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누오바 에라'는 이태리 피렌체에서 키보디스 트인 월터 피니(Walter Pini)와 이바노 피니(Ivano Pini) 형제를 주축으로 5인조로 결성되었다.
이후, 1988년 1집인 L'ultimo vaggio(최후의 여행)을 Alex Camaiti: Guitars & Vocals, Walter Pini: Keyboards, Enrico Giordani: Bass, Gianluca Lavacchi: Drums 라인업으로 발표한다.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의 조상 밴드 ELP(Emerson Lake & Palmer)와 초기 Genesis가 롤 모델인 이들은 월터 피니의 키보드 멜로디가 주축을 이루면서 기타, 드럼, 베이스가 심포닉한 프로그레시브 락을 들려준다.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전문지 'Paperlate'는 이들의 음악을 "초기 제네시스와 방코의 스타일을 지닌 이탈리아 향기가 가득찬 그룹"라고 평했다. 프로그레시브 밴드들 중에서도 수준급의 연주력과 작곡력을 가진 누오바 에라는 2016년 5집까지 발표했다.
91년 지구레코드를 통해서 발매된 1집은 헤비한 록적인 음악을 들려주면서도 변화무쌍한 전개가 앨범전체에 가득해 지루할 틈이 없는 앨범이다. A면을 올리면 어느새 다 돌아가고 카트리지가 올라가버리는 느낌.
복잡하고 화려한 테크닉의 기교가 가득한 음악은 아니지만 소박하지만 단단하고 따뜻한, 경쾌하고 다소 밝은 느낌의 이태리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