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te E Miele Papillon: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대장 라떼 에 미엘레의 세련된 멜로디의 컨셉트 앨범
Latte E Miele Papillon: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대장 라떼 에 미엘레의 세련된 멜로디의 컨셉트 앨범
2020.09.241972년 그들의 1집 [마태수난곡]의 웅장하고도 장엄한 록오페라는 3명의 음악천재에게도 공연하기 벅찬 음악이었다. 공연무대에서 여러명의 코러스가 어울어진 정교한 구성의 컨셉트 앨범을 재현하는데는 애초에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1973년 발표한 2집 [Papillon]은 1집에서 경험한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간결하면서도 심포닉한 재즈, 클래식 록을 완성했다. 컨셉트 형식의 앨범으로 "빠삐용"이라는 목각인형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1집에 비해서 스케일은 많이 축소되었고 클래식하고 변화무쌍한 곡들로 채워져있다. 긴곡보다는 짧은 소품위주, 주된 테마의 반복적인 멜로가 아름다워 금새 기억에 남는다. 재즈적 구성의 곡도 있고, 클래식을 편곡한 곡들도 있다. 록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Badfinger - No Dice 비운의 로큰롤 밴드가 노래하는 아름다운 리즈시절
Badfinger - No Dice 비운의 로큰롤 밴드가 노래하는 아름다운 리즈시절
2020.09.201967년 비틀즈가 설립한 애플 레코드와 계약하면서 데뷔를 준비한 [배드핑거]는 1968년 말 EP인 [Maybe Tomorrow]를 발매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시원챦았다.1970년 그들은 정규1집 [No Dice]앨범을 발매한다. 비틀즈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연주력, 작곡력을 갖춘 밴드. 이 앨범에 표현된 다채로운 감성들은 칭송받아 마땅하지만 그들에게 비틀즈의 꼬리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제2의 OOO"식의 수사는 그들의 독창성을 움츠러들게 했고 결국 핵심 멤버이자 밴드의 브레인이었던 피트 햄(Pete Ham)은 1975년 목을 매는 자살로써 생을 마감한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만삭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과 미안함 이었지만 "아무리 곡을 써도 돈을 벌기는 커녕..
Renaissance - The World of Renaissance 클래시컬한 감성 충만 아트록
Renaissance - The World of Renaissance 클래시컬한 감성 충만 아트록
2020.09.14신라레코드(SHILLA RECORDS CO.)라는 음반사를 통해 91년 발매된 르네상스(Renaissance)의 베스트 모음집 이다.90년대부터 시완레코드와 함께 City, Atolls, Brainticket등의 프로그레시브 뮤지션들의 앨범을 "The World of..."라는 이름으로 라이센스 발매했다. 당시는 국내 프로그래시브 락의 부흥기라 적절한 뮤지션들의 앨범을 발매한것 까진 수긍이 가나 앨범 자켓의 그림은 분명 정규 자켓의 그림인데 내용물은 베스트 편집음반이다.이 앨범 [The World of Renaissance]도 앨범자켓은 1990년작 [Tales Of 1001 Nights, Vol. 1]인데 제목은 다르다. 같은 자켓을 쓰면서 제목만 바꾼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르네상스는 클래식을 기반으..
U2 - Zooropa. 여전히 계속된 일렉트로닉 실험
U2 - Zooropa. 여전히 계속된 일렉트로닉 실험
2020.08.21Achung Baby앨범은 팬들과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후 발표된 8집 Zooropa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전작이 글램록 적인 요소, 싸이키델릭, 펑크, 인더스트리얼적인 종합선물셋트 같은 다양한 구성의 곡들인데 반해 이 앨범은 일렉트로닉에 집중하고 있다. 기타리스트 에지가 보컬을 맡은 곡 Numb는 기존의 U2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곡이다. 낮게 읇조리는 보컬이 낯선 밴드의 곡을 듣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게한다. 이 앨범의 Numb, Lemon, Stay 세곡의 쓰리콤보는 훌륭하다. U2의 디스코그래피중에 상업적 성과는 초라했지만 불끄고 듣는 일렉트로닉, 잠자기 전 맘을 정리할때 듣는 일렉트로닉을 원한다면 이 앨범 만한게 없다. youtu.be/wxzuqvXO4oc U2 ..
The Best of The Doors - 사이키델릭 록으로 입문하고자 할때 통과해야 하는 문
The Best of The Doors - 사이키델릭 록으로 입문하고자 할때 통과해야 하는 문
2020.08.1891년 문화레코드에서 라이센스로 출반된 Doors의 베스트 모음집이다.도어즈의 진면목을 알기위해서는 반드시 앨범을 들어야 하지만 그들의 음악을 처음 접하고 어떤지 탐색하고자 할때는 이 음반이 좋다."Waiting For The Sun", "Light My Fire", "People Are Strage", "Riders On The Storm", "The Unknown Soldier"까지 명곡들과 히트싱글들이 고르게 실려있다.아쉬움이 있다면 1969년 발표한 셀프타이틀 데뷔앨범 [The Doors]에 수록된 12분 짜리 대곡 "The End"가 실려있지 않다는 것이다."The End"는 명실공히 도어즈를 대표하는 곡이다.이곡은 왜 도어즈가 전설로 남을 만큼 예술적인 밴드인지 잘 설명해준다.시적 은유와 철학..
