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에 비해 별이는 참 성격이 다르다. 호기심이 많고, 잠시를 가만히 있지 못해서 나와 아내는 고양이 ADHD(과잉행동장애)라고 한다.
초롱이는 요즘 잠자리가 우리가 자는 침대에서 이동장이나 옷걸이 밑으로 바뀌었고, 별이가 요즘에 침대에 올라와 자주 잔다.
때때로는 이렇게 스크래쳐 위에서 자기도 하지만. ^^
ㅋ
아내가 별이가 눈 가리고 사람처럼 자는게 신기하다고 해서 사진을 찍었다.
초롱이가 사람에게 안기기도 하고 부비부비도 하는 반면 이 녀석은 사람이 안는것을 싫어한다. 대신 배를 만지거나 등을 만지는 것은 허락한다.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른 것 같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친해지지 않으면 사람의 머리위로 올라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별이는 첫날 침대에 올라와 내 머리맡에서 잠을 잤으니, 보편적인 행동 습성도 냥이에 따라 조금씩은 다른가 보다.
첨에는 "상추"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하는 짓을 보니 신선하고 여리고 유익한"상추"라는 이름이 잘 안어울린다 하여 "별"이로 이름을 바꿨다. 별나다는 이름의 "별"이로 짓자고 했지만, 아내가 특별하다는 의미의 "별"이로 하자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별이든 초롱이든 이제는 우리 집안에서 특별한 존재임은 자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