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펜탁스의 K-1 발표를 보며 사고 싶다는 라는 욕심을 가지면서 잠시 "집에 카메라가 몇대더라?" 라는 생각이 들었다.
펜탁스 입문 했던 중고카메라 K-10D, 서브로 맹활약 하다가 지금은 숙면에 빠지신 GXR+50mm 마크로 유닛, 실질적으로 메인의 위치에 활약해야 하지만 여전히 빛을 못보고 있는 (미러리스임에도...)뚱띵한 K-01+FA 31mm 리밋 우주최강 단렌즈(왜 우주 최강이나면 펜탁스 단렌즈중 가격도 가격이지만 31mm화각의 렌즈는 우주에서 단 하나 이녀석 밖에 없다. ㅎㅎ) 예전에 일했던 기관의 원장님께서 하사하신 Pentax SF7+헝그리 줌 렌즈 F 28-80 3.5-4.5, 세계에서 가장 작은 RF 카메라 Olympus XA, 그리고 고장났지만 가끔 제대로 찍으면 찍히는 GRD(지알디)-1, 물론 SF7과 XA는 필름카메라라서 제껴놓고 GRD도 고장나서 수리비가 더 들어서 어디 팔지도 못하고 재미삼아 찍어보곤 하는거니 제끼더라도. 맘먹고 운용할 만한 범위의 카메라는 3대가 되겠다.
그리고 렌즈도 28-80줌 하나, A50mm 쩜사 수동렌즈 하나, K135mm 2.5렌즈, 40mm XS 펜케잌 렌즈. 렌즈고 바디고 아주 깔쌈하고 다른 메인 3사브렌드 처럼 AF가 날라다니고 그렇지는 않아서 활동이 많은 아이들 사진은 잘 못찍어도 풍경이나 여행사진 정도는 아주 멋지게 뽑아주는 녀석들을 전혀 활용을 안한다는 것이 K-1을 욕심내기에 앞서서 죄책감이 드는 이유다.
그래서 말인데 이제부터 하나씩 하나씩, 조금씩이라도 들고다니면서 일상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폰으로 간단하게 찍는것도 좋긴한데 양질의 사진을 제공하는 카메라 놔두고 왜그럴까 싶다.
그래서 오늘의 첫 사진은 나의 사진생활의 메인기종인 K-01이다. 아내에게 한달을 졸라서 산 카메라 치고는 좀 보잘것 없지만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화질을 뽑아주는 카메라는 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