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계의 소믈리에(자칭)로 자부하는 나에게 들려온 소문이 있으니.
문성에 가격적당하고 맛있는 [야래향]이라는 중화요리집이 있다 하였다.
지인발이라 확인차 아내랑 들렀다.
비오는날 애들은 장모님댁에 가고 없고 아내랑 나랑 단둘이.
별로 할게 없어서 산책하고 밥이나 먹자는 취지에서 방문.
아내는 짜장을 나는 짬뽕을 시켰다.
비주얼로만 보자면 나쁘지 않다. 위에 얹혀진건 부추.
짬뽕이 다 그럿듯 파, 양파, 오징어가 국물에 입수되어 있고 신기한건 꼬막도 들어있었다.
맛있었다.
조미료 맛 많이 나지 않는 건강한 맛이다.
짬뽕은 조미료 맛이지~ 불맛이지~라며 자극적인 맛에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인데도 이집 짬뽕은 맛이 강하지 않아도 좋았다.
찹쌀탕수육을 시켰다.
여러가지 야채가 얹혀져 있었는데 충격적인건 내가 늘 보던 그런 모양이 아니었다.
이게 뭐지 했는데 탕수육이다.
꿔바로우처럼 생겼다. 겉 바삭 속 쫄깃. 달달하고 새콤한 소스가 좋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먹으니 맛있다.
아내도 맛있다고 인정. 나도 탕수육은 인정.
짬뽕은 10점 만점에 7.0 준다.
짜장면도 괜챦다고 했다.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는데 아내는 좋아한다.
배달은 안되니 들성지 산책삼아 가서 먹어보자. 배가 든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