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
정태춘3집 - 외로운 음악적 실험
정태춘3집 - 외로운 음악적 실험
2020.06.301집 촛불, 시인의 마을이 있는 앨범이 히트했으나 야심차게 발표한 "사랑과 인생과 영원의 집" 2집과 3집은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3집은 그의 선명한 작가주의적 성향이 확고하게 드러난 앨범이면서 정태춘의 국악실험의 결정판 성격을 갖는 중요한 앨범이다. 그가 3집의 상업적 실패로 치른 대가는 혹독했다. 4년간 정태춘, 박은옥이 지구레코드와 계약한 금액은 800만원. 80년대라고는 하나 너무 가혹한 대우다. 상업적으로 실패했기에 초판을 몇장 찍지않아서 지금은 희귀한 앨범이자 고가에 거래되는 정태춘의 앨범이다. 2020년 리마스터링 품질도 평이 아주 좋다. 앞면은 김재운과 김영동이 편곡한 국악연주, 뒷면은 강근식이 편곡한 양악연주다. 그의 토속적이고 민족주의적 성향은 노랫말에서도 그대로 들어난다. 3집은 특히..
정태춘, 이무하, 최성규 - 가을은 어디
정태춘, 이무하, 최성규 - 가을은 어디
2019.04.10정태춘의 앨범중에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정동진, 건너간다 앨범이다. 왜냐면 음악적 질로 보면 이 앨범이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92, 장마종로에서], [아, 대한민국]같은 격정과 치열함은 옅어졌지만 조동익과 최성규의 편곡으로 그의 음악이 더욱 풍성하고 견고해졌다. 단지 시대의 메세지를 전하는 것만이 정태춘의 강점은 아니다. 최성규, 조동익 두 장인과 함께 작업한 이 음반 "가을은 어디" 에서 전해지는 감동처럼 그의 음악은 수려하고 우아하다.
불후의 명곡 정태춘 편 - 불의한 시대에 저항한 음유시인 "정태춘"
불후의 명곡 정태춘 편 - 불의한 시대에 저항한 음유시인 "정태춘"
2019.04.04불후의 명곡에 정태춘 선생이 나온다길래 너무 반가웠다. 좀처럼 공중파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그가 자신의 노래와 여태까지 활동들을 정리하고 돌아보기 위함이리라. 또한, 40주년 기념 전국 공연 홍보 목적이기도 하리라고 짐작도 할 수 있다. 정태춘의 음악을 듣게 된건 누나가 그의 음악들 좋아했기때문이다. 특히 [송아지, 송아지 누렁 송아지]콘서트를 통해 우리에게 잘못을 지적하였다. 얼룩 송아지는 미국 젓소이고 우리의 송아지는 누렁소라는 것이다. 아무 비판 없이 받아들일때는 몰랐는데 가만히 듣고 보니 참말로 그렇다. 우리 소는 누렁 소 이다. 그는 그렇듯 음악을 하고 있는 지금까지 시대를 노래했고 부조리에 저항했던 음유시인 이었다. 정태춘 선생의 노래인생은 고난으로 점철되어있었다. 90년 [아,대한민국]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