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 생각
2021년 여름휴가: 국립산림치유원 - 최고의 휴가는 그저 쉬는 것
2021년 여름휴가: 국립산림치유원 - 최고의 휴가는 그저 쉬는 것
2021.08.172021년 경북사회복지사협회에서 개인, 가족 지원 프로그램으로 [국립산림치유원]과 함께하는 힐링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때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프로그램이 너무 맘에 드는 것이었다. 숲산책, 명상, 카프라, 요가, 해먹체험 같은 쉬는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었고 아침2시간, 점심먹고 3시간 정도 이외에는 큰 프로그램이 없어 비교적 편하게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협회에서 지원해서 무료로 휴가를 갔다가 올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가성비 끝장나는 휴가. 그게 이 휴가를 가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가 되겠다. 우리가 가족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 방문한 곳은 예천에 위치한 문필지구이다. [국립산림치유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산하..
현대카드 Vinyl & Plastic에서 빈지노 [12] 한정판 바이닐 구입
현대카드 Vinyl & Plastic에서 빈지노 [12] 한정판 바이닐 구입
2021.08.14현대카드 앱 중에 Dive라는 앱이 있다. 문화관련 소식과 정보를 전해주는 앱인데 글이 괜챦고 최신 트렌드 접할 수 있었서 가끔 들어간다. 바이닐 앨범과 샵을 소개한 글이 참 맘에 들었는데 언젠가 부터 이벤트를 하기 시작했다. 듀스 한정판 LP리마스터링 버전 발매부터 시작해서 백예린, 딥플로우, 루시드폴, 카더가든, 빈지노, 이이언 LP를 한정반으로 발매했다. 한국대중음악사에 중요한 앨범들 뿐만 아니라 [바밍타이거] 크루의 오메가사피엔의 "Garlic" 같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독특하고 음악성 있는 앨범들도 발매한다. 한정반 특성상 100장~200장 가량만 발매되기 때문에 사전에 신청을 받고 당첨된 사람만 대상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나는 빈지노의 [12]..
코로나19 사태로 과연 락페스티발은 전멸할 것인가?
코로나19 사태로 과연 락페스티발은 전멸할 것인가?
2020.05.24강원락페스티발이 취소를 발표했다. ㅠㅠ 2019년 락페스티발로 데뷔해서 헤비록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냈고 쓰러져가던 락페의 전통을 새로 새웠던 강원락페. 안타깝게도 올해는 볼 수가 없게 되었다. 2019년 Stratovarius, Rhapsody, Born of Osiris라는 헤비 라인업으로 메탈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부산국제락페스티발의 System Of A Down출연이 사기행각으로 취소되면서 헤비락팬들이 만족할 만한 대형밴드들이 거의 없었던 환경에서 강원락페는 오아시스같은 락페였다. Almanac과 Stryper가 출연한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발이 있었지만 국내 락밴드들과 해외락밴드들을 타임테이블로 꽉꽉 채운 락페는 강원이 유일했다. 부산국제락페스티발은 Chemical Brothers 일명 ..
고등래퍼3 - 공부가 전부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고등래퍼3 - 공부가 전부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2019.03.29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경연프로그램. 고등래퍼는 시즌1부터 즐겨본다.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유없이 화나있는" 국힙씬에 "이유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경연도 교과서랩 이라던지, 그룹별 경연이라던지, 멘토 참가 경연이라던지 고등학생들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장치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고등래퍼만의 특색이 있다. [쇼미 더 머니]와 이제는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고랩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구축했다. 이제 제법 강자들만 살아남았고 앞으로는 멘토의 역할과 경연자들의 경연에 대한 아이디어와 기획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시즌2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었던 하온과 이병재, 이로한이 마지막 파이널에 진출했듯이 이번시즌에서도 ..
아뵤!~~ 이소룡 주니어
아뵤!~~ 이소룡 주니어
2016.07.08#Guangzhou DAY2 G-DRAGON(@xxxibgdrgn)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2016 7월 8 오전 1:57 PDT 넘 귀엽당. ㅎㅎㅎ
시대의 스승 신영복 선생의 글 중에서
시대의 스승 신영복 선생의 글 중에서
2016.01.18신영복 선생의 글을 읽다가 독서노트에 저장시킨 글이다."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다고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그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에 자기를 잘 맞추는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게도 세상을 사람에게 맞추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역설적인 것은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으로 세상이 조금씩 변화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진정한 공부는 변화와 창조로 이어져야 합니다. 담론이 신영복 선생의 마지막 저서가 될줄은 정말 몰랐다. 이책을 읽는 내내 "아... 이분의 글은 왜 이리 우아할까!~"라고 감탄했었다. 막힘이 없고 쉽게 잘 읽히지만 깊이가 있는 글.앞으로 그런 글을 접할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무한궤도 - 그대에게
무한궤도 - 그대에게
2014.10.28"내수용으로는 과분하고 수출용으로는 부족하다" 같쟎은 매니아의 입장에서 순수한 당신의 음악적 역량에 대해 평가했던 자신에 대해 회개합니다. 사실 그것은 당신에 대한 애정이기도 했습니다. 1992년 그저그런 아이돌 스타, 대학가요제 출신의 스타인줄 알았던 당신이 N.EX.T라는 다소 어려운 이해못할 밴드로 앨범을 발표한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한때의 치기로만 여기고 신해철에게만 집중된 개인기의 밴드가 그리 오래가겠냐며 무시했던건 저의 거만함 이었습니다. 음반을 들어보고 나서 그것이 지나친 억측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HOME이라는 N.EX.T의 앨범은 댄스음악이 거의 대부분이었던 당시 한국대중음악계에선 획기적인 앨범이었습니다. 일렉트로닉과 록이 절묘하게 믹스된 그들의 1집 앨범은 시대를 초월한 명작..
