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용이는 사진찍기가 정말 힘들다.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면 카메라를 뺏을려고 득달같이 달려든다는. ㅎ 그래서 찍을려면 다른 사람이 주위를 돌려놓고 순간을 노려서 찰칵! 그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치보 커피를 사랑하는 지용이..."는 아니고 아빠가 사다놓은 커피를 만지고 있는 중인데 뭔가 새로운 물건이 생기면 한번씩 만져보고 한참을 갖고 놀다가 내동댕이 친다.
이빨도 잘 닦는 아이는 아니고 늘 엄마와 한바탕 하면서 하는 저녁 식후 양치. 이번에는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달라고 손을 내민다. "렌즈 비싼거야 만지면 안돼" 하면서 카메라는 거의 만지지 못하게 하고있는데도 아빠는 혹여 떨어뜨릴까, 파손될까 노심초사다. 지용이에겐 아직까지 많은 것들이 생소하고 신기한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