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th 사운드의 완성은 물론 Human이지만, Spiritual Healing 그들에게 있어서 과도기적인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이 앨범이 없었다면 Human이후의 Death도 없었을 것.
초기의 올드스쿨 스래쉬에서 테크니컬 스래쉬로 변화해 나가는 그 지점에 이 앨범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유명한 스래쉬계의 떠돌이 기타리스트 James Murphy가 참여한 앨범이기도 하다. 사운드는 전형적인 데스메탈 사운드지만, James Murphy의 화려한 솔로가 곡을 여간 빛나게 해주고 있다.
비록 밴드의 핵이며 리더인 Chuck Schuldiner는 이 앨범의 곡들을 좋아하지 않았다지만(여기의 곡들을 라이브시 연주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곡 하나하나의 솔로가 워낙 출중해 어느부분 소홀하게 지나갈 수 가 없다. 정신 바짝 차리고 들어야됨. ^^ 특히 변화무쌍한 전개가 돋보이는 Altering The Future는 언제들어봐도 명곡.
이전의 앨범들은 집에있는 베스트 앨범으로만 들어봐서 뭐라 딱히 말은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Human이전과 이후의 앨범으로 구분하자면, Human이후의 테크니컬 + 프로그래시브 메탈을 지향하는 Death를 더 선호한다.
슐디너 형님도 대단하지만 James Murphy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Death나 Oabituary나 Cancer에서나 어디가서도 멋진 앨범을 내주니. 다채로운 재능의 소유자가 아닐까.
이 앨범 외에도 Chuck Sculdiner가 이끄는 프로젝트밴드 Control Denied의 The Fragile Art Of Existence 도 필청해야할 앨범이다. 데스메탈과 프로그래시브 메탈이 융합된 모범적 앨범.
Death - Altering The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