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책읽기
파워: 권력경영 리더십
파워: 권력경영 리더십
2021.03.22우리는 권력을 갈망하고 쟁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개인적 성향에 따라 여러가지 리더십이 존재하지만 리더들에게 권력은 필수적인 요소다. 아무리 좋은 리더라도 권력이 없으면 조직을 움직이기 어렵고 원하는 것을 관철시키기가 어렵다. 저자 제프리 페퍼는 권력의 개념과 속성 부터 권력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권력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기업의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권력의 속성을 알고 권력을 잘 활용하고 권력 경영을 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사회복지 조직에서 일하고 있는 나는 권력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조직을 운영하는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성과를 올리기 위해 더 나아가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권력 경영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개인 뿐만아니라 조직도 권력을 가..
마케터의 문장 - 글을 잘쓰고 싶다. 글쓰에도 기술이 있다.
마케터의 문장 - 글을 잘쓰고 싶다. 글쓰에도 기술이 있다.
2020.09.01글을 잘쓰고 싶다. 오래된 소망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글을 잘쓰는 게 어렵다. 어느 글쓰기 책에선가 좋은글이란 "간결한 문장에 보석같은 단어를 박아 넣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블로그를 10년간 해오면서 개인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 글을 써왔지만 읽는 사람이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면 좋겠다 생각한다. 글쓰기 책을 여러권 읽었지만 읽고나서는 잊어버리고 다시 또 읽고를 반복한다. [마케터의 문장]은 광범위한 글쓰기 책이 아니라 정확하게 영업메일, 홍보, 마케팅에 특화된 글쓰기 기술을 가르쳐 준다. 저자의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다. 책 내용 중에 좋은 홍보, 마케팅 글은 글쓴이가 자는 중에도 돈을 번다는 글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 나의 관심사는 "어떻게 시스템이 일하게 하는 가?" 이다..
상상하지 말라(그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욕망을 보는 법)
상상하지 말라(그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욕망을 보는 법)
2020.05.28빅데이터는 거대한 물결로 우리사회를 휩쓸고 있다. 2020년 3월 개학한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에 케임브리지, 런던정경대 석사, SK하이닉스, 네이버등 대기업 직원이 다수 지원했다. 경쟁률은 6대1. 대부분 박사과정을 염두해 두고 입학했다. 많은 산업분야 교육분야에서 빅데이터가 쓰이고 있다. 이미 우리 사회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지 않으면 발전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빅데이터가 넘쳐나고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해석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걸 해석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한분야의 관점으로만 해석해서는 안되고 여러분야에서 들여다 봐야한다. 전문화 분업화된 현재 상황에서 그게 참 어렵다. 그래서 각개의 전문가와 협력해야 한다. '어설픈 상상을 버려라' 많은 기업의 ..
과식의 종말 - 식품회사의 지방 위에 설탕 위에 지방 위에 지방을 경계하라
과식의 종말 - 식품회사의 지방 위에 설탕 위에 지방 위에 지방을 경계하라
2020.05.19과식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이책에서 기대했다. 4년 넘도록 간헐적 단식을 실천해오고 있는 나에게 저녁 과식은 문제였다.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당분이 많은 과자, 사탕을 섭취하는게 나쁜지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먹을때가 많다. 인간의 탐욕과 음식에 대한 욕망, 식품회사의 마케팅과 잘못된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우리는 건강을 잃게 된다. 이 책에서는 과식을 막기위한 방법에 대해 말하면서 식품회사들의 양산형 제품들은 믿지말고 레스토랑의 음식들도 경계하라고 한다. 푸드컨설턴트와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결국 식품산업의 목적과 지향점은 소비자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반사 과잉섭취"를 유도해 더 많이 먹게하고, 더 많이 소비하게 하고, 단짠에 중독되게 해 결국은 다시 음식점..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2018.04.0120년하고 20일의 옥살이, 그 인고의 시간의 슬픔과 고뇌를 헤아리기는 쉽지가 않다. 하지만 2년 남짓한 군생활동안 자유를 박탈당했던 경험을 회고 해보면 그 고난의 깊이가 어림 짐작이 되어 책을 읽는 내내 맘이 무거웠다. 한장 한장 넘기는 책장이 송구스러워질 정도로 이 책은 무거웠다. 하지만 때로는 청구회에의 추억 이란 제목의 글에서는 선생의 천진하고 때로는 개구진 모습에 웃음이 들기도 하고 고양이를 그린 엽서, 떡신자에서 처럼 소박한 모습에서는 그의 서민적인 면을 발견하게 되어 그가 친근하게 다가왔다. 출소 후 한평 감옥에서 징역을 살았지만 그 생활이 선생에게는 대학생활 이었다고 고백하였다. 물리적인 억압이 그의 자유로운 정신과 넓은 품은 어찌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2015년 7월 성공회대 강의에..
