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바다를 좋아해서 가까운 바다를 목적지로 해놓고 숙소를 잡을때 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미리 미리 계획을 세워놓고 동선을 짜고 숙소를 예약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아내님 일정과 애들 방학을 고려했을때 성수기를 피해서 휴가를 가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어렵게 사회복지사몰을 통해 16일 체크인 하고 18일 체크아웃 하는 일정으로 예약을 했는데 처가집 - 친가 - 휴가 쓰리 콤보로 이동 동선을 그리며 계획을 짜서.
숙소에 들어가는게 16일인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펜션 주인한테 전화와서 그때서야 알았다. 그것도 저녁에 ㅠㅠ
그래서 부랴부랴 짐을 싸서 영덕으로 출발.
사실 다음날 갈까 생각도 했지만 또 중복비용이 발생해서 늦게 도착하더라도 출발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밤 11시 정도. ㅠㅠ
계획은 적당한데서 해수욕 - 풍력발전단지 방문 이었기 때문에 그날은 일찍 잤다.
우리가 자리잡은 곳은 고래불 해수욕장.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고 청소년야영장이 있어서 텐트도 칠 수 있었다.
물도 비교적 깨끗.
아이들과 한참을 튜브를 타고 놀다가 모래 찜질.
모래놀이로 시간을 보냈다.
여름에 아이들의 추억을 만드는데는 바다가 최고다.
둘째날, 그냥 귀가하기 아쉬워 풍력발전단지에서 풍력발전기 구경했다.
박물관이 열었으면 좋았을텐데 17일 임시휴일날 오픈했다고 18일은 휴무했단다.
아쉬웠지만 거대한 풍력발전기의 모습들이 아이들에게 산 교육이 되었다.
다음에는 계획을 좀더 잘짜서 와야겠다.
체크인 하는 날짜도 잊어버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