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에서 집으로 차를 타고 오던중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갈려고 내렸다. 아내는 물과 먹을거리를 사고 나는 지용이를 보고 있는데 지용이가 뽕짝이 나오는 리어커 앞에서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게 아닌가. 비트있는 노래가 나오면 춤을추는게 여사지만 오랫동안 춤을 추길래 시디를 사주자고 하였다. 트롯트는 그나마 이박사, 나훈아와 이미자 정도가 들을만하고 나머지는 취급도 안하는 음악편력이 다분한 내가 그런 제안을 하니 아내도 웃는다. 근데 아내는 긍정적인 반응이 아니었다. 내가 졸라서 결국 사긴 했고 차가 가는 동안 노래를 틀어놓으니 지용이는 얼마간 신나게 흔들었다. 부모의 맘이 이런건가 보다. 자식이 좋아하는건 해주고 싶은것. 내 평생 한번도 사보지 않았던 트롯트(그것도 리어커표-_-;;;)CD를 구매하다니 지용이가 없었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겠지. 얼마전엔 토랭이를 찾아서 트롯 mp3를 받았다. 그중에 괜챦은 곡 한곡 올린다. "트롯트 국가대표" 앨범에 있는 곡은 아니지만. 참, CD커버에 여가수 얼굴이 참 이쁘다고 아내에게 말했더니 걔들도 다 성형한덴다. ㅇ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