축의금 만삼천원 - 이철환
축의금 만삼천원 - 이철환
2013.11.14추운겨울 따뜻한 이야기를 읽었다. 아무리 삶이 팍팍하고 추워도 서로의 온기로 서로를 따뜻하게 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작든 크든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 축의금 만삼천원 ] 10년 전, 나의 결혼식 날이었다. 결혼식이 다 끝나도록 친구 형주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이럴 리가 없는데... 정말 이럴 리가 없는데...... 예식장 로비에 서서 형주를 찾았지만 끝끝내 형주는 보이지 않았다. 바로 그때 형주 아내가 토막 숨을 몰아쉬며 예식장 계단을 급히 올라왔다. "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여덟 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어쩌나, 예식이 다 끝나 버렸네..." 숨을 몰아쉬는 친구 아내의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혀 ..
Life Goes On - 지나간 연애시대
Life Goes On - 지나간 연애시대
2013.08.21세월은 흐르고 사람은 변한다. 삶의자리가 변하기도 하고 한때 누군가를 향해 뛰었던 가슴이 지금은 냉랭한 한기를 느끼게 하기도 하고, 공기의 흐름이 변하듯, 햇볓에 색이 바래지듯 변한다. 모든것이 변한다. 하지만 누군가를 향했던 진심은 그대로다. 지금은 다를지라도 당시의 나란 존재와 마음은 그대로 세월속에 같이 움직였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간을 진심으로 살아가야한다. 삶은 계속되니까.
대선토론을 보고
대선토론을 보고
2012.12.05이번 대선후보 토론만보면 이정희를 찍고싶다. 목표와 목적의식이 뚜렸하고 컨셉도 확실하다. 특히 대북정책, 외교 정책에 있어서는 박후보와 문후보를 압도했고 의제도 선점했다. 두후보에게 정책방향까지 제시하고 동의를 얻어내고자 묻는 입장이기까지 했으니깐. 문재인 후보는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좀더 전투적이고 확실한 자기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 문후보의 가장 큰 약점이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것이다. 아직까지 친노, 참여정부프레임에 갖혀있는 모습이랄까? 이번 토론에서 참여정부를 많이 언급한것은 실수가 아닌가 싶다. 공과를 떠나서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 새로운 대통령 새로운 리더쉽을 갈망한다. 문재인이 이런 국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인물이란걸 얼마남지 않은 시간동안 증명해야하는 큰 과제가 남았다. 이것을 증명하지 못한다..
우정호 선수 당신때문에 행복했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평안하시길...
우정호 선수 당신때문에 행복했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평안하시길...
2012.08.23KT롤스터의 우정호 선수가 림프구성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몇년전 KT가 플레이오프에서 CJ를 떨어뜨리고 결승에 올라가서 우승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부산 광안리에서 1세트에 출전해 SK의 고인규선수를 잡고 콩댄스를 추던게 엊그제 같은데, 백혈병으로 항암치료도 하며 열심히 병마와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E스포츠 팬사이트를 통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우리곁을 떠나다니 참 가슴이 아프다. 롤코를 타듯이 경기력이 들락날락 할때도 있었지만, 팀의 주전으로서 주장으로 맡은바 역활을 다해줬고 멋진경기력으로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다. 내 비록 CJ팬이라서 CJ이길때는 우정호 선수가 싫었지만, 강력한 한방, 힘싸움을 즐기며 경기를 지배하던 그의 프로토스의 유닛을 보고있노라면 그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항상..
탑밴드 16강 관전평
탑밴드 16강 관전평
2012.07.16드디어 탑밴드2 16강전의 막이 올랐다. 첫번째 미션은 콘서트 7080 1970~80년대 히트곡들을 노래하는 미션이었는데 4팀중 2개 팀만이 16강에 오르게 되었다. 신대철코치조의 [고래야], 유영석 코치조의 [장미여관], 김경호 코치조의 [악퉁], 김도균 코치조의 [타카피]. 첫번째 무대에서 악퉁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편곡해서 불렀다. 어쿠스틱기타, 베이스, 드럼의 3인조 편성인데 사운드도 꽉 차게 들렸고 편곡도 코치들의 관전평 마따나 거의 작곡수준으로 완전히 다른 곡으로 만들어서 나왔다. 드럼 베이스의 유니즌 플레이도 훌륭했고, 보컬도 상당히 호소력있게 들렸다. 단지 계속해서 비슷비슷한 음악만 들려주지 않나 싶을 정도로 너무 팀의 색깔이 분명하고 고정적인 스타일을 고수한달까? 이대로라면 8강에서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