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센스 A5 : 휴대용 이북 끝판왕, 책읽는 용도의 서브폰
하이센스 A5 e-ink폰을 구매했다.
메인폰으로 사용하기는 부족하지만 전자책 읽는 용도로 딱 좋다.
스냅드레곤 439 프로세서, 40000mAh 배터리, 5.84인치 전자잉크 디스플레이(1440*720, 278ppi), 후면카메라, 전면 카메라, 램 4G, 저장공간은 32/64G, 외장 메모리 지원
하이센스는 중국의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TV분야에서는 삼성전자, LG, TCL의 뒤를 이어 세계 4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꽤나 규모있는 회사다.
그러니 휴대폰을 만들고 있겠지만.
A5는 이잉크폰이라는 특별한 포지션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한계와 장점이 명확한 폰이다.
새제품은 아니고 중고로 구매했다. 구매금액은 16만. 이북가격 생각한다면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요타폰도 사용하고 있는데 요타폰에 비해 배터리는 오래가고, 치명적인 단점인 백라이트를 지원해서 밤에도 책을 맘껏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중국폰답게 전원을 켜면 중국어가 나온다. 본인은 중국어를 못하니 중국어 키보드는 삭제한 상태고 영어와 한국어 키보드만 깔아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잠금화면에는 중국어가 뜬다.
바탕화면.
중국내수용으로만 판매가되는 폰이라서 글로벌 모델은 없다. 순정상태에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없다.
이북카페에 가면 이 폰을 셋팅하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따라하면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구글스토어가 아니라 [오로라 스토어]라는 것을 깔면 리디북스앱, 네이버 앱, 웨일 브라우져 등도 깔수 있으니 메인으로 완벽하게 사용하고 싶다는 욕망만 버리면 불편하지 않다.
휴대폰 우측에 전원버튼, 볼륨버튼이 있다. 가장 위쪽이 전원버튼, 아래쪽 두개가 불륨 업,다운 버튼이다.
우측에는 자그마한 바로가기 단축키 버튼이 있다. 이 버튼으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특정 앱 바로가기 기능도 된다.
본인은 이 잉크 디스플레이의 치명적인 단점인 잔상문제를 해결하는 리프레시 기능으로 설정했다.
가끔 잔상이 남을때 이 버튼을 눌러준다.
자동 리프레시기능이 있긴 한데 속도가 느려진다고 해서 안쓰고 있다.
후면 카메라.
사진품질은 거의 사용하지 않아 모르겠고, 특이한게 사진을 찍으면 컬러로 출력이 된다. 화면상에서는 이잉크폰이니 흑백으로 출력되는데 컴퓨터로 옮기면 컬러사진으로 보인다.
순정에서 구글스토어가 안되기 때문에 오로라 스토어를 사용해야 국내앱이나 프로그램을 깔 수 있다.
기본브라우저 실행하면 중국어 브라우저가 뜬다. ㅠㅠ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실행했을때 화면.
웨일브라우저를 사용하면 한국어 화면을 볼 수 있다.
바탕화면 캡쳐사진.
흑백이 아니라 컬러로 지원되는 아이콘은 컬러로 캡쳐된다. 폰에서는 흑백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커키 키보드라는 키보드 앱을 설치하면 무리없이 한글을 사용해서 검색도 하고 글도 적을 수 있다.
무려 애플뮤직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ES9318 DAC가 있어서 음악을 듣는데도 좋은 음질로 들을 수 있었다.
메일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은 outlook.live메일.
애플뮤직은 영어로만 나와서 아쉽긴 하다.
책 출력했을때 모습.
회사에서 짬짬히, 집에서 딩굴거리며 책읽기 좋은 사이즈다.
메인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서브 이북으로 굴리기 딱 좋다.
스피커도 있어서 TTS로 읽기 기능 사용해도 좋은데 리모컨으로 책넘기며 읽고 있다.
카페에 많은 분들이 다이소 이어폰 잘라서 사용하던데 본인도 다이소에서 5천원짜리 이어폰 사서 이어폰 잭에 꼽아 간이 리모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게 아주 편하다.
금액을 투자하면 블루투스로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어서 이어폰으로 리모컨을 대신하고 있다.
A5는 참 재밌는 폰이다.
한계가 명확하지만 장점도 명확해서 어딜 이동하면서 편하게 책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 특화된 폰.
메인 폰으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서브폰으로 이북리더기로, 문자, 카톡용으로 사용할 사람에게도 좋다.
단점은 내수용으로만 팔려서 그런지 글로벌지원이 안되서 키보드를 깔아야 한국어가 지원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지원되지 않아 루팅을 하거나 오로라 스토어를 사용해야 된다는 점 정도이다.
요타폰2와 비교샷.
요타폰2는 전면은 5인치 FHD(1920*1080) 후면은 4.7인치 qHD(960*540) E-Ink(235ppi)라 5.84인치의 A5와 차이가 크다.
요타폰2는 발열도 꽤나 있고 속도도 A5에 비해서 좀 느려서 인내심이 많이 필요했는데 바꾸고 나서 매우 만족중이다.
서브폰으로 책을 읽기 원하는 사람들이나, 이북 리더기를 메인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서브로 편하게 이동하며 사용하길 원하는 분에게 딱 맞춤폰. 현재로썬 A5보다 나은폰은 찾기 힘들다.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엘레컴의 미니 트랙볼 비트라(Bitra): 작고 귀여우나 적응이 필요한 트렉볼
엘레컴의 미니 트랙볼 비트라(Bitra): 작고 귀여우나 적응이 필요한 트렉볼
2022.05.11 -
라미 피코(Lamy Pico) 볼펜: 휴대성이 짱 좋은 귀엽고 단단한 볼펜
라미 피코(Lamy Pico) 볼펜: 휴대성이 짱 좋은 귀엽고 단단한 볼펜
2022.03.22 -
핑클(Fin.k.l): 다재다능한 개인기를 강조한 걸그룹의 롤모델
핑클(Fin.k.l): 다재다능한 개인기를 강조한 걸그룹의 롤모델
2022.01.28 -
워크맨 WM-EX631: 작고 단단한 소니의 후기형(2003) 전자식 워크맨
워크맨 WM-EX631: 작고 단단한 소니의 후기형(2003) 전자식 워크맨
202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