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메롱 잠

요 녀석, 메롱 하고 잠을잔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고양이는 저렇게 자는 경우가 간혹 있다.

초롱이는 베개를 베고 자기도 하고... 요즘에는 초롱이랑 요녀석이랑 꽤나 친해져서 하악질도 안하고 서로 잡기놀이를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귀... 엽... 다... ㅋ

Comments

  1. Favicon of http://ourvillage.tistory.com BlogIcon 촌스런블로그 2009.11.13 00:48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혀를 내밀고 자는 모습이 둘리 스타일이네요^^

  2. Favicon of http://killbill.textcube.com BlogIcon killbill 2009.11.16 17:32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아기 자는거랑 비슷한데요...
    혀만빼구요..ㅎㅎㅎ
    저희 아이두 잘때 두팔을 앞으로 나란히해서 자더라구요..
    불편할꺼 같아서 양쪽으로 돌려 놓으면....
    다시 상추자는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넘 귀엽네요...

    • Favicon of http://91log.textcube.com BlogIcon glutton[먹보] 2009.11.16 23:47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ㅋ 그런가요? 요즘 저녀석들은 식구나 다름없이 되어버렸습니다. ^^
      이녀석들이 있어서 집안이 심심하지가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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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 낮잠

어느 오후의 초롱이 낮잠. 옆에 있는 파란 슬리퍼는 이녀석이 물어 뜯어버려서 이제 너덜너덜해져 신지도 못한다. ㅋ

가끔씩 햇살이 좋은 오후에 녀석은 이렇게 낮잠을 자고

 

 

이렇게 아크로바틱한 자세로 그루밍을 한다.

요즘은 녀석한테 조금 미안한게 얼마전에 길냥이 아깽이 한마리를 입양해 와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았다.

토요일에 아깽이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그 쪼그만 녀석이 2개월 반이나 되었단다. 성별은 수컷.

의사선생님 말씀이, "초롱이가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네요" 그런다. 아깽이가 온지 5일정도 지났는데, 그 5일간 초롱이는 사료도 잘 안먹고, 아깽이가 냄새를 뭍힌 곳에는 잘 안가고 계속 녀석에게 하악질을 해댔다. 자기영역에 낯선 녀석이 침범했으니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의사선생님 말씀 하시길 새로 입양한 녀석을 바로 같은 장소에 놓으면 기존에 있던 녀석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한 일주일간 다른 방에 가둬놓고 초롱이가 아깽이의 냄새에 냄새로 먼저 적응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준 다음 그 다음에 둘이 만나게 하는게 순서라고... 근데 동거인이 그것도 모르고 먼저 직접대면하게 했으니 ㅠㅠ 역시 아는게 힘이다.

 

동거인이 어리숙 해서 초롱이가 고생했구나.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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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llbill.textcube.com BlogIcon killbill 2009.11.09 18:27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동물 키우는것두 장난이 아니군요...
    스트레스라....동물두 역시 사람들 처럼 같이 사는거에
    어느정도 맞아야 한다는거죠.....
    사람들두 낯설움에서 오는 어색함 처럼.....
    오....신기하네요....

    • Favicon of http://91log.textcube.com BlogIcon glutton[먹보] 2009.11.10 08:35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네, 저도 무지하게 그냥 한마리 더 델꼬와서 같이 살게두면 되는줄 알았어요. 근데 냥이들도 자기 영역이 있어서 다른 애가 들어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더라구요. 사람과 마찬가지지요. 나 혼자 자취하는데 낯선 누가와서 같이 살아버리면 사람인 경우에도 쫓아낼려고 난리가 날겁니다. ^^ 고양이도 그렇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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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출신답게 똥꼬발랄한 상추. 녀석은 겁이란 단어를 모른다.

 

급기야 초롱이가 좋아하는 영역을 모조리 다 차지하고 논다. 여긴 초롱이가 좋아한 의자인데, 어느새 상추가 이 자리를 꽤차고 앉아있다.

 

초롱이가 이녀석을 경계하면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동안에도 이녀석은 개의치 않아한다. 역시 대담한 녀석. 심지어는 지보다 2배는 더 큰 초롱이를 쫓기도 한다. 아내가 집으로 데리고 온 후 몸은 씻겨 줬는데 얼굴은 하도 별나게 나대서 못씻겨 줬단다.

 

상추는 혼자서 잘놀고, 사람도 제법 잘 따른다. 어제는 침대까지 올라왔다 -_-;;;

언제까지 초롱이와 긴장관계가 계속될지 모르지만, 이 녀석은 초롱이와 친해지고 싶어하는데 아직까지 초롱이가 맘을 못열고 있다.

