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발표당시 비틀즈가 재결성해 비밀리에 발표한 앨범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던 수수께끼의 그룹 [Klaatu]는 루머가 확대 재생됨으로 인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비틀즈와 비슷한 음악적 분위기와 보컬음색으로 이런 추측이 확대 재생산되었는데 음악적으로 유사하지만 분명히 비틀즈와는 또 다른 프로그레시브 락을 선보였다. 철저히 신비주의에 가려져 있었지만 1977년 비틀즈와 관계가 없음이 밝혀지고 캐나다출신의 테리 드레이퍼(Terry Draper), 디 롱(Dee Long), 존 월러슉(John Woloschuk) 3인조(캐나다의 스튜디오 세션맨 출신)의 정체가 드러났다. 첫앨범 [3:47 E.S.T]의 성공과 [Hope]와 같은 프로그레시브 락의 걸작을 발표하면서 팬들과 평론가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내지만 2집 이후앨범은 팝적인 분위기의 곡들로 채워지게 되고 새롭고 신비한 곡들이 없어서 팬들에게 서서히 잊혀져 간다. 우리나라에서는 리버맨뮤직에서 1집~5집까지 LP미니어쳐 박스셋을 발매(100매 한정)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앨범은 1,2집 합본(1집, 2집 라센반, 2집 일본반 LP미니어쳐)과 3,4집 합본이 전부이다. 2009년에 다시 리버맨뮤직을 통해 Sun Set: 1973-1981 미공개트랙 모음집도 발표되었다. Klaatu의 스페이스록적인 분위기와 심포닉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함께한 락오페라를 듣는듯한 곡들은 세월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Klaatu -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