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문화레코드에서 라이센스로 출반된 Doors의 베스트 모음집이다.
도어즈의 진면목을 알기위해서는 반드시 앨범을 들어야 하지만 그들의 음악을 처음 접하고 어떤지 탐색하고자 할때는 이 음반이 좋다.
"Waiting For The Sun", "Light My Fire", "People Are Strage", "Riders On The Storm", "The Unknown Soldier"까지 명곡들과 히트싱글들이 고르게 실려있다.
아쉬움이 있다면 1969년 발표한 셀프타이틀 데뷔앨범 [The Doors]에 수록된 12분 짜리 대곡 "The End"가 실려있지 않다는 것이다.
"The End"는 명실공히 도어즈를 대표하는 곡이다.
이곡은 왜 도어즈가 전설로 남을 만큼 예술적인 밴드인지 잘 설명해준다.
시적 은유와 철학적 가사, 광기와 분노의 짐모리슨의 보컬, 레이 만자렉의 사이키델릭하고 멜로딕한 키보드, 로비 크리거의 기타, 존 댄스모어의 드럼이 빛을 발한다.
2008년 기타월드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 솔로곡' 93위, 롤링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2010년 336위에 오른 만큼 음악팬들에게도 인정받는 곡이다.
짐모리슨이 고교시절 애인과 헤어지고 쓴 곡으로 욕망과 죽음에 대한 오이디푸스적 서사시.
예술이 보편적인 상식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행위라고 정의할때 도어즈는 그 정의에 가장 충실한 밴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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