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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무료했던 자취방에 이녀석을 데려온 이후 가장 오랜시간 동안 나와 함께 했던 애완생물이 되겠다. 절지류를 싫어하는 사람은 뜨악!~ 하겠지만, 애호가들은 나름 타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래서 다들 사육을 하는 것이겠지만...
이녀석을 입양하고 형이 첨에는 당장 갖다가 버리라 했지만 나는 끝까지 녀석을 지켰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이해하더라.
지용이가 태어나고 영 안돌봤는데 오늘 아침에 시간이 나서 밀웜을 주었다. 지금 이녀석 말고도 3마리가 더 있지만 가장 애정이 가는 녀석은 바로 이녀석. 이제 나이도 제법 먹었고 수명도 다해간다. 타란도 사람과 같이 숫컷보다 암컷이 오래산다.
내가 사육하는 이녀석은 숫컷인데 5년정도 산다. 암컷은 두배, 10년을 산다. 비록 부비고 쓰다듬지는 못하지만, 관상용으로나마 가는 그날까지 잘 돌봐 주리라. 생각 같아서는 메이팅을 해주고 싶긴 하지만 흠... 만일 메이팅이 성공할 경우 나오는 개체들을 관리할 자신이 생기지 않는다.... ㅠㅠ
2. 요즘은 팟캐스트로 김어준 방송 듣는 재미에 빠져있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즈, 딴지라디오, 색다른 상담소, 두시의 데이트의 "연애상담과 국제정치"코너 까지... 정치관련 얘기는 왠만하면 하지도 않고 관심도 끄고 살고 싶지만, 김어준이 하는 방송은 통쾌해서 안들을 수가 없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