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창고
Acid Bath - Dope Fiend
Acid Bath - Dope Fiend
2013.04.26첨에는 무슨 둠메탈인줄 알았는데 갈수록 점점 빡세지는게 참 독특하고 멋지다. 다양한 쟝르가 버물어진 Sludge계의 숨은 명반! 이거 사야지! 불금이다. 이거듣고 오늘을 불태우자! 아자! Dax Riggs : Vocals Sammy Duet : Guitars, Backing Vocals Mike Sanchez : Guitars Audie Pitre : Bass, Backing Vocals Jimmy Kyle : Drums
Pretty Maids - Stripped
Pretty Maids - Stripped
2013.04.20덴마크의 멜로딕메탈 밴드 Pretty Maids가 1993년 발표한 어쿠스틱 앨범이다. 기존에 발표되었던 곡들과 신곡들을 어쿠스틱 형식으로 편곡해 내놓은것. 이 앨범도 예전에 [전영혁의 음악세계]를 통해 전곡을 들었다. 당시에 전곡 감상코너가 일주일에 한번정도 있었던 것 같다. 그중 인상적으로 들었던 앨범이 UFO의 앨범과 Pretty Maids의 앨범이다. 이당시 Nirvana의 어쿠스틱 라이브가 음악계에 붐을 일으켰고 헤비메탈밴드들의 언플러그드앨범 발매가 일종의 유행처럼 번졌다. 당시 그다지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잊혀진 앨범이지만, 9년 관록의 안정된연주와 아름다운 멜로디, 달콤한 화음이 녹아있는 아주 훌륭한 AOR 앨범이다. Pretty Maids - In The Minds Of The Yo..
유재하 - 1집
유재하 - 1집
2013.04.08노래 제목만 들어도 아련한 느낌이 전해져오는 그런 앨범이 있다. 궂이 그가 남기고 간 음악적 업적이나 성취를 논하지 않아도 노래 제목만 전해들으면 짠해져 오는 "사랑하기 때문에". 그의 노래를 처음 접한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지난날"을 들었을때였을 것이다. 좀체 가사를 외우지 않는 내가 그 노래만은 너무 좋아 가사를 외워 다녔고 부모님이 계시는 밭을 찾아 혼자 걸어갈때나 산길을 걸어갈때나 외롭고 적적할때 입에 붙여서 부르곤했던 기억이 난다. 아주 오래전 기억이다. 그는 단 한장의 앨범으로 한국대중음악의 판을 바꿨다. 이문세-이영훈 콤비로 부터 이어져 오던 한국대중음악의 고품격 발라드를 확립시켰다. 벌써 세장의 씨디를 샀지만, 오래된 노래들이지만 들을때 마다 새노래 같다. 음반은 오래됐지만 노래는 새롭..
Verbal Jint - 사수자리 Vol.1
Verbal Jint - 사수자리 Vol.1
2013.03.26예전에 주석의 "배수의 진"이란 노래를 들었을때의 충격을 버벌 진트의 노래를 들었을때도 받았다. 특히 "놈놈놈"에서의 자유분방하면서도 빠른 랩, 유연한 플로우를 들어보면 힙합뮤지션중에 천재라고 생각되는 몇안되는 뮤지션이 바로 버벌 진트라는 확신이 든다. 발음도 명확하고 가사전달 또한 훌륭하다. 한국말로 랩하는 사람들중에 이만큼 명로하고 센스있는 가사를 쓰는 사람이 있나? 랩의 메세지성과 시대성 혹은 사회비판의식까지 아우르는 작가주의 뮤지션의 모범이라 생각한다. 믹스테잎으로 나왔지만 정규앨범보다 즐겨듣는 앨범이 바로 사수자리1집 모범라임즈다. Verbal Jint - 놈놈놈
Tablo & MYK - The FREEbeehive Mixtapes
Tablo & MYK - The FREEbeehive Mixtapes
2013.03.21타블로와 MYK가 함께한 믹스테잎. MYK는 에픽하이의 명예멤버다. 에픽하이의 정규3집부터 참여. 2007년 인터넷에 공개한 즉석곡이 바로 "Free Music"이다. 믹스테잎은 빨간자켓 버젼과 노랑자켓 버젼 두가지가 있는데 차이점이 어떤게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자켓앨범만 다른듯. 전반부에 타블로의 맛깔나는 영어랩이 후반부에는 MYK의 랩이 이어진다. 요즘 믹스테잎 무료로 다운받아 듣는데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Tablo & MYK - Free Music(Original Ver.)
