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밴드 결승이 있는 날! 토요일은 드라마보다 탑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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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강경연 시청후기 *
탑밴드빠로서 토요일은 탑밴드 포스팅.
우선 지난주 8강 첫번째 경연을 되돌아보자.
게이트플라워즈 VS 아이씨사이다, POE VS WMA가 격돌했는데 게이트플라워즈와 POE가 4강에 안착했다.
게이트 플라워즈는 롤링스톤즈의 "Paint It Black"을 편곡했고 아이씨사이다는 한대수의 "물좀주소+행복의나라로"를 선택했다. 둘다자신들의 장점을 살린 곡을 선택했는데 게이트플라워즈는 롤링스톤즈의 원곡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자신들의 색을 덧입힌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정통 록사운드를, 아이씨사이다는 물좀주소와 행복의 나라로를 믹스시키면서 펑크적이면서 중간에 메탈리카의 리프를 넣은 전략적인 편곡을 시도하였는데 게이트플라워즈의 승리로 끝났다.
이는 게플의 뛰어난 편곡능력과 앙상블 그리고 말 그대로 "뼛속까지 록뮤지션"인 그들의 진지한 태도가 심사위원들과 대중의 가슴을 울렸으니 가능했을것이다. 심사위원 총점은 비록 아이씨사이다에 뒤졌지만 점수 짜게주기로 유명한 송쏠트 "송홍섭"심사위원이 원곡의 느낌을 잘 살렸다면서 90점 이상이나 준 것은 그들이 경연에서 이기기 위한 선택이 아닌 자신들이 진심으로 원했고 하고자 하는 곡과 연주를 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반면에 아이씨사이다의 물좀주소+행복의나라로+메탈리카 리프는 다소 산만했고 콘서트가 아닌 경연장에서 그것도 심사위원에게 평가를 받아야하는 입장에서는 모험이 아니었나 싶다.
심사위원들은 청중의 호응도를 보는게 아니라 그곡의 완성도와 밴드의 연주력을 평가하는 것이기에 두곡과 메탈리카리프까지 집어넣은 시도는 결과적으로 악수를 둔 꼴이 되었다. 근데 봄여름가을겨울이 게이트플라워즈에게 준 60점은 정말 이해가 안됐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그랬다는데 아이씨사이다와의 격차가 그렇게 많이났나? 요즘 봄여름가을겨울이 팬들에게 까이는거 보면 차라리 탑밴드 심사위원 안하는편이 낫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이미지 많이 깎아먹고 있다.
POE와 WMA의 경연은 거의 막상막하라고 볼 수도 있었는데 사실 경연전에는 POE의 압승을 예상했었는데 한상원 코치의 트레이닝이 주효했는지 WMA의 연주력과 편곡능력이 상당히 향상되었다. POE는 비지스의 "Holyday"를 WMA는 스태픈울프의 "Born To Be Wild"를 연주했는데 POE의 개성있는 편곡과 자신만의 색깔이 입힌 노래가 WMA를 압도했다.
말하자면 POE는 POE만이 할 수 있는 그런 노래를 했고, WMA는 다른 실력있는 밴드들도 그곡을 하면 그정도는 만들어낼 수 있을 법한 노래였달까?
자신들의 독특한 분위기로 곡을 재해석한 POE의 승리로 끝났다.
* 기다리던 결승, 하지만 내가 원했던 주인공은 빠진 결승 *
잔인했던 탑밴드 준결승이 끝났다. 당근빠따로 이길것이라 예상했던 게이트플라워즈(이하 게플)의 충격의 탈락 이후 한동안 탑밴갤(디씨탑밴드갤러리)은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세월이 약이랄까... 이제 조금은 아픔이 가셨다. 소희찡의 노래를 들을 수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애정하는 탑밴드를 버릴수는 없다.
