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5월 느티나무가 푸르다.
세상은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어수선하고 혼란스럽지만 5월은 푸르다.
어김없이 꽃은 피고 따스한 계절이 왔다.
이런 날엔 시원한 냉면도 좋지만 고소하고 얼큰한 짬뽕도 좋다.
그래서 찾은 상주의 [왕비성]. 중화요리 집이다.
여기는 주 종목이 짬뽕이다.
예전에 찾았던 청자가든 보다는 접근성이 좋다.
청자가든은 상주 외곽에 위치해 있는 반면 이곳은 시내 번화가 가까이 있다. 10분정도 걸으면 상주시청도 있다.
그냥 평범한 중국집의 모습이다. 5시 이후 부터는 짜장면이 3,000원이라니 가격파괴다.
입구에 특미 차돌짬뽕도 현수막으로 붙어있다. 주방장님께서 미는 메뉴인것 같다.
구미에 유명한 중화요리집에서도 마라짬뽕 1만원짜리를 시켜먹어 봤는데 그때는 쏘쏘했다.
만원주고 먹을 만한것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도 만원짜리 짬뽕이 있다.
7천원짜리 짬뽕을 먹을까 9천원짜리 고추짬뽕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고추짬뽕을 주문했다.
비쥬얼은 오징어 호박 양파, 고기, 홍합이 듬뿍 들어간 모양이 나빠보이진 않았다. 그리고 고추도 많이 썰어져 있었다.
맛을 보니 매우면서도 구수한 맛이 느껴졌다. 그리고 불맛도 느껴졌다.
같이 간 아내에게 "와!~ 최근에 내가 맛본 짬뽕 중에 최고야!~"라고 말할 정도로 맛있었다.
가격이 짬뽕 치고는 쌔긴 했지만 맛있었다.
문경의 [한성짬뽕]을 최고로 치는데 그에 비견될 맛이었다.
땀이 날 정도로 매운 짬뽕 한그릇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다 먹고 나서 입가심으로는 시원한 아메리카노가 제격.
상주시청 근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셨다.