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이영호 - 이성은 에이스 결정전
신한은행 프로리그 5R 5주차 경기(090630).
삼성전자와 KT의 플레이오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일전.
삼성의 김가을 감독이 오늘 의외의 엔트리를 들고나와서 삼성이 플레이오프 포기한거냐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무난한 3:0 셧아웃이 아니라 에결(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이었다.
특히 KT가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하고 있는상황에서 박찬수(Z) 출전, 삼성의 박동수(T)를 무난하게 바르리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박동수의 사이언스 베슬의 이레데이트에 뮤탈이 다수 잡히면서 박동수의 타이밍 러시에 밀려 지지. 역시 기세안좋은 찬스막 ㅠㅠ
이후 차기 육룡급의 강력한 프로토스 우정호도 의외로 차명환(Z)에게 발리고... 승부는 원점.
에이스결정전에서 KT가 꺼내든 카드는 많은 사람이 예상한대로 꼼딩(소년가장ㅜㅜ)이영호, 삼성의 카드는 이성은(엥, 끝까지 김가을 감독은 무리수를 쓴다. 설마 진짜 플옵포기?? 응?). 상대전적에서도 이영호를 앞서고 있고 예전에 잘할때 테테전의 최강자로 군림했던건 알겠다만, 그건 이성은이 잘할때 얘기고 요즘 경기력이 막장이라서 이영호가 한참이나 우위인 터였다.
뚜껑을 열고 보니, 의외로 이성은이 초반에 이영호의 탱크를 다수 잡으면서 멀티를 늘리며 힘을 쌓는다. 이영호의 마지막 희망은 11시지역. 드랍쉽을 통해 11시로 탱크와 골리앗 다수를 이동시켜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대치. 하지만 병력차이가 워낙 벌어져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는 이성은이 질래야 질수없는 경기 양상으로 치닫는데... 이성은이 베틀크루저를 쌓아갈 즘, 이영호는 다수의 탱크와 골리앗을 대동하여 이성은의 멀티를 치고... 마지막 11시의 베틀크루저 라인을 정리하며 GG를 받아내고야 마는데...
이성은의 베틀크루저, 탱크 라인을 정리하는 이영호의 골리앗과 탱크. 흐미 정말 전율적인 명경기.
이영호가 괴물급 테란인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의 경기력일줄은... 진심으로 대단하다. 니가 KT 먹여 살리느라 애쓴다. 그래서 별명이 "소년가장"이지만... 다른 선수들 좀더 분발해야 될듯. 특히 찬스막. 분발 좀 하자. -_-;;;
그나저나 이성은의 저질 세레모니 안본게. 어디야 정말 다행이다. 꼼딩아 고마워. ㅋㅋㅋ
이성은의 저 암울한 얼굴표정. 이경기 악몽으로 오래도록 남을 듯. 꼼딩 팬들에겐 두고두고 명경기로 회자되겠지만...
왠만하면 스타리그 이야기 포스팅 안하는데 이경기는 정말 너무 명경기.
e스포츠의 매력 -> 정말 말도 안되는 역전경기가 가끔 나옴. ㅋ
지금 포모스 마비.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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