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후보 토론만보면 이정희를 찍고싶다. 목표와 목적의식이 뚜렸하고 컨셉도 확실하다. 특히 대북정책, 외교 정책에 있어서는 박후보와 문후보를 압도했고 의제도 선점했다. 두후보에게 정책방향까지 제시하고 동의를 얻어내고자 묻는 입장이기까지 했으니깐. 문재인 후보는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좀더 전투적이고 확실한 자기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 문후보의 가장 큰 약점이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것이다. 아직까지 친노, 참여정부프레임에 갖혀있는 모습이랄까?
이번 토론에서 참여정부를 많이 언급한것은 실수가 아닌가 싶다. 공과를 떠나서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 새로운 대통령 새로운 리더쉽을 갈망한다. 문재인이 이런 국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인물이란걸 얼마남지 않은 시간동안 증명해야하는 큰 과제가 남았다. 이것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나는 기꺼이 미래를위해 김순자, 김소연, 이정희중에 한명을 선택할 것이다.
문재인 후보의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공약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누군가는 건강보험료 5,000원 인상한다는 그 대목만 보고 열을 올릴수도 있겠는데. 공적보험이 강화되는건 결코 개인에게 손해가 나는 건 아니다. 그만큼 민간의료로 나가는 지출을 줄일수 있으니깐 다달이 나가는 암보험, 실비보험, 유아보험 다 따져봐라 얼마나 되는지. 그돈은 안아깝고 국가가 대신 그런부분을 책임져준다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 이런걸 나무만 보고 숲은 못보는거라 하는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