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노래를 찾는 사람들2 - 민중가요 명작앨범
노래를 찾는 사람들2 - 민중가요 명작앨범
2021.09.221984년 노찾사1집이 발표될때 까지만 해도 민중가요는 불법의 영역이었다. 메세지가 노동자 민중에 대한 것들이면 검열의 칼날을 피할 수가 없었다. 특히 음악감독이었던 김민기의 곡들은 더욱 더 정권의 탄압을 받았다. 이 후 나온 2집인 본 앨범은 민중음악음반으로는 드물게 80만장이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가요톱텐에 순위에 오를정도로 인기를 얻었고 이 앨범의 '사계'는 장학퀴즈의 클로징 음악으로 쓰여서 많은 이들이 들려졌었다. 따로 또 같이의 나동민이 2집의 프로듀서를 맡아서 인기있는 민중가요를 재해석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와 '사계' '광야', '마른잎 다시 살아나', '그날이 오면'같은 민중가요의 명곡이 실려있는 귀한 음반이다. 민중가요의 매력은 부를때마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 10주년 기념음반(1989 - 1998): 유재하의 정신을 잇는 음악가들 10년 결산
유재하음악경연대회 10주년 기념음반(1989 - 1998): 유재하의 정신을 잇는 음악가들 10년 결산
2021.03.13싱어송라이터 유희열, 루시드폴, 조규찬, 고찬용, 정지찬, 영화음악가 박인영-이재진, 프로듀서 방시혁 등 다양한 음악인들이 배출된 유재하음악경연대회. 31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 대회는 한국대중음악계에 재능있는 음악가를 배출하는 전통의 대회로 자리매김 했다. 유재하는 한국음악계에 비록 단 한장의 음반을 내고 떠나갔지만 그가 남긴 업적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잇는 음악인들은 매해 그를 기리며 경연하고있다. 작년에는 코로나19상황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라인으로 경연을 했고 최초로 5인조 혼성 록밴드 터치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9년에 발표된 유재하음악경연대회 10주년 기념음반은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년간 입상했던 음악가들의 곡을 수록했다. 조규찬의 무지개(1회 대상), 고찬용의 거리풍..
불싸조: 한국힙합 - 슈게이징 간지 밴드의 4번째 앨범
불싸조: 한국힙합 - 슈게이징 간지 밴드의 4번째 앨범
2021.02.27한국에 슈게이징 밴드 하면 생각나는 밴드는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와 [불싸조], [로로스]와 [라이프엔타임] 정도. 그중에 불싸조는 참 듣기 불편한 밴드 중 하나다. 2011년 3집 "뱅쿠오: 오늘밤 비가 내릴 모양구나. / 첫번째 암살자: 운명을 받아들여라."는 카세트 테이프로만 발매했다. 2015년 LP를 발매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CD나 음원으로는 만선(maansun.com)에서 판매하는 음원외에 스트리밍 사이트에는 풀지 않고 있다. 카세트 테이프나 LP도 제때 정보를 접하고 바로 사지 않고는 잘 구할 수도 없다. 구할려고 하면 가격도 비싸서 엄두가 잘 안난다. 리더이자 기타를 치는 한상철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불싸조 페이스북 배경에 필립 글라스의 말을 하나 써넣었다. "..
U2 - Achtung Baby : 얼터너티브 록의 대부, 세계 1위 밴드의 역작
U2 - Achtung Baby : 얼터너티브 록의 대부, 세계 1위 밴드의 역작
2021.01.25Joshua Tree의 세계적인 흥행 이후 U2는 거대한 공룡밴드가 되었다. 초기의 펑크 음악으로 시작해 진지하고 사회적인 가사, 디엣지의 딜레이가 강조된 몽롱한 기타사운드, 군더더기 없는 스트레이트 록 스타일을 확립한 후 그들은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사운드를 갈망하게 된다. 그 결과물이 바로 Achtung Baby다. 이 앨범을 통해 그들은 일렉트로닉이 가미된 새로운 스타일을 접목시킨다. 그 배후에는 브라이언 이노라는 거물 프로듀서가 있었다. 엠비언트의 창시자 이며 가장 대중적이고 영향력 있는 프로듀서로 칭송받는 그는 마법과 같은 솜씨로 대중적이지만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구현해냈다. 일렉트릭과 펑크, 사이키델릭, 인더스트리얼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U2만의 음악을 이 앨범에서 실현시켰다. 그로..
