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의 영어띄우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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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명박 당선인이 영어 운운하면서 상당히 비현실적이고 뜬구름 잡기식의 영어 교육얘기를 할때 그가 영어를 못해서 참 서러운 시절을 겪었거나, 자신이 영어를 아주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블로고스피어를 돌아다니면서 그에대한 음모론을 발견했는데 이른바 이경숙 인수위원장과 관련된 계산된 영어교육띄우기가 그것이다.
이당선인의 영어띄우기에는 그와 친한 관계에 있는 이경숙 전 숙대총장이 발벗고 나서서 관여했던 TESOL의 전략적 밀어주기가 바닥에 깔려있다는 얘기다. 테솔(TESOL), 잘못된 진실 그리고 이경숙 이란 글에서도 알수있듯 그 음모론이 아주 터무니없는 얘기는 아닌듯 하다.
그래도 그렇지 이경숙위원장을 위해 테솔을 무작정 밀어주기로 작정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상당부분 이 당선인의 철학도 포함되어 있는듯 하다.
그런데 그분의 생각은 너무 비현실적이고 현 교육실정과 동떨어진 생각인데 그분은 그걸 너무나도 까맣게 모르고 있다는게 더 문제다.
영어만 잘하면 선진국이 된다는 주장을 하시는데, 그럼 영어를 못하고도 선진국이 된 일본은 어떻게 설명하실 건지... 물론 여기에 대해서는 일본은 특수한 경우다. 라고 말씀하실수도 있겠지만... 영어교육, 영어교육 하시는데 공교육에 있어 영어교육이라고 함은 언어를 습득하는 기술만을 얘기하는건 아니라는 것을 너무도 쉽게 놓치고 있는것같다.
이점은 인수위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1학생의 글 에서 잘나타나있다. 어째 정치하시는 분들께서 고1학생보다 더 짧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원.
여기저기서 인수위에서 발표하는 깊이 고민한 흔적이 없는 막말수준의 발표가 몰매를 맞고 있는 이유는 그 발표가 정책과 연결되기 때문일 것이다. 정책은 말그대로 공공 목표의 달성을 위한 정부의 방침이나 계획인데 이런식으로 얇은 사고로 정책을 집행했다가는 국민들의 고생만 더하게 된다.
위에 경향신문의 카튠에서 처럼 우려가 생각보다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진중권씨의 프레시안 칼럼을 링크한다. 글이 너무 격해서 좋아하는 분은 아니지만 이글은 참 시원시원하게 논점을 잘 짚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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