루소의 에밀 - 자연주의 교육철학
루소의 에밀 - 자연주의 교육철학
2018.03.20"우리시대의 오류 중의 하나는 너무나 이성에 치우치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이성에만 맡기려고 하기 때문에 관념으로만 그치고 행동으로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에밀은 루소가 에밀이라는 인물을 등장시키며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소설의 형식을 빌려서 쓰고 있으며 성장단계는 5단계(유아기, 아동기, 소년기, 청년기, 성년기)로 나누고 자라나는 과정속에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녹여내고 있다. 교육적인 측면 뿐만아니라 경제관, 결혼관, 사상관까지 아우르면서 광범위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개입을 최소화 하고 경험을 강조하는 자연주의 교육, 인간은 선함으로 인간의 욕망 또한 선하다는 성선설에 입각한 인간관. 그가 말하고 있는 자연주의, 인간의 욕망, 인간의 선함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행복..
아픔이 길이 되려면 -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 -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
2018.03.09저자는 부제처럼 개인의 책임으로 생각하고 있는 질병에 대해서 다른관점에서 이야기한다. "모든 질병은 사회적원인과 개인적 원인을 동시에 갖고있다." 병든사회가 사람을 병들게 한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데이터와 사례를 기반으로 질병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묻는다. 쌍용자동차해고자의 건강역학조사와 세월호 실태조사, 트랜스잰더, 성소수자들의 역학조사를 통해 질병이 개인의 책임만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해부학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가난, 경제적 결핍과 사회적 폭력이 인간의 몸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설명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혈중 코르티솔이 높고 그 결과 심장병, 고협압, 당뇨와 같은 만성병 발생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과학적 사실이다. 예전에는 가난한 사람의..
알랭 드 보통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2018.02.07운명적인 사랑을 믿는가? 사랑은 상대방의 조건을 떼어버리고 순수하게 그 사람 만을 사랑할 수 있는가? 영원한 사랑이란것이 있을까? 이런 진부하고 재미없는 질문에 대한 작가의 생각들을 현학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연애 소설이다. 그런데 여느 연애소설과는 조금 다르다. 알랭 드 보통이란 작가의 소설을 처음 읽었는데 문체가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초반에는 쉬운얘기를 왜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게 얘기해 라는 느낌이 들었으나 소설이 중반으로 갈 수록 이 사람 참 평범한 일상을 재미있게 표현해 내는 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연인들과의 사소한 다툼. 클로이와 주인공 사이의 구두로 인해 벌어지는 싸움이라던지. 디저트로 인한 둘 사이의 고민이라던지. 이런 일상의 언어를 새롭고 재미난 시각으로 표현하는 작가의..
채식주의자 - 한강
채식주의자 - 한강
2016.10.23아내가 학교에서 빌려온 책. 채식주의자.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작으로 화제가 된 소설이다. 이거 읽게된 계기가 아내가 이책을 읽다가 관두었기 때문. 자기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평소같으면 그냥 그런가 하고 넘어갔을텐데 그 이유가 "너무 성적인 내용이 많아." 이러길래. "음, 그럼 내가 읽어야 겠군" 하고 넙죽 받아읽었다. 이래뵈도 장정일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도 완독한 사람임. 비록 다 읽고난 후 머리가 지끈거리고 혼란스럽긴 했지만. 채식주의자는 어느 한여자가 어느날 갑자기 채식주의자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가족들의 폭력과 치정을 다룬 소설이다. 3개의 단편이 남편, 형부, 언니의 시점으로 각각 씌여지는데 정작 우리가 가장 알고싶어하는 영혜의 시점은 없다. 영혜의 시점이 있었다면 나는 영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