눈물을 닦고 오늘도 본방사수 하자고 다짐한다. 준결승에서 게플의 선곡은 용감했다. EP곡 중 [불편한 진실]을 택했는데 사회비판적인 가사에 거친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자신들이 하고싶은 노래를 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런거 쉬울것 같은데 닥치고보면 어렵다. 대중을 의식하지 않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는이상 이런 선곡이 나오기 어렵다. 좀더 결승에대한 욕심이 있었다면 멜로디가 인상적인 [예비역]이나 [2nd Song]을 선택했을 것이다. 경연에서도 날 것 그대로의 록 사운드를 들려줬다. 박근홍의 처절한 기타와 염승식의 블루지한 불꽃기타가 인상적이었다. POE는 반대로 감성을 울리는 [Paper Cup]을 들고나왔다. 예선에서 했던 곡을 다시 들고 나올지 몰랐는데 좀 의외였다. 그런데도 베이스가 빠진채로 두명이서 완벽한 연주를 들려줬다.
심사위원평가는 좀더 대중적인 노래를 선택한 POE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당연히 문자투표에서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탑밴갤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가장 팬층이 두텁고 충성도가 강한 팀이 게플이다. 물론 톡식도 팬들이 많긴하지만... 결과는 문자투표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뒤져서 패배. 충격과 공포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4강은 끝났다. 지난일을 잊고 게플을 내가 알게되었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EP를 듣게 되고 팬이된것에 감사하자. 오늘 결승은 톡식이 우세할 것이라 예상한다. 여성팬들도 많고해서 팬층이 무지 두텁다. 문자투표율에서 가희 압도적인 득표를 자랑한다. 이번에도 그렇게 큰 차이를 벌일지는 모르겠지만 문자투표로 거의 승부가 갈리는 결승 룰상 톡식이 아주 유리하다. 하지만 POE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특히 두 밴드의 분위기가 거의 상반되기 때문에 그날의 컨디션과 연주력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 열정의 톡식인가 감성의 POE인가? 결과가 궁금해진다.
게플을 이기고 올라간 만큼 POE, 힘내서 우승하길~
멋진 게플 앞으로도 쭉~ 응원할께. 구플과 블로그에서 떠벌린 우승할 것이란 스포는 거짓말이 되어버렸지만... ㅠㅠ
탑밴드빠로서 토요일은 탑밴드 포스팅.
우선 지난주 8강 첫번째 경연을 되돌아보자.
게이트플라워즈 VS 아이씨사이다, POE VS WMA가 격돌했는데 게이트플라워즈와 POE가 4강에 안착했다.
게이트 플라워즈는 롤링스톤즈의 "Paint It Black"을 편곡했고 아이씨사이다는 한대수의 "물좀주소+행복의나라로"를 선택했다. 둘다자신들의 장점을 살린 곡을 선택했는데 게이트플라워즈는 롤링스톤즈의 원곡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자신들의 색을 덧입힌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정통 록사운드를, 아이씨사이다는 물좀주소와 행복의 나라로를 믹스시키면서 펑크적이면서 중간에 메탈리카의 리프를 넣은 전략적인 편곡을 시도하였는데 게이트플라워즈의 승리로 끝났다.
이는 게플의 뛰어난 편곡능력과 앙상블 그리고 말 그대로 "뼛속까지 록뮤지션"인 그들의 진지한 태도가 심사위원들과 대중의 가슴을 울렸으니 가능했을것이다. 심사위원 총점은 비록 아이씨사이다에 뒤졌지만 점수 짜게주기로 유명한 송쏠트 "송홍섭"심사위원이 원곡의 느낌을 잘 살렸다면서 90점 이상이나 준 것은 그들이 경연에서 이기기 위한 선택이 아닌 자신들이 진심으로 원했고 하고자 하는 곡과 연주를 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반면에 아이씨사이다의 물좀주소+행복의나라로+메탈리카 리프는 다소 산만했고 콘서트가 아닌 경연장에서 그것도 심사위원에게 평가를 받아야하는 입장에서는 모험이 아니었나 싶다.
