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라떼에미엘레가 발표한 데뷔 앨범으로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의 걸작이다.
신약성서 마태복음 예수의 수난을 주제로 한 컨셉트 앨범으로 바로크양식의 클래식적인 록과 재즈적인 분위기의 곡들이 실려있다.
멤버들이 클래식 교육을 받은 음악학도로 기타, 베이스, 드럼외에도 바이올린, 플룻, 팀파니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한다.
이 웅장한 컨셉트 아트록 앨범을 10대 3명이 완성했으니 그들의 천재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수록곡 중 Il Pianto(눈물)의 가녀리고 고운 보컬과 피아노의 앙상블은 너무나 아름답다. 이어지는 곡에서 급격히 바뀌는 메탈 리프가 나올땐 깜짝 놀라게 된다. 바로 Giuda(유다). 유다의 배신을 다루고 있는 곡이다.
Il Re Dei Giudei(유대인의 왕)이후에 Il Calvario(골고다)에서의 오르간 연주의 비장함과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가는 발걸음을 표현하는 드럼, 코러스는 이 앨범의 백미다.
이런 컨셉트 앨범은 개별 곡으로 듣기보다는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해야 한다.
라떼에미엘레는 마태수난곡 다음해에 빠삐용을 발표한다. 이 앨범은 1집에 비해 더 멜로딕하고 대중적이어서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아트록을 입문하기위해 반드시 들어야 하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