U2 - The Joshua Tree: 아일랜드 대표밴드에서 세계 최고 밴드로
U2 - The Joshua Tree: 아일랜드 대표밴드에서 세계 최고 밴드로
2021.01.17아일랜드 대표밴드에서 세계최고의 밴드가 되기까지 U2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줬다. 그 첫시작은 이 앨범 The Joshua Tree다. 그들의 디스코그래피에서 War(1983), The Unforgettable Fire(1984) 모두 훌륭한 결과물이지만 얼터너티브 음악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역사적인 앨범이라는 점에서 본 앨범은 더 특별하다. 전 세계적으로 2,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U2가 세계적인 밴드로 부상하는데 가장 큰 역활을 했다. U2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저항, 사회적 메세지, 평화, 반전의 메세지를 담고있고 가스펠, 컨트리, 사이키델릭, 블루스를 듣기쉬운 그들만의 멜로디에 녹여 놓았다. 특히 딜레이 기타의 장인 디 엣지의 사운드는 한땀 한땀 수를 놓는 장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
King Crimson -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과 킹 크림슨을 대표하는 앨범
King Crimson -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과 킹 크림슨을 대표하는 앨범
2020.12.271969년 킹 크림슨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이자 영국의 프로그래시브 록을 대표하는 앨범이다. 재즈, 클래식, 발라드, 사이키델릭이 혼합된 이 앨범은 컨셉트 앨범으로 완벽한 균형미를 갖췄다. 사이키델릭하고 강렬한 비트의 "21st Century Schizoid man",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의 감성적인 곡 "I Talk To Wind", 킹 크림슨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80년대 음악다방을 지배했던 발라드 "Epitaph", 재즈적인 즉흥연주가 돋보이는 "Moonchild", 클래식적이며 모든 장르의 장점을 혼합시킨 비장하고 웅장한 대곡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까지 프로그래시브 록은 어렵고 지겹다는 편견을 불식시킨다. 동시대의 대곡지향 밴드 Yes, ELP의 음..
라밤바I - OST 불꽃같은 삶을 살아간 로큰롤의 조상
라밤바I - OST 불꽃같은 삶을 살아간 로큰롤의 조상
2020.11.101941년 로스엔젤리스에서 태어난 리치 발렌스(Richard Steven Valenzuera)는 어렵고 힘들었던 유년의 삶을 살았지만 가수의 꿈을 키워갔다. 16세의 젊은 나이에 지역밴드 The Silhouettes 에서 기타리스트로써 밴드생활을 시작했고 나중에는 보컬리스트로 활약하게된다. 1958년 5월 델 파이(Del - Fi) 레코드사 사장 밥 킨( Bob Keane)의 눈에 띄어 계약을 하게되고 음악계에 데뷔해 학창시절 친구였던 도나 루드위그(Donna Ludwig)에 대한 내용의 발라드 곡 "Donna"로 미국 챠트 2위에 오르는 대히트를 기록한다. 뒤이어 맥시코 민요를 개작한 "La Bamba"로 밀리언셀러 레코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그 시기는 너무도 짧았다. 레코딩 경력을 시..
라떼 에 미엘레: 마태수난곡(Passio Secundum Mattheum) 시대를 초월한 명작
라떼 에 미엘레: 마태수난곡(Passio Secundum Mattheum) 시대를 초월한 명작
2020.11.101972년 라떼에미엘레가 발표한 데뷔 앨범으로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의 걸작이다.신약성서 마태복음 예수의 수난을 주제로 한 컨셉트 앨범으로 바로크양식의 클래식적인 록과 재즈적인 분위기의 곡들이 실려있다.멤버들이 클래식 교육을 받은 음악학도로 기타, 베이스, 드럼외에도 바이올린, 플룻, 팀파니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한다.이 웅장한 컨셉트 아트록 앨범을 10대 3명이 완성했으니 그들의 천재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수록곡 중 Il Pianto(눈물)의 가녀리고 고운 보컬과 피아노의 앙상블은 너무나 아름답다. 이어지는 곡에서 급격히 바뀌는 메탈 리프가 나올땐 깜짝 놀라게 된다. 바로 Giuda(유다). 유다의 배신을 다루고 있는 곡이다. Il Re Dei Giudei(유대인의 왕)이후에 Il Calvario..
