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진보정치 희망은 있다
진보정치 희망은 있다
2010.06.056/2지방선거 전 퇴근길 구미역에서 내려서 굴다리를 지나갈때면 꼭 마주치는 사람이 있다. 묵묵히 도로 가에서 지나가는 차들을 보며 인사하는 민주노동당 김성현 후보였다. 오렌지색 옷에 기호 5번 김성현이 씌여져 있다. 속으로 "민주노동당 누가 찍어줄까. 괜한 고생을 하시는구나..."이런 생각이었다. 부끄럽지만 진보정치를 후원하고 있는 나란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다. 사진출처: http://dg.kdlp.org/1356534 민주노동당 경북도당 당원게시판 6월 3일 구미역 삼거리 도로에 플랜카드가 걸려 있었다. "구미시민이 승리 했습니다.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민주노동당 김성현" 아깝께 떨어졌지만 감사하다는 말인지 아니면 정말 당선 된건지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당선이 되셨더라(나와 아내도 이분을 찍..
심상정 아쉽다
심상정 아쉽다
2010.05.31심상정의 선택은 존중한다. 그러나 너무 아쉽다. 진보정치의 희망이자 상징이었던 그녀다.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우며, 곧은 심지 끝까지 굽히지 않았던 그녀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개인적으로 유후보와의 운명적인 인연이 있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것이 이번 선택에 개입 되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무슨 이유에서든 그녀의 사퇴는, 진보정치의 거름으로 이 세대가 희생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너무나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운 일이다. 진보신당 게시판도 그녀의 사퇴때문에 뜨겁다. 이일로 인하여 그녀는 어찌되었든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유시민과 심상정의 정책노선은 아주 다르다. 이건 민주개혁세력과 진보진영과의 그 간극만큼이나 벌어져 있다. 우리가 올려야할 깃발은 꼭 "반MB" 여야만 할까? 그것..
당당한 아름다움 - 심상정
당당한 아름다움 - 심상정
2008.12.08노무현과 유시민에게의 실망이후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은 의도적으로 끊어왔었다. 정치란게 이놈의 대한민국에서는 서민경제와는 괴리된채 행해지고 있고, 정책또한 꽤 신선하고 획기적인 것들을 외국에서 많이 들여오지만 제대로 되는 것은 없다. 그도그럴 것이 시민의식 없이 정책만 선진국에서 하는 정책들을 끌어오니 제대로 자리 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 나라에는 공평과 평등의 개념이 설 자리를 잃은지 오래다. 그래도 그냥 넋놓고 있을 수 만은 없고, 이 한심한 시대를 탓하고 있을 수 만은 없어 내가 택한 것이 진보정당에 가입하는 일이었고, 그 일을 구체적으로 실현 한 것이라는게 "진보신당"의 당원이 된 것이다. 물론 당비나 월마다 납부하는 유령당원이긴 하지만 경제적 지원도 의미있다고 나름 위안하고 있는 중이다..
노동자 서민을 위해 꿈꾸는 정당 진보신당
노동자 서민을 위해 꿈꾸는 정당 진보신당
2008.04.12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가 당원들에게 보내는 음성 메세지가 휴대폰으로 왔다. 먼저 당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으며, 비록 선거에서 아쉽게 패배 하긴 했지만 정당 지지율 2%를 넘어 정당 지원금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과 패배한 이후에도 주위의 성원이 계속되어 무려 5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총선후 입당했다는 사실을 전해왔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노력해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진보신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은 두 스타 정치인 노회찬, 심상정 이란 이름만으로 진보신당이 알려져 있지만(심지어는 노심당이라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도 있다.) 앞으로는 보다 폭넓은 정책적 이슈를 끄집어내어 국민들에게 알리고 당이 행동하고 투쟁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진보신당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선거 결과를 놓고 서로..
4.9총선에 대한 소고
4.9총선에 대한 소고
2008.04.11굴욕적인 4.9총선을 끝내고, 음반 쇼핑하면서 구입했던 김동률5집과 [에밀길렐스 Emil Gilels]의 Steinway Legends, [리히터 Sviatoslav Richter]의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2,6,9번이 녹음된 음반을 들었다. 클래식과 한국대중음악이라는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마음을 정화시켜준다는 측면에 있어선 김동률의 노래와 길렐스&리히터의 연주는 닮아있다. 요즘같이 심란한 즈음에 그들의 노래와 연주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는데 아주 유용한 처방전이다. 총선결과 진보신당의 부진이 못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자고 다짐해 본다. 민노당의 "미워도 다시한번" 권영길은 원내에 입성했고, 박근혜효과의 반사이익을 챙기며 승리하긴 했지만 강기갑 후보도 의미있는 승리를 일궈냈다. 진보..
민주노동당은 없다.
민주노동당은 없다.
2008.02.05지난 대선에서의 참혹한 한자리수(3%대) 지지율의 패배만 놓고 봐도 민주노동당은 국민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변영주 감독은 이를 "국민들에게 민노당이 외면당한게 아니라 당이 국민들을 배신했다"고 적극적으로 표혔했는데 틀린말이 아니다. 민노당의 색은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다. 권영길 후보나 민노당의 브레인들은 해묵은 코리아 연방제 운운할 것이 아니라 한미 FTA의 폐해와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현실, 신자유주의의 위험성에 대해 더 많이 경고하고 국민들에게 이를 각인 시켜야했다. 한나라당이 이명박과 경제살리기, 고용창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시장의 파이가 확대될 것이라는 근거없는 장미빛 미래를 유권자들에 팔아먹는 동안 민노당은 민중정당으로서 기본적 자세도 견지하지 못했다. 정치도 이제 마케팅 전략으로 접근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