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데스계의 큰형님들 아모피스의 Silent Waters입니다. 아치에너미와 비교해서 들어본 결과 멜데스지만 고딕적인 분위기가 더 짙습니다.
아치에너미는 좀더 부루털하고요. 안젤라 고소우의 보컬도 엄청 빡세고 살벌한데, 아모피스는 폭풍같은 그로울링도 있지만 섬세하게 부르기도 합니다.
앞면에는 어두운 달빛아래 호수에서 유유자적하는 백조(?)가 전면에 떡하니 있습니다. 어둡지만 드라마틱하고 서정성을 가미한 그들의 음악을 잘 대변해 주는 커버 아트웍인듯.
뒷면. 찟겨진 낙엽이 인상적.
속지. "아모피스의 음악적 에센스를 담은 서사시"라는 제목이 이 앨범을 잘 설명해주는 군요. 장엄하고 파워넘치지만 서정적인 음악.
아모피스 횽들.
알판.
요즘 멜데스를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아내의 데스메탈 청취 불가령이 내렸지만, 이건 데스 아니고 멜데스쟎아요~ ^^
예전에 가장 좋아하는 멜데스 밴드가 Eternal Tears Of Sorrow 였는데 요즘은 구할래도 구할 수가 없더군요. 이런 애들은 대놓고 멜로딕하지만 아모피스는 좀 웅장하고 장엄한 맛이 있어서 좋군요.
음악의 세계는 무자게 넓고 들을 음반도 무자게 많습니다.
울어야 될지 웃어야 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