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Mr. Bungle
Mr. Bungle
2011.08.07예전 포스팅 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어쩌면 국내에서 Mr. Bungle 앨범을 가장 먼저 접한게 바로 본인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증명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마이클 패튼이 누군지도 모를때 Mr. Bungle을 접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당시 이 밴드를 소개했던 후임의 전언에 따르면 이들은 직접 악기를 제작해서 연주했다고 한다. 펑키하고 사이키델릭하면서도 얼터너티브 하기도 한것이 때때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기도 한다. 노래를 들어보면 정말 지 멋대로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이 있다는거. "Stubb"을 들어보면 뮤지컬에서나 나올법한 엄청 예쁜 멜로디가 나온다. 물론 Mr. Bungle 답게 시종일간 예쁜 멜로디로 노래가 흘러가진 않지만... 앨범 전체의 곡들 거의가 변화무쌍한 템포..
Cico - Notte
Cico - Notte
2011.07.29클래식과 재즈, 록을 융합시킨 독특한 사운드의 아트록 음악은 1989년 "아트록의 전도사"라 불리운 DJ, 칼럼리스트이자 수집가인 성시완씨에 의해 국내에 소개되었다. 뉴트롤즈, PFM, 라떼 에 미엘레 같은 이탈리안 아트록이 시완레코드에서 라이센스화 되면서 당시로서는 폭팔적인 인기를 끌게된다. 음악 좀 듣는다 싶은 사람들은 거의가 이들의 음악에 빠져들었으니까. 1990년대 중반 IMF이후 부터 인기가 사그라들고 MP3가 보급되면서 음반을 사고 모으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사람들은 이 복잡스런 음악에 더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었다. 지금도 시완레코드에서 좋은 앨범들이 라이센스화 되어 나오고 있지만 예전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어 아쉽다. Formula 3의 드러머이자 보컬이었던 Cico(Tony Cic..
Albert Collins - Ice Pickin'
Albert Collins - Ice Pickin'
2011.07.27뽀글머리에 흑형정도는 돼야 진짜 블루스를 할수 있는거 아니겠어? 블루스 기타리스트 중에서 약간의 변칙튜닝에 카포를 사용해서 연주하는 Albert Collins도 다른 블루스형제들과 같은 인종적 특징을 가진다. 역시 흑인의 한이 서린 구성진 블루스는 흑형들이 해야 제맛. Blues기타리스트 3Kings (B.B King, Albert King, Freddie King) 이 세사람의 앨범도 출중하지만 블루스 기타앨범을 듣는데 지나쳐서는 안될 앨범이 바로 Albert Collins의 Ice Pickin' 앨범이다. 텔레케스터의 대표 연주자 답게 날카롭고 묵직한 힘있는 연주를 들려주는데, 특히 Ice Pick과 Cold Cold Feeling은 이 앨범의 백미! 여유롭고 싶을때는 블루스가 제격. 낼모레만 지나면..
Lenny Kravitz - Mama Said
Lenny Kravitz - Mama Said
2011.07.21마돈나의 [Justify My Love]프로듀싱 했다는 사실이 자신을 수식하는데 별 도움이 안될 정도로 이미 거물이 되어 버린 뮤지션. 프린스의 후계자로 지목되었던 사나이. 소울, 펑키, 로큰롤, 60년대 70년대를 아우르는 음악에다가 현재의 감성을 버무린 음악을 창조하는 능력자. 작곡가 뿐만아니라 기타리스트로서의 재능도 두루 갖춘 사나이. 이 모든것을 아우르는 Lenny Kravitz는 그의 출세작 Mama Said에서 앨범에 실린 곡들의 모든 악기를 연주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도 함께 보여준다. 특히 Always On The Run에서는 록 기타리스트로서의 능력도 입증한다. 앨범 후반부에 혼섹션 들어봐라. 춤이라도 덩실덩실 추고 싶네. 참, 다방면에 뛰어난 사나이다. 패션센스도 뛰어나고 여성..
