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Big: 놀라운 테크니션 집합체 미스터 빅의 현장감이 살아 숨쉬는 앨범

헤비메탈 팬이 생소한 밴드의 앨범을 고를때 하는 흔한 걱정이 "연주력은 어떨까?"이다.

그런 측면에서 Mr. Big(미스터빅)은 축복받은 태생의 밴드다.

1988년 결성 당시 빌리 시언, 폴 길버트, 에릭 마틴까지 메탈 음악씬에서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멤버들이니 연주력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들의 앨범 어느것을 집어들어도 평균이상은 하는 밴드다.

 

테크니션들로 이루어진 집단이지만 테크닉을 앞세우지 않는 기본기에 충실한 밴드로 오랫동안 변함없이 4명이 균형있는 앙상블로 앨범을 발표해왔다.

2018년 2월 향년 64세로 드러머 펫 토피(Pat Torpey)가 파킨슨 병으로 목숨을 잃게 되지만 그들은 늘 탄탄한 연주력을 기반으로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물했다. 

 

14년 동안 이렇게나 한결같고 겸손한 밴드도 드물다.

이 앨범에서 폴길버트는 Daddy, Brother, Lover, Little boy 같이 전자드릴로 말도 안되는 플레이를 하고 Green-Tinted Sixties Mind에서 에릭 마틴의 소울풀한 보컬이 빛을 발한다. Addicted To That Rush에서 달리는 연주가 일품이다. To Be With You에서는 편안한 발라드로 듣는이를 즐겁게 한다.

화려하지만 자신의 실력을 과하게 뽐내지 않는 메탈밴드.

 

그들의 더 나은 활약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