연풍연가 O.S.T
연풍연가 O.S.T
2013.03.18박대영감독의 연풍연가. 오래전에 봤는데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그런 영화였던듯. 수록곡중에 이혜진과 주영훈의 듀엣곡 "우리사랑 이대로"가 인기몰이를 했었는데 들어보니 다른곡들도 좋은곡들이 많다. 특히 펑키한 연주가 신나는 "A Voice From Tropical Island"가 좋다. 근데 주영훈이 스캣을 안하고 다른사람이 했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연주는 좋은데 스캣은 좀 아쉽다. 연풍연가 O.S.T - A Voice From Tropical Island
E-Sens Mixtape - Blanky Munn's Unknown Verses
E-Sens Mixtape - Blanky Munn's Unknown Verses
2013.03.14믹스테잎은 곡길이가 짧긴 하지만 자유롭고 정규앨범에서 보여주지 못한 솔직함이 있어좋다. Blanky Munn's Unknown Verses는 E-Sens의 진면목을 옅볼수 있는 앨범이다. 슈프림팀에서 보지 못했던 E-Sens의 모습. 날카롭고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자유롭게 넘실대는 플로우, 가볍고 날렵한 랩. 확실히 잘한다, 통쾌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센에 대한 정보를 찾으러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그가 대구출신이란걸 알게됐다. 게다가 클럽 Heavy에 힙합트레인에서 활동했었다니... 전엔 몰랐지만 아주 가깝고 익숙한 공간에 그가 있었다. Blanky Munn(블랭키 먼)은 이센이 즐겨쓰는 그의 다른 닉이다. E-Sens - Zip-Lock
Helloween - The Dark Ride
Helloween - The Dark Ride
2013.03.11기타를 담당했던 롤랜드 그로포우와 울리 쿠쉬가 마지막으로 참여했던 앨범이다. 롤랜드 그로포우의 힘있는 기타가 인상적인 본작은 그들의 디스코그라피 중에 독특한 위치를 점유한다. 이전에 없었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을 만들어 낸것이 바로 그것. 롤랜드 그로포우와 울리쿠쉬는 이후 Masterplane이란 밴드를 만들지만 혈통은 못속인다고 Helloween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이 앨범에서 엔디 데리스의 보컬도 시원시원하고 깔끔하다. 특유의 유머와 익살스러움은 많이 빠졌지만 묵직함이 좋다. Helloween - Mr. Torture
노브레인 - 청년폭도맹진가
노브레인 - 청년폭도맹진가
2013.03.06펑크의 에너지는 분노에서 나온다. 이때의 노브레인은 그런 원초적인 에너지를 잘 표현한것 같다. 특히 십대정치의 가사는 정말 오지다. 빌어먹을 꼰대들을 죽여라고 외치던 노브레인은 지금은 꼰대가 되어가고 있는듯. 노브레인 - 십대정치
노브레인 - 청춘구십팔
노브레인 - 청춘구십팔
2013.03.04누구나 화려했던 시절은 있다. 노브레인에게 있어서 그들이 똘끼와 창작열, 팬들의 충성도(인기가 아닌)가 가장 꽃핀 시기는 1999년 청춘구십팔 EP - 2000년 청년폭도맹진가 - 2001년 비바 노브레인 앨범이 나온 시기일 것이다. 이 시기는 모두 차승우가 있었던 시기였고 그가 떠난후 노브레인은 많이 변했다. 단순히 사운드나 기타리프의 변화만이 아니다. 차승우가 조선펑크씬 뿐만 아니라 록계의 촉망받는 기타리스트였고 노브레인 노래의 작곡의 핵심이었던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다. 그가 떠난 자리에 어떤 기타리스트가 왔더라도 차승우의 노브레인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아쉬운것은 차승우의 사운드 뿐만 아니라 노브레인을 규정지었던 태도까지 변했다는 것이다. 저항정신, 기존질서에 침을 뱉는 난폭한 이미지는 온데간..
박지윤 - 나무가 되는 꿈
박지윤 - 나무가 되는 꿈
2013.01.20성인식을 부르는 박지윤이 "바래진 기억에"를 부르는 박지윤으로 돌아왔을때 나는 그녀의 변화가 진심일까?라는 일말의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계속해서 발표되는 그녀의 진지한 음악적 여정을 지켜보며 자연스레 그녀의 앨범이 CD진열장을 매우게 되었지만 처음에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처럼 어색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녀가 아이돌이 아닌 여성 아티스트로의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되어 기분이좋다. 자작곡도 훌륭하고 스스로 프로듀싱한 것들도 좋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1집에 이은 디어클라우드 용린과의 함께 작업한 곡들이다. "바래진 기억에"같은 절절한 발라드는 없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보컬의 색과 잘 어울리는 멋진곡들을 선보인다. 그중에 가장 인상적인 곡이 "너에게 가는 길". 단순한 피아노 선율위에 얹혀지는 비..
봄여름가을겨울 Live
봄여름가을겨울 Live
2013.01.15사계절 형님들. 탑밴드 심사위원으로 나와서 오그라드는 드립으로 아무리 가루가 되도록 까여도 무시할 수 없는건 그들이 한국대중음악계에 기여한 공로다. 1991년 발표한 그들의 두장짜리 라이브앨범이 가지는 의미는 더 특별하다. 남들이 쉽게 시도하지 못한 길을 용감히 걸었던 고집스런 음악인의 성공적인 실험. 김중만의 멋진 자켓사진은 덤이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하교길, 나이가 들고나선 퇴근길에 가끔 흥얼거리는 [내가 걷는길]은 정말 명곡이다. 봄여름가을겨울 - 내가 걷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