SYL(Strapping Young Lad) - City
SYL(Strapping Young Lad) - City
2011.07.07VAI(Steve Vai의 밴드)에서 Sex&Religion앨범을 발표하며 어린나이에 데뷔한 Devin Townsend라는 보컬이 Steve Vai와의 의견차이로 팀을 떠나게 된다. 이후 솔로프로젝트와 Strapping Young Lad라는 기괴한 밴드를 조직하는데 이 밴드의 노래가 참 기가 막히다. 인더스트리얼, 하드코어, 메탈을 짬뽕시켜놨는데 이건 뭐, 더이상 강력한게 나올 수 있나 할 정도로 정신없이 몰아부치는 기타와 울부짖는 Devin의 강력한 보컬이 리스너들의 혼을 쏙 빼놓을 지경. 솔로프로젝트 또한 장엄하면서 웅장한 메탈 곡들로 팬들과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Ocean Machine과 Terria는 그의 솔로커리어의 정점에 있다! 메탈이라는 장르를 그렇게 확장시키고 독특하게 바꾸어 놓을 수..
Asiana - Asiana, Out On The Street
Asiana - Asiana, Out On The Street
2011.05.20"남아있는 앙금이 있죠. 아시아나때 도균이(김도균)와 영국에서 고생을 진짜 많이 했어요. 한국 라면이 너무 비싸서 일본 라면에 감자 썰어넣고 버터도 넣어서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었죠. 차이나타운에서 파는 김치가 있긴 했는데 그렇게 썩은 김치는 세상에 없을 거예요. 너무 힘들었던 시절이죠. 저더러 공부하러 영국 갔다고들 하는데, 그건 아니구요. 도균이가 꼬셔서 간 거예요. 도균이가 거기서 카마인 어피스도 보고 지미 페이지도 봤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버지한테 사정해서 비행기표하고 달랑 200불 들고 건너간거죠. 그러면서 그쪽 친구들과 함께 연주도 하고...사실 헤비메탈계에서 솔로로 나온 것이 배신이라는 생각을 늘 했어요. 그것이 산 속으로 들어간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어차피 돈 못 벌 거면 같이 고생할..
나는 가수다 보고 찾아들은 노래 [빛과 소금] -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나는 가수다 보고 찾아들은 노래 [빛과 소금] -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2011.05.12[나는 가수다]와 빛과 소금이 무슨관계가 있냐고? 관계가 있지... 거기 심사위원인가 자문위원인가로 장기호 교수가 나오드만... 첨에 보고 동명이인인가 했다. 나이도 많이 들어보였고, 또 교수라는 명칭이 붙으니 잘 모르겠던데, 알고보니 빛과 소금의 장기호가 그 장기호 교수였다. 반가웠다. 이렇게 좋아하는 뮤지션을 TV로 보게되다니. ㅎ 장기호 또한 임재범 만큼 레전드 뮤지션이지.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사랑과 평화 한국록의 근간이 되었던 밴드에서 연주했던 베이시스트. 솔로앨범도 냈었고. 지금은 아는사람보다 모르는 사람많겠지만... 그의 노래들은 지금들어도 촌스럽지 않다. 빛과 소금의 음악은 밤에 들으면 좋다. 맘이 편안해지고 잠도 살살 잘오고... 온 몸과 신경들이 정적과 함께, 노래와 함께 무장해제 ..
임재범 Rock In Korea - The Same Old Story
임재범 Rock In Korea - The Same Old Story
2011.05.05임재범, 그가 우리나라 최고의 락 보컬중 하나라는데 다들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한국 락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산증인... 이후 솔로앨범들을 발표하고 대중적인 인기도 얻지만 나에게는 역시 ASIANA 시절이 임재범이 최고였던것 같다. 지금은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도 나오고 해서 대중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예전의 포스만큼은 아닌게 사실. 하지만 지금도 그가 남긴 지난 앨범들을 들으며 "그래도 이런 강단있는 보컬리스트가 있었기에 척박한 토양의 한국 락계가 이만큼이나 자라날 수 있었지... "하고 새삼 감사를 하게 된다. "The Same Old Story"는 김도균의 명연과 임재범의 파워풀한 보컬이 멋진곡이다. 한국 락을 얘기하는데 있어서 절대 빼놓아선 안될 명곡. 후반부의 폭발하는 기타와..