심사위원들은 청중의 호응도를 보는게 아니라 그곡의 완성도와 밴드의 연주력을 평가하는 것이기에 두곡과 메탈리카리프까지 집어넣은 시도는 결과적으로 악수를 둔 꼴이 되었다. 근데 봄여름가을겨울이 게이트플라워즈에게 준 60점은 정말 이해가 안됐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그랬다는데 아이씨사이다와의 격차가 그렇게 많이났나? 요즘 봄여름가을겨울이 팬들에게 까이는거 보면 차라리 탑밴드 심사위원 안하는편이 낫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이미지 많이 깎아먹고 있다.
POE와 WMA의 경연은 거의 막상막하라고 볼 수도 있었는데 사실 경연전에는 POE의 압승을 예상했었는데 한상원 코치의 트레이닝이 주효했는지 WMA의 연주력과 편곡능력이 상당히 향상되었다. POE는 비지스의 "Holyday"를 WMA는 스태픈울프의 "Born To Be Wild"를 연주했는데 POE의 개성있는 편곡과 자신만의 색깔이 입힌 노래가 WMA를 압도했다.
말하자면 POE는 POE만이 할 수 있는 그런 노래를 했고, WMA는 다른 실력있는 밴드들도 그곡을 하면 그정도는 만들어낼 수 있을 법한 노래였달까?
자신들의 독특한 분위기로 곡을 재해석한 POE의 승리로 끝났다.
* 기다리던 결승, 하지만 내가 원했던 주인공은 빠진 결승 *
잔인했던 탑밴드 준결승이 끝났다. 당근빠따로 이길것이라 예상했던 게이트플라워즈(이하 게플)의 충격의 탈락 이후 한동안 탑밴갤(디씨탑밴드갤러리)은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세월이 약이랄까... 이제 조금은 아픔이 가셨다. 소희찡의 노래를 들을 수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애정하는 탑밴드를 버릴수는 없다.
눈물을 닦고 오늘도 본방사수 하자고 다짐한다. 준결승에서 게플의 선곡은 용감했다. EP곡 중 [불편한 진실]을 택했는데 사회비판적인 가사에 거친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자신들이 하고싶은 노래를 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런거 쉬울것 같은데 닥치고보면 어렵다. 대중을 의식하지 않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는이상 이런 선곡이 나오기 어렵다. 좀더 결승에대한 욕심이 있었다면 멜로디가 인상적인 [예비역]이나 [2nd Song]을 선택했을 것이다. 경연에서도 날 것 그대로의 록 사운드를 들려줬다. 박근홍의 처절한 기타와 염승식의 블루지한 불꽃기타가 인상적이었다. POE는 반대로 감성을 울리는 [Paper Cup]을 들고나왔다. 예선에서 했던 곡을 다시 들고 나올지 몰랐는데 좀 의외였다. 그런데도 베이스가 빠진채로 두명이서 완벽한 연주를 들려줬다.
심사위원평가는 좀더 대중적인 노래를 선택한 POE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당연히 문자투표에서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탑밴갤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가장 팬층이 두텁고 충성도가 강한 팀이 게플이다. 물론 톡식도 팬들이 많긴하지만... 결과는 문자투표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뒤져서 패배. 충격과 공포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4강은 끝났다. 지난일을 잊고 게플을 내가 알게되었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EP를 듣게 되고 팬이된것에 감사하자. 오늘 결승은 톡식이 우세할 것이라 예상한다. 여성팬들도 많고해서 팬층이 무지 두텁다. 문자투표율에서 가희 압도적인 득표를 자랑한다. 이번에도 그렇게 큰 차이를 벌일지는 모르겠지만 문자투표로 거의 승부가 갈리는 결승 룰상 톡식이 아주 유리하다. 하지만 POE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특히 두 밴드의 분위기가 거의 상반되기 때문에 그날의 컨디션과 연주력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 열정의 톡식인가 감성의 POE인가? 결과가 궁금해진다.
게플을 이기고 올라간 만큼 POE, 힘내서 우승하길~
멋진 게플 앞으로도 쭉~ 응원할께. 구플과 블로그에서 떠벌린 우승할 것이란 스포는 거짓말이 되어버렸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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