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U2의 첫 내한공연
전세계 공연수입 1위 밴드.
가장 영향력 있는 록밴드.
그래미상을 22회나 받은 밴드.
온갖 화려한 수사보다 U2가 위대한 이유는 조수아 트리, 악퉁 베이비 같은 앨범으로 팬들을 감동시킨 밴드였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세계에서 딜레이를 가장 예술적을 사용하는 기타리스트 디엣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인권, 평화, 사랑을 노래하는 보컬 보노, 탄탄하고 안정적인 베이스 라인으로 밴드의 중심을 잡아주는 애덤 클레이튼,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드럼으로 곡을 지휘하는 래리 뮬린 주니어.
이 4명의 멤버가 36년이상 한 멤버로 그것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한다는건 이 분야에서 이들은 장인이라는 얘기다.
게다가 예술성과 상업적 성공까지 거두었다.
통일되면 할줄 알았던 내한을 올해 12월 8일날 한다길래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내한공연 발표 후 두근 대는 마음으로 매진될까 맘 졸이며 공연예매를 했고 다행이 예매를 잘 할 수 있었다.
드디어 공연날이 왔다. 12월 8일 일요일. 아내가 아프고 애들이 아팠지만 미안함을 뒤로 하고 서울로 향했다. 평생 한번뿐이 공연일수도 있기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이번에 못보면 언제 볼 수 있을지 기약도 없다.
공연장에 들어서자 대형 스크린이 눈에띄였다. 거대한 조수아 트리가 나를 반겼다.
엄청 멋졌다.
30분늦게 공연이 시작되었다. 시작하자마자 휴대폰을 들고 역사적인 순간을 담으려는 팬들.
나도 스마트 폰을 들었지만 어둡고 흔들려서 사진이 좀 그렇다.
노래할때 관객들의 호응, 역시 콘서트땐 핸드폰 조명 촛불. ㅎㅎㅎ
드디어~ 두둥. 유투의 네 멤버가 등장했다. 대형 스크린에 압도 되었다.
초반 몇곡에서는 음도 흔들리고 목 컨디션도 안좋은 것 같았다.
그런데 U2는 역시 U2 곧, 엄청 깔끔하고 파워풀한 보컬로 노래했다.
8K의 압도적인 화질. 대형스크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역동적인 영상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예전에 공연했던 메탈리카때 스크린 보다 더 커서 웅장해 보였다.
다양한 구도의 화면의 동영상을 연주하는 곡에 맞추어 보여줬다.
2층에서 본 공연장의 모습.
뒷쪽에 조금 공간이 있었지만 스탠딩 석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무대가 돌출되어 있어서 스탠딩 관객의 중앙에서 공연했다.
돌출무대 옆에 있는 분들이 부러웠다.
보노, 디엣지, 아담 클레이튼을 현장에서 아주 가까이 볼 수 있었던 사람들은 정말 복받은거다. 나는 4시간 이상 기다려서 펜스 잡을 수 있는 체력이 없어서 일찌감치 포기. 그래도 좀만 더 젊었다면 아예 일찍와서 앞쪽 자릴 차지했을텐데 아숩다.
투어기간에 현장에서만 파는 조수아 트리 투어 티셔츠. 2번 디자인이 더 좋아보였는데 재고가 없어서 1번 미디엄 사이즈를 샀다.
티셔츠도 줄이 너무 길어서 한 40분 기다려서야 살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U2의 라이브 앨범.
기차에서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후기들을 살펴보니 사운드 문제라든지 여러 공연진행상 문제들을 지적하는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아주 앞쪽은 아니었지만 스텐딩 R구역의 사운드는 크게 나쁘진 않았다.
물론 전체적으로 볼때 긴 대기시간이라던지 MD품목의 빠른 품절(?)이라던지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있긴 했지만,
공연의 예술성만 봤을때 이번에 그들의 내한공연은 그들을 왜 세계 최고의 밴드인지 증명한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언제 다시 올 지 모르겠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멋진 앨범으로 다시 돌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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