서울전자음악단 초판 사인반
서울전자음악단 초판 사인반
2011.03.16서울전자음악단 1집 초판 "볼륨을 높여라"를 운 좋게 구하게 되었다. 그것도 사인반으로 ㅎㅎ 소리그림 카페에 누군가가 초판을 펜카페에서 판매한다고 글을 올려서 잽싸게 카페가입하고 주문. 오늘 도착했다. 사실 MP3로 가지고 있지만 초판, 사인반의 치명적인 유혹 때문에 ^^ --> 이런 매력적인 옵션에 나의 통장 잔고는 불가항력적으로다가 투항(50장 한정이라는 조건도 한목 거들었음. ^^). 미사용 CD지만 앨범속지 사인때문에 개봉된 채 배송되었다. 그래도 깨끗하고 기스하나 없음. 이게 바로 신윤철님의 싸인이 담긴 속지. ㅎㅎ 집에 사인반이 몇장 되는데 이렇게 이름까지 씌여져 있는 사인반은 더 특별하다. 아주 뿌듯하다. ^^
Jethro Tull - Aqualung
Jethro Tull - Aqualung
2010.12.13새벽1시 전영혁의 음악세계의 시작을 알리는 Jethro Tull의 "Elegy"가 어둑한 방안에 아련하게 울려퍼질때면 가슴이 설래곤 했었다. 오늘은 어떤 음악이 소개될까? 어떤 뮤지션이 소개될까? 그렇게 알게모르게 Jethro Tull의 노래는 나의 고등학교 시절을 지배했다. 이후 어느 음악잡지 명반 코너에 Beatles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와 함께 오른(오래된 기억이지만 당시 롤링스톤즈지 선정 100대 명반안에 Jethro Tull의 앨범이 다수 포함되어있었던 기억이 난다) [Song From The Wood]를 구입하게 된다. 당시 나는 록음악에 아주 심취해 있었기에 포크적이고 난해한 음악에 실망하게 되고 그 이후부터 Jethro Tull의 음반은 ..
Crash - 6집 The Paragon Of Animals
Crash - 6집 The Paragon Of Animals
2010.12.09돌아오신 메탈계의 큰형님 크래쉬의 통산 6집 앨범. 예전과는 다른 세련된 사운드다. 물론 세월이 변했으니 뭔가 새로운게 첨가되고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그 단단한 음악적 고집은 꺽지 않으시는 걸 보면 아~ 역시 듬직한 형님들~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이번 앨범은 4집인 Terminal Dream Flow와 닮아 있다. 4집이 인더스트리얼 적인 요소와 테크노 적인 요소를 믹스시킨 앨범인데 비해 이번에는 그러한 것들 없이 순수한 메탈 파워로 가득찬 앨범임. The New Black을 가장 즐겨듣는데 긴장감 넘치는 리프가 좋다. Revolver도 좋고. 이번 앨범에는 안흥찬이 멜로디를 노래하는 충격적인 곡도 있다. ㄷㄷㄷ 2집까지는 원초적인 사운드가 좋았는데 3집부터는 조금 다채로운 시도를 하더니 이번앨범..
Big 4 Live 드디어 나온다
Big 4 Live 드디어 나온다
2010.10.15Metallica, Megadeth, Slayer, Anthrax 꿈같은 라인업의 Big 4 라이브가 DVD로 발매예정이다. 그래24에서 예약받고있는데 본인은 역시나 박스셋으로 예약완료! ㅋ 11월2일 출시예정인데 아... 기다려 지는구나. Slayer와 Anthrax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Metallica와 Megadeth가 한무대에 선다는건 정말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말이다. 그러고 보면 세월도 많이 흘렀고 형님들도 많이 늙으셨다는 반증이 아닐지. 요즘 아이폰에 빠져서 음반사길 게을리 했는데 앞으로도 음반구입을 조금 줄여야겠다. ㅎㅎ Tap Tap Revenge: Metallica도 사고 싶으니깐. 근데 왜 Tap Tap Revenge: Megadeth는 안나오는겨? 이건 너무 차별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