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유명한 여성 혁명가 엠마골드만의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라는 말을 책의 제목으로 뽑은 이 책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문화적인 이야기들을 좌파의 시각에서 풀어내고 있다.
글쓴이의 이력을 살펴 보더라도 (글쓴이 최세진은 민주노총 정보통신 부장을 지냈다.) 책의 분위기를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하지만 이 책은 피곤하고 재미없는 사회과학서적이 아니다.
철학 책이건 사회과학 책이건 재미없고 잠오는 책이 대다수 인데(실제로 나는 자크라캉 책을 읽고 머리가 아프고 멀미가 날것 같았다 ㅠㅠ), 이 책은 재미있고 쉽게 읽힌다. 글쓴이의 시원시원하고 간결한 글쓰기는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 갈 수 있도록 독자들을 친절하게 돕는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실들. 일본 에니매이션계의 신 이라는 '데츠카 오사무'가 사실은 악질 자본가라는 점, 반면에 '미야자키 하야오"는 1960년대 대학에서 '아동문학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당시 일본 정공투의 맑시즘과 안보투쟁에 많은 사상적 영향을 받았으며, 스스로 심정좌파(마음은 공산주의자)라고 밝히기도 했다는 사실 등 흥미로운 사실들이 책 곳곳에 숨겨져 있다.
문화이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것이다.
특히 제 4부 '인터넷 광장'의 글은 사회적인 분석글로서 정보통신 운동의 새로운 차원에 대해서 생각할 꺼리를 많이 던져주는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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