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가요 노래패인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1집을 기획한 김민기는 공윤의 심의를 의식해 음악수위를 낮추어 발매한다.
84년 당시에 검열의 칼날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었다.
실제로 많은 민중가요가 정식 레코드로 발매될수가 없었고 카세트 테이프의 불법복제를 통해 전해졌다.
산업화 과정에서 노동자의 애환을 그린 노래가사가 인상적인 '갈수없는 고향'과 월요병을 재미있는 언어로 경쾌하게 그려낸 '일요일이 다가는 소리'가 좋다.
요즘말로 '가슴이 웅장해'지는 노래가 바로 "민중가요"가 아니던가.
지금은 옛말이지만 "한총련", "임투", "교내 총파업" 같은 단어를 기억하는 사람들 94년대 학번으로 교내 등록금 투쟁 당시 최루탄을 맡아본 간접 경험자가 듣는 민중가요는 조금 더 특별하다.
그때 부르던 "바위처럼"과 "임을 위한 행진곡"은 실려있지 않지만 노동자의 애환과 시대의 아픔을 노래한 노래들은 언제나 처럼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