 같다.
참고로 나는 전자와 후자가 반반쯤 섞인 스타일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