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P레이블은 퓨젼재즈의 유명아티스트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던 레이블이다. 데이브 그루신, 리 릿나워, 스파이로 자이라, 칙 코리아 등. 얼마전에 GRP레이블의 대표작들을 엄선해 GRP Collector's Edition이란 타이틀로 박스셋이 발매되었다. 현대퓨전재즈의 대표주자들의 음반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다는 건 치명적인 유혹이다. 난 이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결국 넘어가 버렸다. 교보문고 수입음반 35%할인이 결정적 동기이기도 하다. 완소아이템이 늘어날수록 카드빚이 늘어난다는 현실이 서글프긴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물질적 풍요도 중요한 가치지만 정신적 풍요도 중요하다고 자신을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