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의 에밀 - 자연주의 교육철학

"우리시대의 오류 중의 하나는 너무나 이성에 치우치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이성에만 맡기려고 하기 때문에 관념으로만 그치고 행동으로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에밀은 루소가 에밀이라는 인물을 등장시키며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소설의 형식을 빌려서 쓰고 있으며 성장단계는 5단계(유아기, 아동기, 소년기, 청년기, 성년기)로 나누고 자라나는 과정속에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녹여내고 있다.
교육적인 측면 뿐만아니라 경제관, 결혼관, 사상관까지 아우르면서 광범위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개입을 최소화 하고 경험을 강조하는 자연주의 교육, 인간은 선함으로 인간의 욕망 또한 선하다는 성선설에 입각한 인간관.
그가 말하고 있는 자연주의, 인간의 욕망, 인간의 선함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행복을 종착역으로 삼고 있다.
에밀의 배우자가 되는 소피를 등장시키는 5편 성년기에서 루소가 에밀에게 말하는 바는 그래서 더 의미심장하다.
"인간이 되어라. 너의 마음을 인간이라는 조건의 한계 속에 끌어들여야 한다. 그 한계가 아무리 좁아도 그 안에 들어가 있으면 우리는 결코 불행하지 않지만, 이 한계를 뛰어 넘으려고 할 때 비로소 불행은 시작되는 것이다. 아예 불가능한 소원은 우리의 마음을 괴롭히지 않는다.
거지는 왕이 되고 싶다는 욕망으로 괴로워하지는 않는다. 왕도 자기가 이제는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신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
결국 인간이 되는것이 인생의 최종목표고 자신을 제대로 아는것이 루소의 철학의 중요한 지점이라고 말한다면 시시한 얘기일까?
그렇지는 않은것 같다.
우리는 너무 많은 욕망으로 인해, 불평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루소가 말한 "인간"이 되면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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