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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의 개들] - [펄프픽션] - [킬빌]로 이어지는 타란티노 영화의 가장 강력한 훅은 뭐니뭐니해도 잰체하지 않는 유머와 자극적인 신체훼손 장면.  폭력에 대해 잔인하리 만치 섬뜩한 영상을 보여주면서도 관객들로 하여금 금새 낄낄거리게 만드는 그것이다.
그런데 [데쓰프루프]는 타란티노식 폭력을 여과없이 보여주되 앞의 작품과는 다른 면을 보여준다. 저수지의 개들, 펄프픽션, 킬빌에서의 타란티노 영상이 과거와 현재, 각기 다른 캐릭터들의 혼합 병치된 영상을 동시다발적으로 보여주는 현란한 화면을 보였다면 (화면을 분할하는 만화적인 방법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긴듯한.) 데스프루프의 영상은 2부(두번째 에피소드)의 흑백에서 갑작스레 컬러로 화면이 바뀌는 장면을 제외하면 평이한 구성이고 스토리도 간단하다. 이영화는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프로젝트로 로드리게즈의 영화 [플레닛 테러]와 함께 동시상영작으로 기획되었고, 실제 다른 나라에서는 본편보다 재밌는 가짜예고편과 함께 개봉을 했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20분이 더 길어진 필름으로 개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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