New Trolls: Atomic System - NEW TROLLS ATOMIC SYSTEM
New Trolls: Atomic System - NEW TROLLS ATOMIC SYSTEM
2020.07.2690년대 초. 한국에선 프로그레스브 락의 열풍이 불었다. 해외에서도 음지에 있던 장르였던 프로그레시브 락의 부흥은 성시완씨의 노력이 컸다. 시완레코드는 1989년에 설립되었고 꾸준히 제3세계 음악을 국내에 소개했다. 특히 뉴트롤즈, 라떼 에 미엘레, 데빌돌, 방코, 알파타우루스같은 훌륭한 이탈리아 밴드들을 다수 소개했다. 그중에서도 뉴트롤즈는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뉴트롤즈 하면 콘체르토그로쏘 파트1, 2가 생각나지만 그에 못지않게 "Atomic System" 앨범도 뛰어나다. 콘체르토그로쏘 시리즈가 클래식을 기반한 매끈한 작품이라면 이 앨범은 Vittorio De Scalzi의 재즈적인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짙은 앨범이다. 그러면서도 멜로디도 우수하고 중간중간 악곡의 강약이 적절하게 분배되어 지..
Rage - XIII
Rage - XIII
2020.05.14Rage의 1998년도 앨범. 초기작에서 보여주었던 탄탄하고 박진감있는 스래시 메탈과는 거리가 있지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한 스케일 큰 연주가 훌륭하다. 초기에 타이트하고 공격적이고 멜로디컬한 스래시메탈을 좋아하는 Rage팬들에겐 다소 이질적인 앨범이지만 편안히 들을 수 있는 부담없는 록음악을 원하는 팬들에겐 좋은 작품이다.
ABTB 1집 바이닐 도착! - 2017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음반 수상작
ABTB 1집 바이닐 도착! - 2017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음반 수상작
2020.05.07알라딘에서 기다리던 ABTB 1집이 도착했다. 2장짜리 바이닐이다. 한대음(한국대중음악상) 2017 최우수 록음반부분 수상 스티커가 눈의 띄게 빨간색으로 자랑스럽게 붙여져 있다. 사실 그해 워낙 뛰어난 앨범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ABTB의 수상을 예상했을 것 같다. ABTB - Attraction Between two bodies 그들이 이룬 자랑스런 음악적 성취다. 2017년 최우수 록음반 후보에 올랐던 앨범들은 단편선과 선원들 - 뿔, 잠비나이 - A Hermitage(은서), 전범선과 양반들 - 혁명가, 줄리아 드림 - 불안의 세계였다. 가장 좋아하는 곡은 7분이 넘는 대곡 Zepplin이다. 2017년 "가장 힘있는 음반 중 하나!"라는 평론가들의 평을 받았다. 한음파의 베이시스트 장혁조, 쿠바/썬..
Roger Waters - The Pros And Cons Of Hitch Hiking
Roger Waters - The Pros And Cons Of Hitch Hiking
2012.03.24핑크플로이드에서 나와서 만든 Roger Waters의 첫번째 앨범으로 인간의 무의식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한 철학적인 앨범이다. 컨셉트 앨범으로 새벽 4:30분부터 5:11분까지 무의식에 잠재된 공포와 절망에관한 내용을 가사에 담고 있다. 세션진용이 무척화려해서 더 주목을 받은 앨범이었다. 기타에 Eric Clapton, 색소폰에 David Sanborn의 연주가 좋고 읊조리는 듯 하면서 분노를 터트리는 로저워터스의 보컬도 발군이다. 웅장한 여성 코러스는 핑크플로이드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로저워터스가 있었던 핑플의 The Wall과 Final Cut은 그의 솔로앨범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지배력이 강했던 앨범이니... 이 두앨범과 히치하이킹 앨범을 같은 연장선상에 놓아도 될 듯 하다. 이후..
White Stripes - Elephant
White Stripes - Elephant
2012.02.22스트레이트한 리프를 간결하고 응축된 사운드로 전달하는 화이트 스트라입스는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아메리칸록을 현대적인 사운드위에 아주 충실하게 재현해내고 있다. 이들을 2인조로 소개하는 것이 이제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고 화제성도 없겠지만 어쨋거나 기타와 드럼, 다른 보조적인 건반들로 두명이서 빈틈없이 꽉찬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것은 경이롭기까지하다. 특히 잭 화이트의 기타는 옛것이 좋은 것이라는 사실을 훌륭하게 대변해 주고있다. 잭 화이트의 기타는 한대지만 강력하다. White Stripes - Seven Nation Army
Judas Priest - Painkiller
Judas Priest - Painkiller
2012.01.25헤비메탈의 대표앨범이자 절대명반으로 칭송받는 주다스 프리스트의 PainKiller. 롭 헬포드의 날카롭게 찢어지는 파워보컬과 글렌 팁톤과 K.K 다우닝의 트윈기타의 강력함, Racer X에서 폴길버트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테크니컬 드러머 스캇 트래비스의 견고하고 파워넘치는 투베이스 드러밍. 완벽한 조합이다. Painkiller는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완벽하다. 짱이다.
Masterplan - Masterplan
Masterplan - Masterplan
2012.01.21파워메탈의 아버지 Helloween의 롤렌드 그로포우와 울리 쿠쉬가 함께 만든 밴드 Masterplan의 첫번째 앨범이다. 카이 한센 시절의 Helloween을 좋아하는 팬들에겐 매력적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어둡고 묵직한 롤렌드 그로포우의 기타 사운드와 Dark Ride가 후기 헬로윈의 또다른 명반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무척 반가운 앨범일 것이다. 또하나 빠뜨려선 안될것은 요른 란데의 힘이 넘치면서도 시원시원한 보컬. 파워메탈의 특성상 보컬리스트의 능력이 기타리스트의 능력만큼이나 중요시 되는데 터프하면서도 시원하게 질러주는 보컬이 아주 매력적이다. Hero라는 곡에선 키스케도 참여했다. 감마레이나 마스터플렌이나 헬로윈에서 가지를 뻗쳐나간 밴드들은 어쨋거나 기본 이상은 하는 듯. 워낙 대단한 사람들이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