빨리 둘이 친해야 할텐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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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onsterkingdom.textcube.com BlogIcon 怪獸王 2009.11.05 20:28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눈매가 날카롭군요 ㅋ.

    역시 고양이는 다가가기엔 뭔가 막고있는 듯한 느낌이;;;

    • Favicon of http://91log.textcube.com BlogIcon glutton[먹보] 2009.11.05 22:43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ㅋㅋ 날카롭고, 성깔있는게 고양이의 매력이죠.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들은 주인이 아니라 고양이 집사라고 할 정도니까요. 아무리 성깔 있어도 인간이 못이길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니 안심하셔도 되요. ^^

  2. Favicon of http://killbill.textcube.com BlogIcon killbill 2009.11.06 17:56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고양이는 키우기 어떤가요...
    전 좀 고양이나 개 이렇게
    털 많구 눈 동그란게 무섭거든요....
    쥐는 정말 싫구요....
    그렇다 보니 애돤동물을 키운다는걸...
    단 한번두 생각해본적이 없어서요....
    그러다 인간과 고양이 프로그램 보구 좀 바꿔볼라구 하긴 하는데....역시 무서운건 어쩔수 없더라구요......ㅠㅠ

    • Favicon of http://91log.textcube.com BlogIcon glutton[먹보] 2009.11.06 21:48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ㅋㅋ 처음 집에서 동물을 키우신다면 고양이가 더 쉬울듯 싶습니다. 얘는 지혼자 아주 잘 놀거든요. 혼자있어도 개보다 스트레스도 덜 받구요. 동물을 키우실때는 순간적인 감정으로 결정하시기보단 여러가지 따져보고 신중하게 결정하시는게 좋습니다. 사람은 키우다 다른데 입양시키거나 버리면 그만이라 생각하지만, 고양이의 경우에는 다른데 입양을 하게되면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쉬운 문제가 아니죠 ^^ 암튼 얘내들 키우는게 많은 도움과 유익이 되긴 합니다. ^^
      지금도 키보드 앞에 아깽이가 자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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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는 울고, 웃고, 외로워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인간이다. 고양이 역시 그렇다. 그들 역시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단지 인간과 달리 길위에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더 외로롭고 슬프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는 고양이가 배척당하고 천대받는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한 사람의 고양이 관찰기이다. 필자는 1년 반동안 만났던 많은 길냥이들의 모습들을 아기자기하게 글과 사진을 통해 소개한다.
겁냥이, 슈렉냥, 연립댁, 노랑새댁, 이옹이, 코점이, 휴지냥, 외출이, 멍이... 그가 길냥이를 만나며 지어주었던 수많이 길냥이들의 이름만큼이나 책 속에는 고양이들의 묘생이 밀도있게 그려져 있다.
사진도 생생하고 현장감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길냥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 원래 고양이를 키우면서도 돌아보지 않았던 길냥이들.
언제부터인가 그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어느새 나도 필자처럼 가방안에 고양이 사료를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고양이가 출몰했던 연립주택옆의 텃밭에 사료를 부어주기도 하고...
하지만 길냥이들을 만나기가 그리 쉬운것은 아니었다.
그러던 차에 아내랑 저녁시간에 길냥이를 만나러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고양이참치캔 몇개를 들고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녔는데 족구장 근처에서 누군가가 따준 고추참치를 먹고있는 냥이를 만나고, 조심스레 다가가 참치캔을 따 주었다.
그리고 돌아오면서 아파트안 주차공간에서 냥냥거리는 아기냥도 만났다. 그리고 그녀석에게도 차 밑으로 참치캔을 하나 따 주었다. 배가 많이 고팠는지 녀석은 낯선 사람도 신경안쓰고 계속해서 먹어댔다.
그 녀석을 먹인 후 그냥 갈려다가 눈에 밟혀 아내가 데리고 갈려고 했지만 좀처럼 따라나서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어제 출근길에 궁금해 하던 그 냥이를 만났다. 1개월도 안된 턱시도고양이.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에서 나왔던 냥이 이름을 따서 아내와 나는 "이옹이"로 녀석을 불렀다. 너무 "이옹 이옹"거렸기 때문이다.
아내는 녀석을 집으로 데려갔고 녀석도 순순히 따라왔다. 그리고 나서 녀석은 우리 가족이 되었다.
구미역 앞에서 발견한 "상추 떡볶이"라는 가계가 있었는데, 아내와 나는 그 이름이 너무 귀엽다고 했다. 그래서 나중에 고양이를 한마리 더 입양한다면 이름을 "상추"로 짖기로 했다.
그래서 이제부터 우리집에 들어온 아기냥은 "상추"가 되었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가 준 가장 큰 선물은 "상추"이다. 우리 집안에 새로운 생명을 입양하게 해준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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