Aton's - Caccia Grossa: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연주력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의 두번째 앨범
Aton's - Caccia Grossa: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연주력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의 두번째 앨범
2020.09.20프로그래시브 록 강국 이태리 밴드 Aton's의 두번째 앨범이다. Caccia Grossa는 "거대한 사냥"이라는 의미라는데 앨범 자켓이 쫌 무시무시 하다. 앵무새 얼굴을 한 원시인 차림의 사람(?)이 인어의 가슴을 찌르는 장면. 프로그래시브 밴드는 이러한 다양한 의미의 예술적인 그림을 앨범 표지로 사용하곤 한다. 록과 포크에 기반한 프로그래시브 록으로 "Sinfonia N. 2 Per Tastiere MIDI(키보드, 미디, 드럼, 베이스와 기타 그리고 작은 디스토션을 위한 심포니 No.2)는 변화무쌍한 전개와 탄탄한 연주가 압권이다. 이런음반을 듣고 있노라면 "세상은 넓고 들을 음악은 참으로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런 음반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지런해야 하고 정보에도..
U2 - Zooropa. 여전히 계속된 일렉트로닉 실험
U2 - Zooropa. 여전히 계속된 일렉트로닉 실험
2020.08.21Achung Baby앨범은 팬들과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후 발표된 8집 Zooropa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전작이 글램록 적인 요소, 싸이키델릭, 펑크, 인더스트리얼적인 종합선물셋트 같은 다양한 구성의 곡들인데 반해 이 앨범은 일렉트로닉에 집중하고 있다. 기타리스트 에지가 보컬을 맡은 곡 Numb는 기존의 U2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곡이다. 낮게 읇조리는 보컬이 낯선 밴드의 곡을 듣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게한다. 이 앨범의 Numb, Lemon, Stay 세곡의 쓰리콤보는 훌륭하다. U2의 디스코그래피중에 상업적 성과는 초라했지만 불끄고 듣는 일렉트로닉, 잠자기 전 맘을 정리할때 듣는 일렉트로닉을 원한다면 이 앨범 만한게 없다. youtu.be/wxzuqvXO4oc U2 ..
Magellan - Hour of Restoration. 제네시스를 잇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새로운 발견
Magellan - Hour of Restoration. 제네시스를 잇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새로운 발견
2020.08.09마이크 바니가 설립한 프로그레시브 메탈 레이블 [마그나 카르타] 소속의 대표밴드는 Magellan, Shadow Gallery다. 마젤란은 드림시어터 처럼 하드하고, 기교충만하고 대중적이지도 않고, 섀도우 갤러리 처럼 서정적이고 화음을 중시하지는 않지만 Yes, ELP, 제네시스의 예술혼을 그대로 계승한 서사를 중요시하고 기-승-전-결이 분명한 악곡을 전개한다. 그 대표적인 곡이 이 앨범의 명곡인 14분 45초 짜리 대곡 [Magna Carta]이다. 기타보다는 키보드가 전체 곡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상당히 화려하고 잘 짜여져 있어서 지루함 없이 전개된다. 단 하나 단점이 있다면 드럼을 직접 친게 아니라 머신을 사용해 찍어낸 것이라 앨범 전체의 파워가 떨어지긴 한다. 트렌트 가드너와 웨인 가드너..
Led Zeppelin의 아쉬운 마지막 점. 마침표. - Coda
Led Zeppelin의 아쉬운 마지막 점. 마침표. - Coda
2020.08.081980년 존 보냄의 아쉬운 사망소식은 팬들에게나 록 음악계에 큰 충격이었다. 8집까지 발표하며 전설을 써내려가던 밴드의 마지막은 그렇게 갑작스럽 찾아왔다. 존보냄이 과음으로 질식사 한것은 큰 아쉬움이었다. 로버트 플랜트의 보컬이 건재했고 지미페이지의 창작열도 식지 않았다. 존 폴 존스의 역량 또한 녹슬지 않았다. 크게 불화와 문제가 없었던 밴드의 해산이 결정됐다. 물론 훌륭한 드러머로 대체하고 밴드를 계속할 수 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존 본햄이 없는 "Led Zeppelin"을 계속하길 원하지 않았다. Coda는 클래식 음악의 끝에 붙이는 마지막장을 의미한다. 앨범 타이틀 처럼 그들이 해체한 후 마지막으로 발표한 앨범이다. 미발표 라이브와 부틀렉 트랙이 실려있어 정규앨범에 비해 거칠고 다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